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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R 결산] 최악은 면했다…경험 축적이 중요한 콩두

[롤챔스 1R 결산] 최악은 면했다…경험 축적이 중요한 콩두
콩두 몬스터(구 e엠파이어)는 이번 시즌 박정석 감독을 비롯해 기존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 신예 선수들로만 팀을 꾸렸다. 그야말로 명맥만 어렵게 유지한 셈. KT 롤스터 출신 미드 라이너 '에지' 이호성과 대만 리그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서포터 '구거' 김도엽이 합류했지만 다른 팀 주전에 비해 경험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로스터가 발표된 뒤 콩두의 1라운드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전패를 기록하는 것. 하지만 콩두는 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2라운드나 돼서야 혹은 아예 딸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승점 3점을 일찌감치 따내며 승리의 맛을 봤다. 지난 시즌 15연패를 기록한 뒤 16번째 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둔 스베누 소닉붐에 비하면 아주 빠른 셈이다.

생각보다 부진했던 스베누 덕분에 1승은 거뒀지만 그게 전부였다. 다른 팀과의 경기에선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거나 위협적인 모습을 크게 보여주지 못했다. 팬들의 뇌리에 남을만한 슈퍼플레이를 펼친 선수도 없었다.
그나마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부분은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에게 각각 한 세트씩 따냈다는 것이다. 아무리 1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부진했다 하더라도 롤드컵 우승을 경험한 팀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낼 수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한 CJ도 그렇다. 최근 약체 이미지를 깨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CJ였기 때문에 비록 한 세트지만 콩두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경기에서는 졌지만 SK텔레콤전 이후 이어지던 9세트 연속 패배를 끊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특히 콩두 몬스터로 이름을 바꾸자마자 세트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2라운드를 시작함에 있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콩두 몬스터는 패배한 경기에서 배울 점은 배우고, 이겼을 때의 기억은 되살려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맷집을 길러야 2라운드 가시밭길에서 또 다시 승점 3점을 획득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시우 기자(siwo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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