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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R 결산] '앰비션 효과' 톡톡히 본 삼성 갤럭시

[롤챔스 1R 결산] '앰비션 효과' 톡톡히 본 삼성 갤럭시
삼성 갤럭시의 리빌딩 콘셉트는 경험이었다. 5명과의 계약을 종료한 삼성은 1세대 프로게이머로 분류되는 정글러 '앰비션' 강찬용을 시작으로 대만 마스터 시리즈에서 활동하던 '스티치' 이승주와 프로 경험이 있는 '코어장전' 조용인, '헬퍼' 권영재를 영입했다.

핵심 카드는 단연 강찬용이었다. 2011년 11월 Mig 블레이즈에서 데뷔해 어느덧 6년차 프로게이머가 된 강찬용은 삼성이 부족하던 경험과 노련함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 외적인 도움도 있었지만 경기 내에서의 활약도 출중했다. 강찬용은 새로 부상하는 정글 챔피언인 그레이브즈로 5승 2패 KDA 5.56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 원거리 딜러의 경쟁 효과 또한 좋았다. '스티치' 이승주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2016 스프링 첫 경기에서 칼리스타로 펜타킬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이후 이승주는 루시안과 트리스타나를 주로 사용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코어장전' 조용인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루시안으로 3경기 12.5의 KDA, 이즈리얼로 2경기 KDA 18을 기록하고 있는 조용인은 안정적인 위치 선정과 생존 능력을 뽐내고 있다. 이처럼 스타일이 다른 두 원거리 딜러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으니 삼성은 보다 전략적인 선수 기용이 가능해졌다.

노련함과 운영은 기존 선수들도 성장시켰다.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는 르블랑이라는 필승 카드를 선보여 3전 3승 KDA 31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400포인트로 팀 내 MVP 포인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큐베' 이성진은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더욱 발전했다. LCK 2015 스프링과 서머에서는 각각 1.83, 2.25의 KDA를 기록했던 이성진은 2016 스프링에선 KDA 3.07을 기록했다. 두 원거리 딜러를 보좌하고 있는 서포터 '레이스' 권지민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의 가능성을 경험으로 채운 삼성은 1라운드에서 6승 3패를 기록하며 4위에 안착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 SK텔레콤 T1, 락스 타이거즈에 패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넘어야 하는 벽은 분명히 있다.

긍정적인 것은 삼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진다는 것이다. 2016 스프링 1주차에서 삼성은 e엠파이어와 아프리카 프릭스에 승리했지만 1세트 네 번의 드래곤을 허용하는 등 운영의 미숙함을 보였다. 경기 시간 또한 4-50분이 넘어가기 일쑤였다. 1라운드 후반에서 삼성은 달라졌다. 삼성은 6주차 두 경기에서 오브젝트 관리는 물론 빠르게 눈덩이를 굴리는 방식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신구의 조화가 맞아가며 운영 또한 빛을 발한 것이다.

호흡을 맞춰가는 단계인 삼성에게 시간은 약이다. 2라운드의 삼성은 1라운드 때보다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윤지 기자 (ingj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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