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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R 결산] 스베누, 내우가 결국 외환을 낳았다

[롤챔스 1R 결산] 스베누, 내우가 결국 외환을 낳았다
스베누 소닉붐은 2016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팀 중에 하나다. 리그 오브 레전드 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 팀에 대한 이슈로 인해 질문을 받았다. 두 종목 모두 감독을 맡고 있던 박외식 감독이 승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고 후원사인 스베누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걱정이 사그라드는 듯했지만 시즌 개막 직전에 후원사인 스베누에 대한 흉흉한 소문들 때문이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재석 감독은 "팀 괜찮냐"가 아닌 "회사 괜찮냐"는 물음에 계속 답해야 했다.

스베누의 불안한 상황은 선수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연습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은 내부에서 발생한 이슈들에 노출됐고 제 기량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다.
그 결과는 처참했다. 스베누는 이번 스프링 시즌에 유일하게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으로 기록됐다. 선수 전원을 물갈이한 콩두 몬스터에게도 1승을 내주면서 전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스베누는 2016 시즌에 들어가기 전 서머 시즌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다.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이 다른 팀의 원거리 딜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기량을 갖고 있었고 서머 시즌 후반부터 주목 받기 시작한 미드 라이너 '사신' 오승주 또한 다양한 챔피언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검증이 완료됐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아마추어 최고의 정글러 '플로리스' 성연준 또한 시즌 최고의 유망주로 시선을 끌었다. 스프링 시즌 출전을 위한 승강전에서 맹활약한 성연준은 KeSPA컵에서 SK텔레콤 T1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여준 바 있었다.

스베누가 가장 아쉬워하는 대목은 CJ, e엠파이어(현 콩두 몬스터)와의 2연전이다. 두 경기 모두 1세트를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스베누는 2, 3세트를 내리 빼앗기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경기를 치렀고 스베누가 전력상 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기에 이 두 경기를 역전패 당하면서 스베누는 자연스레 최하위를 예약했다. 그 뒤로 스베누가 한 세트를 따낸 경기는 롱주 게이밍과의 대결이 전부일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스베누에게는 첫 승이 중요하다. 2015 서머 시즌에도 15연패를 당하다가 승리했던 스베누이지만 스프링 시즌에도 또 다시 반복하기에는 좋지 않은 기억이다. 2라운드에서 어느 시점에 승리를 신고하느냐가 승강전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를 좌우할 것이기에 시작부터 집중해야 한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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