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CJ 엔투스와 스베누 소닉붐의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린 1라운드에서 락스 타이거즈는 9개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이 과정에서 한 세트라도 내준 경기는 세 번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락스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8승3패라는 놀라운 세트 승리 기록을 달성했기에 락스 선수들의 KDA 수치 또한 엄청나다. 7.79를 기록하며 당당히 1위에 오른 '쿠로' 이서행은 한 경기 평균 데스가 1.33밖에 되지 않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서행이 가장 많이 죽은 경기는 KT 롤스터와의 2세트로 6데스를 기록한 것이 최다이지만 무려 8번이나 노데스 경기를 치르면서 평균 데스를 1.33까지 낮췄다. 챔피언별로는 빅토르로 플레이했을 때 무려 32라는 놀라운 KDA를 올리면서 빅토르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뽐냈고 그 뒤로는 17의 리산드라, 11.7의 르블랑이 뒤를 이었다.

2위는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이 차지했다. 강범현의 KDA는 6.16으로 이서행보다 1.5 가량이 낮지만 서포터라는 보직의 특성상 어시스트가 경기당 평균 10.7에 달하면서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자주해냈다. 강범현은 이번 시즌 알리스타를 무려 16번이나 택해 14승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으며 최고의 KDA를 올린 챔피언은 두 번 사용한 트런들로 22를 기록했다.
롱주 게이밍의 미드 라이너 '프로즌' 김태일이 6.13으로 3위에 올랐으나 6번 밖에 출전하지 않아 비교하기가 쉽지 않다. 4위는 SK텔레콤 T1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이 6.08로 차지했고 그 뒤를 락스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 정글러 '피넛' 윤왕호가 이었다. 윤왕호는 정글러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킬에서 이서행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면서 공격형 정글러의 선두 주자임을 증명했다.
락스에서 가장 KDA가 낮은 선수는 '스멥' 송경호다. 5.31을 기록한 송경호는 팀에서는 최하위이지만 전체 9위에 오르면서 락스의 기세가 얼마나 좋은지를 증명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