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주IM은 11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승강전에서 다크 울브즈와 5판 3선승 대결을 펼친다.
2015 롤챔스 서머 정규리그 9위를 차지한 롱주IM은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두 팀 중에서 한 팀을 선택할 수 있는 지명권을 갖고 있었다. 많은 팬들은 챌린저스 2위인 에버를 지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롱주IM은 우승팀인 다크 울브즈를 자신들의 승강전 상대로 선택했다.
롤챔스 서머 시즌 정규리그에서 거둔 4승도 모두 승격팀인 아나키와 스베누를 상대로 거둔 것인데 그만큼 승격을 이룬 팀이나 노리는 팀에게 강하다는 뜻이다. 또한 선수들에겐 오히려 우승팀과 붙는 것이 방심하지 않고 고삐를 힘껏 당길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다크 울브즈는 명확한 단점을 안고 있다. 교체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크 울브즈의 승강전 로스터엔 5명만 등록돼있다. 다전제에서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다. 만약 다크 울브즈가 초반 두 세트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3대0 완패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크 울브즈는 용산에서의 무대 경험도 전무하기 때문에 세 시즌 이상을 용산에서 경기한 롱주IM이 크게 유리한 부분이다.
또 한 가지 어려움은 연습 상대다. 다크 울브즈의 '카일' 서지선은 챌린저스 결승전이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1부 리그 팀들과는 연습할 기회를 잡기가 힘들다"며 스파링 상대를 구하는 것에 대해 고충을 토로했다.
과연 다크 울브즈가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롱주IM을 상대로 챌린저스 최강팀의 숨겨진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승강전 결과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