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훈은 28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2라운드 4주차 웅진전에서 이제동이 신재욱과 대결에서 본진 입구 지역을 드론으로 막아 병력이 통과하지 못하는 것도 모르고 10분 넘게 경기를 진행해 '이제동맥경화'라는 별명을 얻자 "나의 '버뮤다 리콜'을 뛰어넘는 멋진(?) 경기가 나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훈의 '버뮤다 리콜'의 한 장면. 옵저버만 리콜돼 경기를 지켜본 사람 모두 폭소했다
그리고 2년 동안 '버뮤다 리콜'만큼 '예능감'을 뿜어내는 경기는 나오지 않았다. 김재훈은 "'버뮤다 리콜'을 뛰어 넘는 '예능게임'이 나와 내 실수가 빨리 잊혀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하며 '버뮤다 리콜'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재훈의 소원은 같은 팀 이제동에 의해 이뤄졌다. 이제동은 1월28일 신재욱과 경기에서 10분 넘게 앞마당 입구 지역이 드론으로 막혀 병력이 4부대 넘게 뭉쳐 있는 것도 모르고 경기를 진행하다 '이제동맥경화'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재훈은 이 경기가 끝난 뒤 "드디어 '버뮤다 리콜'에 버금가는 경기가 나와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동은 김재훈에게 "그래도 '버뮤다 리콜'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 쳤지만 김재훈은 "그것은 네 생각"
이라며 "이제동이 '동맥경화' 경기를 한 것에 대한 주목도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김재훈은 이제동에게 "네 덕에 힘이 불끈 솟아서 남은 경기도 모두 이길 것 같다"며 고마워하기도.
이에 이제동은 "나로 인해 (김)재훈이가 힘을 얻는다니 다행인 것 같지만 기분이 묘하다"며 "(김)재훈이가 본인의 말대로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애써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