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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리뷰] KT, KOO 돌풍 잠재우고 여름 강호 '인증'

[위클리 리뷰] KT, KOO 돌풍 잠재우고 여름 강호 '인증'
KOO 타이거즈의 기세도 KT 롤스터의 여름 본능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KT 롤스터는 2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KOO 타이거즈와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는 1세트에서 KOO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항복하고 말았다. 넥서스가 파괴되기도 전에 항복을 선언한 것. 2세트에서 초반부터 앞서갔던 KT는 KOO의 거센 추격에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나그네' 김상문의 다이애나가 극적인 백도어를 성공하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 대등하던 상황에서 리븐으로 플레이한 '썸데이' 김찬호가 순간이동을 통해 합류, 3명을 잡아내면서 역전했다.
4세트를 내주면서 블라인드 모드까지 치러야 했던 KT는 '애로우' 노동현의 애쉬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법의 수정화살을 통해 킬을 도우면서 3대2로 승리했다.

KT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여름 시즌만 되면 결승전에 오르는 특이한 패턴을 완성했다. 2013년 KT 불리츠가 준우승을, 2014년 KT 애로우즈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에도 결승에 오르면서 오는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과 맞대결을 펼친다.

SK텔레콤 어윤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스베누 박수호.
SK텔레콤 어윤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스베누 박수호.

◆스베누에 덜미 잡힌 SK텔레콤
프로리그 13연승이라는 팀 자체 연승 기록을 이어가던 SK텔레콤 T1이 스베누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SK텔레콤은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4라운드 5주차에서 스베누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이전까지 13연승을 이어가면서 4라운드 또한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던 SK텔레콤은 스베누의 저그 트리오가 보여준 초반 전략에 기세를 잃으면서 완패했다. 1세트에선 치열한 엘리전이 벌어졌다. 서로 연결체와 부화장만 남은 상황에서 이동녕이 일벌레를 늘려 자원을 캐기 시작했고 다급해진 김도우가 병력을 진출시키다 남아 있던 타락귀와 저글링에 포위를 당하며 패했다.

2세트에선 박수호가 쉴 틈 없는 맹독충 공격을 퍼부으며 어윤수의 혼을 빼놨다. 어윤수의 앞마당 부화장을 파괴하고 자원싸움에서 앞서나간 박수호는 이후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흔들기에 성공하며 승리, 12연승에서 저지시켰다. 3세트에서는 이원표가 박령우의 맹독충 공격을 막아낸 뒤 뮤탈리스크와 바퀴로 역공을 펼쳤고 이어진 엘리전에서 숨겨둔 멀티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프로리그에서 10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이영호.
프로리그에서 10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이영호.

◆KT 테란 겹경사
KT 롤스터 스타크래프트2 팀의 테란인 이영호와 전태양이 겹경사를 맞았다. 이영호는 17일 열린 프로리그 프라임과의 대결에서 3세트에 출전, 테란 황규석을 잡아내면서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이영호는 2007 시즌 프로리그 후기리그부터 이어온 10 시즌 연속 두 자리 승수라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에서 4강에 오른 전태양.
스베누 스타2 스타리그 시즌3에서 4강에 오른 전태양.

전태양이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았다. 20일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8강에서 전태양은 팀 동료 주성욱을 맞아 최종전까지 가는 어려운 승부를 펼친 끝에 승리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했던 전태양은 생애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개인리그에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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