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징동 게이밍은 롤드컵 4강에서 탈락한 이후 주전 로스터에 변화를 겪었다. 미드 라이너였던 '나이트' 줘딩이 '야가오' 쩡치로 바뀌었고, 탑 라인에서도 '369' 바이자하오가 팀을 이탈했다. 징동 게이밍은 '369'의 빈 자리를 2005년생 유망주인 '시어' 쉬원재와 1년 휴식한 '플랑드레' 리쉬안쥔으로 채웠다. 자연스럽게 전력 약화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가장 큰 비결은 역시 징동 게이밍의 승리 플랜인 바텀의 캐리력이다. 현 상황에서 유일하게 지난 시즌과 동일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바텀은 여전한 체급을 보여줬다. 특히 압권은 4강전 1세트에서 바루스-탐켄치를 가져가고 드레이븐-애쉬를 상대로 라인전부터 우위를 점한 경기다. 그 외에도 징동 게이밍은 거의 대부분의 경기에서 바텀에서 라인전부터 우위를 점했고, 이는 곧 자연스럽게 상체가 편해지는 구도를 만들었다. 바텀에서 이기는 구도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연스럽게 경험이 부족한 2군 정글러 '메기'의 동선을 편안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후반 캐리력이 돋보이는 원거리 딜러인 박재혁의 캐리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상체의 경우 '야가오'가 익히 알려진 것처럼 니코나 아지르, 오리아나 등으로 팀적인 플레이를 수행한 가운데, 탑 정글에서 본인들의 장기를 살리는 식의 플레이를 주로 펼쳤다. 신인 선수들의 경우 다재다능함보다는 본인들의 특장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징동 게이밍의 탑 정글 역시 비슷한 사례라고 할 만하다. '시어'의 경우 잭스에 가장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잭스를 잡았을 때와 아닐 때의 경기력이 다소 차이나는 경우가 많았다. '메기' 역시 탱커형 정글러나 AP 정글러보단 리신, 신짜오 등의 AD 브루저 계열의 정글러를 플레이하는 것에 자신감이 있는 성향이다. 미드-바텀의 밴픽 폭이 넓은 팀의 장점을 활용해 이 선수들이 자신 있는 픽 위주로 밴픽을 풀어나가면서, 신인들의 리스크를 최소화 했다는 것이 징동 게이밍의 승리 비결 중 하나다.
허탁 기자 (taylor@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