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말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예능형 다큐멘터리가 있다. KBS가 제작한 '청춘FC'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 축구 선수를 꿈꾸는 청년들이 여러 사정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청춘FC를 통해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축구 선수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청춘FC는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됐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4~5%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K3, K4 리그에서
2016-01-30
2004년 5월 3일 저녁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 스튜디오. 당시 온게임넷 스튜디오로 쓰인 이곳에서 웨이코스배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 리그가 개막할 예정이었다. 선수들은 일찌감치 경기 준비를 마쳤지만 저녁 8시가 다 돼가도록 경기는 시작하지 못했다.코엑스 건물 전체를 덮친 '세사르 바이러스'의 여파로 인해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리고 PC가 다운되는 등 도저히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된 것. 온게임넷 개국 4년 만에 맞은 사상 초
2016-01-26
카트라이더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워낙 연령대가 어리다 보니 '캐주얼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따라서 리그 역시 어린 친구들이 출전해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리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최근 레이싱 모델까지 리그에 등장하면서 더욱 정통 리그보다는 이벤트라는 느낌을 줬던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회를 거듭하면서 카트라이더 리그에서는 점점 '하드코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버닝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이번 시즌
2016-01-23
어머니는 새벽같이 일어나 아침밥을 꼭 챙겨 주시는 분이다. 이른 시간 잠에서 깨지도 않은 딸이 원망스럽지도 않은지 항상 따끈한 찌개와 반찬을 놓아 상을 차리신다. 그 고마움을 모르던 학창시절엔 아침부터 마른 목으로 밥을 삼키는게 싫어 밥상을 외면하곤 했었다. 그 땐 왜 그랬을까. 어머니의 그 수고스러움을 눈치라도 챘다면 한 숟갈이라도 뜨면서 맛있었다고 말이라도 건네는 건데 말이다.18일 2016 네네치킨 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 스
2016-01-22
다년간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취재해왔고,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인터뷰할 때마다 종족 밸런스에 대해 '징징'대는 소리는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어서 이제는 귀여울 정도다. 스타2 커뮤니티에서도 '징징글'이 없으면 딱히 할 이야기가 없어 보일 때가 많다.스타2 게이머들 사이에서 밸런스 이야기는 만성적인 것이었고, 선수들이 새로운 전략으로 밸런스 논란을 극복할 때마다 커뮤니티에선 어김없이 'DK 천재설'이 나왔다. 그러나 공허의 유산으로 넘어
2016-01-21
데일리e스포츠는 트위치 일본 지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김성환 매니저를 통해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e스포츠 행사들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게임 강국이긴 하지만 e스포츠에 대해서는 불모지나 다름 없던 일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라이엇게임즈 공식 리그로 인정받은 LJL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이하 LJL)에는 커다란 변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해가 될 것입니다.신주쿠의 작은 창고에서 시작했던 LJL은
블리자드 CCG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다보면 "카드 40팩을 투자하면 전설 1장에서 2장은 무조건 얻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기억을 더듬어보세요. 40팩 이상 카드팩에 투자한 경우 전설 카드를 얻지 못한 경우가 있으셨나요?그럼에도 "나는 전설 카드 운이 없어"라며 눈물을 흘리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요. 여기 흥미로운 가설이 잇습니다. 바로 카드팩을 개봉할 때마다 '전설 카드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죠.하스스톤 레딧에서 활동
2016-01-20
미국 유수의 스포츠 매체인 ESPN이 e스포츠 섹션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에 대해 관심을 다시 갖기 시작했다. ESPN은 지난 14일 홈페이진에 e스포츠 섹션을 신설했으며 'e스포츠의 순간이 도래했다(Esports is having a moment)'을 톱 기사로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e스포츠 소식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섹션에 배치된 자리도 파격적이다. ESPN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NFL(미식축구), NBA(농구), MLB(야구), NCAAF(대학 미식축구), Soccer(축구), NHL(아
2016-01-19
결국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문호준과 유영혁, 유영혁과 문호준이 결승전도 아닌 B조 2위 최종전에서 격돌하게 됐습니다. 같은 B조에 속해 나란히 1, 2위로 4강에 합류하면 결승전까지 서로 마주칠 일이 없었던 두 팀이지만, 디에이 엔지니어링이 문호준의 알앤더스를 승자조 경기에서 저격하면서 두 팀 중 한 팀은 4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탈락하게 됩니다. ◆B조 2위 최종전-알앤더스 vs 유베이스 알스타즈문호준의 복귀 이후 모든 카트 팬들의 관심
2016-01-16
프로게이머에게 있어 가장 힘든 시기는 슬럼프가 왔을 때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때로 나뉜다. 이는 비단 프로게이머뿐 아니라 모든 종목의 스포츠 선수가 마찬가지일 것이다.슬럼프는 휴식을 취하거나 곱절의 노력, 연습 방식의 변화 등 각자 노하우가 있지만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것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프로게이머가 아무런 동기 없이 게임을 하는 것은 그저 생각 없이 반사적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만 두드리는 셈이다.목표의식이 뚜렷하지 않
2016-01-15
최근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이를 폭행하는 사건이 계속되면서 사회적으로 보육교사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팽배해 지고 있다. 실제로 보육교사들은 자신들의 직업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고 한다. 몇 명의 몰지각한 보육교사들로 인해 자신의 직업에 사명감을 가지고 아이를 사랑으로 대하는 보육교사들이 싸잡아 욕을 먹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비단 보육교사뿐만 아니다. 프로게이머 역시 마찬가지다. 임요환을
2016-01-14
지난 주 미국의 한 프로그램에서 e스포츠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이 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미국 프로농구(NBA)에 대해 분석하는 프로그램인 TNT의 인사이드 디 NBA(InsideTheNBA)의 패널로 출연하는 샤킬 오닐, 찰스 바클리 등이 e스포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녹화한 인사이드 디 NBA는 때마침 결승전을 치른 E리그를 화제로 삼았다. 페이스잇 리그의 부사장인 제임스 바돌프와 e스포츠
2016-01-12
또 한 번 커다란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승부예측 투표에서 유저들에게 무려 98%의 지지를 받았던 알앤더스가 신예 선수들이 주축이 된 디에이 엔지니어링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문호준, 전대웅, 장진형 등 개인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라이더들을 잡아낸 선수들은 평균 연령이 채 16세도 되지 않는 풋풋한 소년들이었죠. 세트스코어 1:1 상황에서 펼쳐진 에이스결정전에서 맞붙게 된 문호준과 황선민. 문호준은 7회 우승 경력의 카트리그 최고
2016-01-09
새해를 맞이한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과 함께 들떠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2016년을 맞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들은 근심에 가득 찬 모습이다. 많은 해외 대회의 출전이 제한됐기 때문이다.지난 12월 18일 블리자드는 2016년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운영안을 발표했다. WCS를 GSL과 스타리그를 포함한 'WCS 코리아 시스템'와 기존의 프리미어 리그에서 업그레이드 된 'WCS 서킷 시스템' 두 부문으로 나눈 것인데, 이 중 WCS 서킷 시스템
2016-01-08
카트라이더는 몰라도 문호준은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문호준은 카트라이더를 대표하는 프로게이머였고 그가 세운 우승 횟수는 카트라이더 리그뿐만 아니라 e스포츠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기록입니다.2년 7개월 동안 잠시 카트라이더 리그를 떠나 있었지만 지난 시즌 복귀한 문호준의 실력은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유영혁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유영혁 역시 최고로 꼽히던 선수였기 때문에 문호준은 녹슬지 않았
2016-01-07
오늘 이 시간에는 말리고스 흑마법사 덱을 소개하려고 한다. 말리흑마 덱은 전쟁노래 사령관이 너프되기 전 손님전사 메타때 등장한 덱이며, dreamhack summer 2015 에서 네임드급 선수들 전부가 채용하며 인기를 끌었던 덱이다. 그 당시의 덱은 손님 전사 덱이 메타의 판도를 좌지우지하며 모두가 손님 전사 덱을 이기기 위한 리스트로 덱을 구성하던 시기였고, 그 유력한 후보엔 거인 흑마법사 덱이 있었다. 말리흑마 덱은 손님 전사와 할만하며, 거인 흑마 덱
2016-01-06
2015년은 e스포츠계에 있어 의미 있는 해였다. 1월말에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로부터 준가맹단체로 인정 받으면서 정식 스포츠로 가는 길이 열렸고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등은 여전히 세계 정상을 지켜냈으며 불모지였던 도타2까지도 디 인터내셔널 2015 본선에 처음으로 올라온 팀이 나왔다.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주도하는 국산 e스포츠 종목에서도 좋은 소식들이 이어졌다. 넥슨은 4~5개 게임을 e스포츠화하면서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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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으로도 막을 수 없다…'쵸비'의 물오른 기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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