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3주차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한다.
SK텔레콤은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패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이후 KeSPA컵에서 ESC 에버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1차로 체면이 상했지만 그래도 정규 시즌에서는 SK텔레콤이 최강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라운드가 막을 올리고 나서 두 번째 경기만인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SK텔레콤은 패배를 기록하면서 전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을 놀라게 했다.
1라운드를 5승4패로 마친 SK텔레콤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맞아 2대1로 제압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마찬가지로 SK텔레콤에게 1라운드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팀이다. SK텔레콤은 아프리카와의 1세트에서는 패했지만 2, 3세트에서 분노가 느껴질 정도의 타이트한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했다.
2015년 스프링 시즌에서 4승3패로 1라운드를 마쳤던 SK텔레콤은 2라운드에서 전승을 따내면서 정규 시즌을 2위로 마쳤다. 2016 시즌 스프링에서도 5승4패로 저조했던 SK텔레콤이지만 2라운드에서 분발한다면 똑같은 패턴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진에어와의 대결에서 SK텔레콤이 분노를 경기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1라운드에서 탄력을 받은 진에어는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달리면서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진에어를 잡아내야만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복수심이 됐든, 분노가 됐든 부정행위만 아니라면 다 끌어들여서 잡아야 하는 상대다.
이틀 뒤인 18일 락스 타이거즈와의 대결도 예정돼 있기에 SK텔레콤은 진에어를 격파하면서 상승세를 타야 한다. 두 경기 모두 패한다면 SK텔레콤은 6승6패가 되면서 5위까지 진출하는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롯데 꼬깔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6 2라운드 3주차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 콩두 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