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 16강 B조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대만으로 간 데니스 욘센은 대만 서버에서 아이디를 바꾸는 과정에서 'Taipeichingchong'으로 바꿨다.
데니스 욘센은 아이디를 바꾼 뒤 채팅을 통해 'U like my name or u offended?'라고 묻기도 했다.
칭총이라는 단어는 말을 못 알아듣는 바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외국인들이 중국인 등 아시아인들에게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니스 욘센이 사용한 '타이페이칭총'은 타이페이 바보라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흑인에게 블랙키나 니그로라고 말하는 것처럼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의미인 것.
데니스 욘센의 채팅 화면을 본 아시아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나서는 선수가 아시아 사람들을 비하하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언어를 모른다고 하지만 이건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 같다"며 공분을 터뜨리고 있다.
데니스 욘센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곧바로 사과했고 소속팀인 SK게이밍 또한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개막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인종 비하 발언이 터져 나오면서 롤드컵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