"삼성전자 상대로 본때 보이겠다" 각오
예능 프로그램을 방불케하는 경기를 통해 화제를 모은 8게임단 이제동이 "더 이상의 실수는 없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이제동은 지난달 28일 열린 웅진 스타즈와의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2라운드 4주차 경기에서 5세트에 출전, 신재욱과 경기를 펼쳤다. 이제동은 경기 중반 드론 3기가 본진에서 앞마당으로 진출하는 통로를 막아 놓은 것을 10여 분 동안 알아채지 못하면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신재욱의 셔틀을 활용한 실어 나르기 전술을 어렵게 막아낸 이제동은 뒤늦게 병력이 본진에 갇혀 있는 것을 확인했고 전 병력을 모아 공격을 시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 경기를 통해 이제동은 '이제동맥경화', '변비 저그' 등 좋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새로운 별명에 대한 질문에 이제동은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가장 초보적인 실수를 범한 데 대해 나조차 실망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해서 경기를 펼칠 것"이라 말했다.
'대박 실수'를 보여준 이후 첫 경기에 나서는 이제동은 삼성전자를 상대한다. 공식전 전적상 삼성전자에서 이제동의 경쟁 상대가 될 선수는 프로토스 송병구밖에 없어 보인다. 9승10패로 이제동이 유일하게 뒤처지는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리그에서도 이제동은 송병구를 맞아 1승5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뒤처져 있지만 이제동은 2011년 3월에 펼쳐진 송병구와의 프로리그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자신을 가졌다. 또 팀의 3연승과 탈꼴찌가 걸려 있기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로토스를 만나 2패나 당하면서 '킬러'의 이미지가 손상된 이제동은 "송병구를 만나더라도 확실하게 제압하면서 프로토스에게 약하다는 이미지를 떨쳐내겠다"고 확언했다.
송병구를 제외한 삼성전자 선수들은 이제동과의 맞대결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 프로토스 쌍포 가운데 한 명인 허영무는 이제동전 5전 전패를 기록했고 유병준이 1승3패, 김기현이 1승3패, 신노열이 1승9패, 이영한이 2전 전패 등 이제동이 상대할 때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이제동은 "'동맥경화'라는 좋지 않은 별명이 붙었지만 한 번의 실수였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우리 팀의 2라운드 목표인 5승2패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삼성전자라는 산을 무너뜨리는 기폭제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이제동 삼성전자 상대 전적
송병구 9승10패
허영무 5승
유병준 3승1패
임태규 전적 없음
김기현 3승1패
박대호 1승
조기석 전적 없음
신노열 9승1패
주영달 3승1패
이영한 2승
한지원 전적 없음
유준희 전적 없음
*공식전 기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4주차
▶삼성전자 3대1 8게임단
1세트 송병구(프, 7시) 승 < 제이드 > 박수범(프, 5시)
2세트 신노열(저, 5시) < 저격능선 > 승 이제동(저, 7시)
3세트 허영무(프, 1시) 승 < 그라운드제로 > 염보성(테, 7시)
4세트 임태규(프, 3시) 승 < 체인리액션 > 김재훈(프, 9시)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