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배준식과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 김혁규는 '절친'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친분이 강하다. 한국에서 활동할 때 소속팀은 달랐지만 SNS에서 오붓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디스'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팬들에게도 절친으로 소문이 나 있다.
가장 친한 두 친구가 세상을 지배하는 원거리 딜러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배준식의 SK텔레콤과 EDG의 김혁규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위치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결승전에서 5전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배준식과 김혁규에게 이번 경기는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다. 세계 대회에 처음 선 배준식은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세상에 '뱅'이라는 아이디를 알렸다.
MSI 다킬 순위.
김혁규는 2014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삼성 블루 소속으로 출전했던 김혁규는 4강전에서 삼성 화이트에게 패하면서 세계 정상의 꿈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김혁규와 배준식은 이번 시즌 최다 킬 부분에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혁규가 59킬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배준식은 48킬로 2위에 랭크돼 있다. 게임당 골드 획득량 부분에서는 배준식이 3위, 김혁규가 4위에 랭크되면서 기록 면에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원거리 딜러를 가리는 자리에서 배준식과 김혁규 중에 누가 웃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