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전태양이 이적 이후 프로리그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전태양은 30일 벌어진 CJ 엔투스와의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 김준호와의 경기에서 상대 점멸 추적자를 완벽하게 막아내고 승전보를 울렸다. 전태양은 경기 후 "이적 이후 성적을 잘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했는데 첫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Q 이적 이후 첫 승을 거둔 소감은.
A 이적하고 난 뒤 성적을 잘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심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첫 승을 해서 그런지 이제 마음이 편안해진 것 같다.

Q 스타2로 넘어와서 CJ 김준호에게 전패였다.
A (김)준호 선배한테 많이 패했지만 유리했던 상황이 많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유리함을 잘 굳힌다면 승리할 것 같았다.

Q '연수'에서 김준호의 점멸 추적자를 예상했는지.
A (김)준호 선배가 점멸 추적자를 많이 사용하고 좋아한다. 생각을 많이 했다. 막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감시탑은 추적자가 어디에서 올라올지 몰라서 짓는 것이 좋을 것 같았는데 효과가 컸다.

Q 1세트에서 이영호가 패했지만 팀이 단결한 계기가 된 것 같다.
A 다른 선수들 모두 실력이 좋기 때문에 1세트 패하더라도 나머지 세트에서 승리할 것 같았다.

Q 개인적인 목표를 말해달라.
A 일단 최우선적인 것은 팀의 우승이다. 개인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생각해 볼 문제다.

Q 전 소속팀이었던 진에어가 앞 경기에서 패했다.
A 비록 이적했지만 진에어에서 많은 생활을 했다. 패하는 것을 보고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Q 그런데 다음 상대가 진에어다.
A 우리 팀이 무조건으로 이겨야 한다.(웃음) 진에어 선수들도 훌륭하지만 약점도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는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늦은 시간까지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