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스승을 뛰어 넘는다는 의미로 쓰이는 ‘청출어람’. 특히 스포츠 분야에서 청출어람은 자주 등장하는 단어다. 하지만 진짜 ‘청출어람’을 보여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제자가 스승을 뛰어 넘기에는 제약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청출어람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제자와 스승의 맞대결이 성사돼야 한다. 그러나 스포츠는 나이가 정말 중요한 요소다. 제자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스승이 현역을 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청출어람을 보여주고
2016-12-21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이적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혼돈'의 수준을 넘어 '대격변'이라 불릴만하다.이번 이적 시장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와 락스 타이거즈는 선수 전원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전원이 교체됐고, 챌린저스로 강등된 CJ 엔투스도 선수 전원이 바뀌었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롱주 게이밍, kt 롤스터는 1~2명만 남기고 모두 새 얼굴로 바뀌어 역시 새 팀이나 마찬가지가 됐다.SK텔레콤 T1과 ESC 에버는 팀의 주축 3~4명을 잡는데 성공했고,
2016-12-18
오는 17일과 18일 태국 방콕에서 EA 피파온라인3 챔피언스컵 2016 윈터가 열립니다. 지난 서머 시즌 피파온라인3 공식 국제 대회로 처음 열렸던 챔피언스컵은 피파온라인3가 서비스되고 있는 아시아 국가 e스포츠 팬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모았습니다.지난 2014년부터 피파온라인3 글로벌 대회를 열기 위해 EA는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2014년에는 인비테이셔널, 2015년에는 아시안컵이 열렸죠. 두 대회 모두 초청전 형태였기 때문에 정식 대회라고 볼 수 없었지
2016-12-17
2016 하스스톤 KeSPA컵의 개최를 누구보다 반겼다.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7을 학수고대하는 선수들에게 2016 하스스톤 KeSPA컵은 단비였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무대 경험과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뻤고, KeSPA컵의 다종목화를 향한 한국e스포츠협회의 노력에 충분히 동감했다. 하스스톤 e스포츠의 발전을 밀어주는 분명한 순풍이었다.대회는 14일 '캐스터' 박종철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3일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 하
2016-12-15
최근에 프로게임단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그건 묻지 마세요"라는 답이다. 비시즌에 이 대답이 나올 만한 질문은 "그 선수 영입했던데(또는 재계약했던데) 올해 연봉은 얼마나 됩니까?"일 것이 100%다.연봉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해주는 팀은 없다. 가장 먼저 재계약을 마친 SK텔레콤을 시작으로, 최근에 한 명씩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공통적이다. 특히 전문 매체들이 질문을 던졌을 때에는 더욱 입
2016-12-13
스토브리그 시즌이 오면 이적 소식만큼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글이 있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 아이디를 구하는 내용인데 때때로 절박하게 와닿는다.최근 에드워드 게이밍에서 kt 롤스터로 이적한 '데프트' 김혁규는 'KT DEFT'라는 LoL 아이디를 갖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 과정에서 'KT Deft'를 8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김혁규는 'KT TFED'라는 아이디를 사용하
2016-12-09
리그 오브 레전드 팀들의 리빌딩이 한창이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 등은 이미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고 2017년 스프링 시즌에 다시 챔피언스에 참가하는 콩두 몬스터도 기존 선수단을 그대로 출전시킨다고 밝히면서 선수단 구성을 완료했다. 고민이 많은 팀들도 있다. 락스 타이거즈가 대표적인 사례. 2016년 챔피언스 스프링 준우승, 서머 우승을 통해 준우승 징크스를 탈피한 락스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4강까지 올랐고 KeSPA컵에서 우승하면서 최고의 한 해
2016-12-08
엠바고(Embargo). 특정 시점까지 보도를 보류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뜻한다.엠바고는 통상적으로 기자와 취재원간의 합의로 이루어지거나, 취재원이나 보도자료 제공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진다.기자가 엠바고를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는 없다. 지키지 않더라도 법적인 문제는 없다. 다만 상대에 대한 배려를 위해 준수하는 편이다. 때로는 취재 시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서 엠바고를 지키기도 한다.e스포츠 업계에서 엠바고가 걸리는 일은 흔하지 않다. 가장
2016-12-07
유럽 리그 오브 레전드팀 프나틱이 2일 유럽인으로만 구성된 로스터를 발표했다. 프나틱의 매니저 핀레이 스튜어트가 SNS를 통해 언급한 개편안을 따른 것인데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바쁜 시류에서 택한 독자적인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한국 선수들의 기량은 무수히 많은 경기에서 입증됐고, 해외팀들은 한국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결과로 유럽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2016 스프링과 서머에 참여했던 11개 팀 중 한국 선수를 영입하지 않
2016-12-03
지난 11월 23일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이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잠입' 이선우와 김정민, 유영혁 등 다양한 선수들이 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최고 인기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에 대한 신인상은 제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e스포츠 대상은 처음으로 개최되던 2005년부터 스타크래프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인상을 줬다. 이후에도 신인상 수상은 계속됐고, 2011년에는 카트라이
2016-12-02
며칠 전 kt 롤스터 페이스북에는 몇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팬들이 스타크래프트2 팀 강도경 감독 이하 선수들에게 감사패와 보조 배터리, 장갑 등을 선물한 사진이었다. 팬들이 선수들에게 선물을 주는 일은 특별하지 않다. 생일이나 데뷔일을 기념해 경기장에서 직접 전달하거나 숙소로 보내는 일은 자주 있었다. 기념일이 되면 팬들은 관계자들에게도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선물은 특별했다. 프로리그가 끝나면서 각 기업들은 스타크래프트
2016-11-30
게임인들에게는 최고의 축제인 지스타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게임사의 참여가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게임을 즐기는 팬들에게 지스타는 최고의 축제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2015년 20만 9617명의 관람객이 지스타 현장을 찾았고 올해는 약 4.6%가 증가한 22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그 흔한 부스걸 한 명 존재하지 않았고 경품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없었지만 항상 관객들로 북적거리고 한번 들어오면 최소 한 시간 이상 머무는
2016-11-29
2016-11-25
한국이 e스포츠 강국이 될 수 있었던 가장 첫 번째 조건은 PC방 인프라였다. 1998년을 기점으로 PC방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고, PC방과 스타크래프트는 서로의 인기에 기대 진정한 윈윈(Win-Win)이 무엇인지 보여줬다.동네 PC방에서 잘한다고 소문이 난 게이머들은 삼삼오오 모여 다른 PC방으로 원정을 다니며 이른 바 '간판 깨기' 같은 대결을 펼쳤고, 이들 중에서도 특출 난 사람들은 서울로 올라와 판을 키웠다. 지방 출신의 프로게이머 대부분은 이런 식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등 팀 단위로 진행되는 게임들은 리그 또한 팀으로 움직인다. 한 명 한 명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고, 서로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메워주는 팀플레이는 e스포츠 속에 녹아있는 하나의 재미 요소다.팀 리그의 매력은 게임 외적인 부분에서도 드러난다. 흔히 '케미스트리'라 불리는 선수들 간의 호흡과 동료애는 리그를 더욱 파이팅 넘치게 만들어준다. 이런 팀 리
2016-11-24
21일 중앙일보는 '중국 전면 한한령..전지현 드라마, 송중기 광고도 막았다'이라는 기사를 냈다. 중국이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도입에 대한 보복으로 한류에 대해 금지령을 내린다는 소식이다. 한한령(限韓令)은 지난 8월 처음 제기되면서 한류 콘텐츠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 예상됐다. 박근혜 정부가 사드를 경상북도 성주군에 배치하겠다고 밝히자 중국 정부가 곧바로 한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받아치면서 논란이 일
2016-11-22
2009년 영화 '국가대표'를 재밌게 본 기억이 난다. 척박한 환경을 이겨낸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들의 비상은 마음에 감동으로 내려왔고, 이 영화는 800만 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특유의 동료애, 노력, 끈기에서 오는 감동 코드가 있다. 국내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1994년 눈이 내리지 않는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도전기를 다룬 '쿨러닝'이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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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야이크', "MSI 목표? LPL, LCK 팀 상대로 다전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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