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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PA컵] 진에어 김유진 "김도욱이 테란 원톱"

[KeSPA컵] 진에어 김유진 "김도욱이 테란 원톱"
주성욱과 함께 KeSPA컵 16강에서 3대0으로 승리한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은 자신의 클래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경기력으로 확실하게 보여줬다. 우승후보 두 선수가 8강에서 만난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김유진은 프로토스전 최강자 주성욱을 맞아 자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1억원의 사나이 김유진이 단기토너먼트에서 또다시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Q 손쉽게 8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오늘 탈락하면 블리즈컨에 가지 못할 것 같아 굉장히 슬펐다. 사실 오늘 이길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기면 정말 열심히 해서 블리즈컨 가겠다고 마음 먹었고 지면 다음 시즌에 잘하자고 생각했다.

Q 오늘 경기가 잘 풀렸던 것 같다.
A 오늘 준비된 빌드를 하나도 못했다. 상대가 전략적으로 나와서 기존에 하듯 하지 않고 즉석에서 감대로 경기를 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웃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Q 3세트에서는 자신감이 붙은 느낌이었다.
A 기세가 넘어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3세트에서는 내가 뭘 해도 이길 것 같더라. 상대가 잘하긴 하지만 이미 분위기를 타 경기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1세트부터 느낌이 이상해서 준비해온 빌드 말고 다른 것을 했는데 잘 통하는 것을 보고 오늘 되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Q 8강에서 주성욱과 상대한다.
A 내가 사실 올라갈지도 몰라서 상대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 최근 주성욱이 잘하고 나는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었다. 내일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주성욱 선수는 아마 열심히 준비하실 것 같아 자신은 없다. 주성욱 선수가 프로토스전을 잘하기 때문에 이길 자신은 없지만 재미는 있을 것 같다.

Q 상금이 1억 원이 아니라 욕심내지 않는 것인가.
A 그런 것은 아니다(웃음). 최근에 게임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동기 부여가 많이 되지 못했다. 그래서 연습을 소홀히 했는데 빨리 마음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 예전의 김유진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Q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블리즈컨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다.
A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블리즈컨에 갈 수 있겠지만 아직 실력이 100% 올라온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경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욕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하고 싶다.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에 지기는 싫더라(웃음).

Q 진에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수다.
A GSL에서 테란 원톱 김도욱이 있다. 조성주는 실력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웃음). 나랑 같이 너무 쉬었던 것 같다. 다른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 받고 있다. 이번 대회 연습을 (김)도욱이가 많이 도와줬고 정말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로열로더 됐으면 좋겠다. 프로토스전을 정말 잘하기 때문에 (강)민수만 이기면 충분히 로열로더도 가능할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이번 KeSPA컵이 스타크래프트2로 처음 열리는 대회인데 내일 주성욱 선수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인터뷰를 오랜만에 하는데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 드리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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