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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R 결산] 아프리카, 그 누구보다 화려했던 마무리

[롤챔스 1R 결산] 아프리카, 그 누구보다 화려했던 마무리
솔로 랭크 1위의 '아나키후원좀요'라는 닉네임이 시선을 끌었다. 현 아프리카 프릭스의 미드 라이너 '미키' 손영민의 아이디였다. 레블즈 아나키는 시즌을 앞두고 후원사를 찾아 헤맸고 아프리카TV라는 단비를 맞았다.

야심차게 창단한 아프리카 프릭스의 출발은 부진했다. 아프리카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6 스프링에서 2주 동안 3연패를 기록했다. 3주차 스베누 소닉붐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한 아프리카는 다음 상대인 롱주 게이밍에 2대0으로 완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패배는 쌓였지만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아프리카는 4일 락스 타이거즈와의 경기 2세트에서 0데스로 활약한 '상윤' 권상윤과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왔다. 1라운드에서 락스에게 한 세트를 따낸 팀은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 아프리카가 유일하다.
아프리카는 13일 CJ 엔투스와의 경기 또한 쉽게 내주지 않았다. 2대1로 패배했으나 5드래곤을 처치하는 오브젝트 관리 능력을 뽐내며 2세트 승리를 챙겼다.

아프리카는 6주차에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8일 e엠파이어와의 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둔 아프리카는 1라운드 마지막 상대였던 SK텔레콤을 상대로도 승리했다. '리라' 남태유의 그레이브즈 숙련도와 '익쑤' 전익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에 빛나는 SK텔레콤을 제압하며 1라운드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아프리카는 서로를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아프리카의 2라운드가 긍정적인 이유는 1라운드의 마무리가 분위기를 뒤집기에 충분했으며 또 선수 개개인의 성장이 착실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전익수는 현재 MVP 포인트 400점으로 공동 6위에 올라 활약상을 입증했다.

'리라' 남태유는 그레이브즈로 5 경기에 출전해 3승 2패 KDA4.78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SK텔레콤전 역전의 기회를 만든 2세트에서 7킬 0데스 6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미키' 손영민은 암살자 위주의 플레이를 넘어 코르키 등 다양한 챔피언을 활용하며 성장했다. 권상윤은 칼리스타로 6승 3패를 기록했고, 시즌 처음으로 케이틀린을 꺼내드는 과감한 선택도 선보였다. 노회종 또한 좋은 서포터로 평가받는 브라움으로 6전 5승 1패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1라운드를 2연승, 특히 SK텔레콤을 꺾으며 마무리했다. 승리는 언제나 달콤하다. 마지막에 맛 본 승리의 쾌감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2라운드를 이끌어 줄 것이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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