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 챔피언십] 고건영 "원창연에게 0대1로 지는 것이 목표"](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4022020230827694_20140220202603dgame_1.jpg&nmt=27)
Q 이기고도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A 스스로에게 화가 나있다. 1세트에서 승리한 뒤 2세트에서 집중력을 잃는 바람에 힘들게 4강에 간 것 같다.
Q 1세트에서 워낙 앞서 있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가 2세트에서 세 골을 내주고 말았다.
Q 연장전에서는 두 골을 몰아 넣었다.
A 다행히 연장전에 가고 나니 제 정신이 돌아왔다(웃음). 연장전을 가자마자 선수를 교체하면서 벤제마를 불러들이고 앙리를 내보낸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정말 다행이다.
Q 오늘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사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상대가 대량 실점한 경기를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어떤 부분이 약점인지 파악하고 경기에 임한 것이 도움이 됐다.
Q 4강에서 원창연과 맞대결을 펼친다.
A 솔직히 누가 올라갔는지 모르고 경기를 했는데 지금 듣고 알았다. 솔직히 자신 없다. 넘사벽이라고 표현하는 선수가 몇 명 있는데 그 중 한 명이 원창연이다. 나는 여기까지 올라온 것이 기적이다. 서포터즈 보니 내가 꼴찌더라(웃음). 분해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 기분 좋다(웃음).
Q 원창연과 경기에서 어떻게 지는 것이 목표인가.
A 처참하게 지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 같다(웃음). 지더라도 0대1로 지고 싶다. 점수를 많이 내주고 지면 체면이 말이 아니다(웃음).
A 서포터즈 숫자를 보면 볼 때마다 화가 난다. 점수와 승률이 낫다고 나를 뽑지 않는데 서운하다. 그것 때문에 의지를 불태우긴 했다. 다음 주 경기에서도 응원 숫자가 낮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