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3,000 여 명의 팬이 모인 앞에서 스베누 스타리그 시즌2 결승전이 열렸다. 저그 잡는 프로토스로 프로게이머 시절 내내 명성이 높았던 '혁명가' 김택용과 '힘싸움의 대가'로 알려진 저그 조일장이 대결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으로 진행되는 리그가 사라지면서 프로게이머 타이틀을 잃은 선수들간의 대결이었지만 관심은 뜨거웠다. '역대급 결승'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화
2015-09-0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몇몇 팀들은 롤드컵과 한국 대표 선발전을 준비해야 하고, 또 몇 팀은 다음 시즌을 위한 리빌딩을 준비하거나 승강전에 대비해야 한다.이번 시즌 경기를 지켜보며 가장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 몇몇 팀들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허무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여러 차례 목격한 것이다. 여기서 '이길 수 있는 경기'란 유리한 상황에서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하는
2015-08-31
안녕하세요 카트라이더 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지난 주 '슈퍼레이스' 조별 풀리그 경기는 역시 예상대로 CJ 레이싱과 팀 106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양 팀 모두 스피드전, 아이템전에서 상대를 뛰어넘는 높은 경기력으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를 가져갔죠.특히 주목할 부분은, '스피드전 올인'을 선언했던 CJ 레이싱이 아이템전에서도 그리핀을 손쉽게 잡아냈다는 점입니다. 아직까지 솔라이트 인디고와 팀 106의 아이템전 퍼포먼스에는 미치지 못
2015-08-29
안녕하세요. 피파온라인3 게이머 원창연 입니다.지난 시즌에는 '원펠레'였지만 이번 시즌은 승부예측 성적이 꽤나 좋습니다. 지금까지 4명의 8강 진출자 가운데 세 명을 맞췄으니 말입니다. 마지막 D조만 잘 맞추면 이제 '원펠레'라는 별명과는 안녕을 고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많은 사람들은 지난 주에 펼쳐진 박준호, 강성훈, 김정민이 속한 C조를 죽음의 조로 꼽겠지만 저는 개인적을 D조를 이번 시즌 가장 어려운 죽음의 조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이하 롤챔스)가 마지막 결승전만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통사 라이벌인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맞붙는 이번 결승전은 우승 타이틀 외에도 롤드컵 직행 티켓이 걸려 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결승에 오른 두 팀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명승부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SK텔레콤은 스프링 시즌 챔피언에 오른 뒤 서머 시즌에서 무섭게 승수를 쌓아가며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가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161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년이 52주이니까 무려 3년 동안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것이다. PC방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사용된 게임들의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순위이기에 실제 사용 인구와는 차이가 있겠지만 LoL이 한국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라는 점은 틀림 없을 것으로 보인다. 2위와의 점유율이 평균 10% 포인트 이상 차이나고 있
2015-08-28
최근 스타크래프트2 테란 대 저그전의 가장 큰 화두는 '메카닉'이었다. 테란 선수들이 저그를 상대로 바이오닉이 아닌 메카닉 카드를 꺼내들며 숨통을 조이기 시작한 것이다. 벤시와 지뢰로 일벌레를 견제했고 지상에선 공성전차와 토르가 무시무시한 포격을 가했다. 공중은 바이킹이 장악했다. 바이킹을 잡기 위해 뽑은 타락귀는 공중전이 끝난 뒤 임무가 사라져 응원귀로 전락했다. 그래서인지 저그 선수들은 인터뷰 때마다 "메카닉 때문에 테란을 이길
2015-08-27
심판의 휘슬이 길게 한 번 울리고, 그라운드는 일순간 침묵에 빠진다. 선수들을 포함 경기장 내 모든 인원이 행동을 멈추고 숨을 죽인다. 그리고 그 모든 시선이 단 한 곳에 모인다. 가장 동적인 스포츠인 축구에서 가장 정적인 순간. 바로 프리킥 (Free Kick) 상황이다. 선수들마다 공을 차는 습관과 스타일에 따라 공의 속도와 궤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멋지고 다이내믹한 장면이 자주 나오기 때문에 응원하는 팀에 출중한 프리키커가 있다는 것은 팬들에게 기
한 게임이 10년 이상 그것도 꾸준하게 사랑 받기란 쉽지 않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지만 요즘은 2년마다 강산이 변하니 무려 5번이나 강산이 변한 뒤에도 서든어택은 여전히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FPS 게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서든어택은 현재 20대~30대들에게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만큼 추억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기에 폭넓은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었던
2015-08-26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리그가 다양한 변화와 팬들의 마음을 읽는 이벤트로 다양한 기록들을 동시에 쏟아냈습니다. 네이버 기준 동시 시청자수, 승부예측 참여자수, 피파온라인3 홈페이지 e스포츠 카테고리 방문자 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 40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 시즌 네이버 기준 동시 시청자수는 평균 2만 6천명을 돌파해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를 넘어섰습니다. 이 수치는 해외 축구 동시 시청자수를 훌쩍 뛰어 넘었고 e스
2015-08-22
안녕하세요 카트리그 해설위원 정준입니다.역시 문호준의 '솔라이트 인디고'는 강했습니다. 스피드전, 아이템전, 팀장전의 3박자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알엔더스'를 세트스코어 2:0, 라운드스코어 6:0의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며 2승째를 획득, 'KSF'조 1위로 올라섰죠.이번 '솔라이트 인디고'의 승리는 여러 모로 의미가 있습니다. 단순히 '문호준'이라는 천재에 의존하지 않고 모든 선수가 고루 활약했다는 점, 팀장전에서도 8개 팀 중 가장 톱클래스의
안녕하세요. 피파온라인3 게이머 원창연 입니다.지난 주에는 '원펠레'답지 못한(?) 예측을 보여드려 실망하신 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 틀렸어야 했는데 1위 양진협, 2위 정세현 등 진출자 순위까지 완벽하게 맞추면서 '원펠레' 명성에 금이 갔습니다. 이 상황을 슬퍼해야 할지 기뻐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기뻐해야겠죠?이번 주에는 아마도 다시 '원펠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강 대결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또다
여름을 맞아 여러 게임 종목의 e스포츠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프리스타일2 월드클래스 크루 챔피언십(이하 프리스타일2 챔피언십)이 지난 주 대망의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4주 동안 치러진 이번 대회는 많은 프리스타일2 이용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이번 프리스타일2 챔피언십은 매 경기 많은 관람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결승전이 열린 16일에는 출전 선수가 속한 클랜에서 적지 않은 응원단을 꾸려 현장을 가득 메
2015-08-21
"엄마, 천원만 주세요! PC방 가서 스포츠하고 올게요."위 글은 e스포츠 기사에 가장 많이 달리는 조롱 댓글 중 하나다. e스포츠 문화가 국내에 뿌리 내린지 십 수 년이 지났고, 그간 많은 것들을 이뤄냈지만 아직도 e스포츠를 폄하하는 댓글들은 곳곳에 보인다.처음엔 위 댓글이 불편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틀린 말은 아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이나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같은 최정점에 있는 프로게이머들이 한국 e스포츠가 낳은 '열
2015-08-20
#1. 2007년 4월 10일.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의 기자실에 중학생이 들어왔다. 윤용태와 김택용이라는 한빛과 MBC게임의 에이스를 연파한 소년은 젖살과 덧니가 도드라졌다. 딱 봐도 어려 보이는 이 소년은 2전 전승으로 듀얼 토너먼트 2라운드를 통과해 스타리그 본선에 올라갔다. 최고의 프로토스를 격파한 소년에게 기자들은 나이를 물어보기에 바빴고 역대 스타리그 본선 진출자 가운데 가장 어리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이영호의 공식 데뷔 무대였던 다음
2015-08-19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5 서머 시즌이 3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다. 와일드 카드전을 통해 탈락한 나진까지 포함하면 4개 팀이 토너먼트를 남겨 두고 있다.이번 서머 시즌은 10개 팀의 풀리그로 진행됐다. 2015 시즌 스프링에서 다른 대륙의 방식과 비슷하게 풀리그 시스템을 도입했고 서머에 들어오면서 스베누 소닉붐, 레블즈 아나키가 합류하며 팀 숫자도 비슷하게 맞췄다.정규 시즌 동안 팀별 1
2015-08-18
이안 대표 "Azubu is 'eSports your way'"바야흐로 개인 방송의 시대다. 거대 방송사에서 제작해서 방영하는 패턴이 20세기 중후반에 도입됐다면 21세기는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개인이 직접 방송의 콘셉트를 정하고 만들어가며 다른 개인과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돌입했다. 인터넷 방송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회사들이 개인방송에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트위치TV는 아마존에 9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250억 원)에 인수되기도 했다. 개인 방송이 개인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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