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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KT 이영호 "팬들 덕에 힘을 얻는다"

[프로리그] KT 이영호 "팬들 덕에 힘을 얻는다"
MVP전에서 2대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3세트에 출전해 패한 이영호.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또다시 패하며 이영호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영호는 라이벌 SK텔레콤전에서 훨훨 날았다. 패할 수 있는 상황에서 팀을 승리로 이끈 이영호는 모든 것이 팬들의 힘이었다며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Q 승리간 기분이 어떤가.
A 팀이 연패 중이었는데 극복해 기쁘고 7주년 승리를 자축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Q MVP전에서 2대0으로 이기고 있다가 본인의 패배로 역전패를 당했다. 많이 좌절했을 것 같은데.
A 아무래도 힘들었고 좌절도 심했다. 그런데 다행히 연습 때 경기가 잘 풀리더라. 그래서 앞으로 잘되겠구나 생각하고 좋게 생각했다.

Q 오늘 경기에서도 2대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에게 바통이 넘어 왔다. 불안했을 것 같은데.
A 솔직히 불안했다. 상대가 워낙 강한 정윤종이지 않나. 그런데 정말 지기 싫었다. 같은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어떻게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팬들이 오늘 현장을 가득 메웠다.
A 정말 힘이 많이 됐다. 이번 프로리그를 시작하면서 예전 느낌을 많이 받았다. 예전에는 팬들과 많이 교류하면서 좋았는데 갑자기 팬들이 줄어드는 것을 보고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요즘 팬들이 많아지면서 힘을 얻는 것 같다.

Q 프로토스전에서 연습 때 패하지 않는다고 하던데.
A 이번 연습 때 70게임 정도 했는데 두 판 정도 패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 경기에서도 연습 승률이 좋아서 좋은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상대가 잘 대처해 힘들게 풀어갔던 것 같다. 그래도 앞마당 드롭 공격에서 병력을 많이 잃으면서 불리했지만 생각보다 탐사정을 많이 잡아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Q SK텔레콤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A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SK텔레콤을 만나면 강해지는 것 같다. 정신 무장이 확실히 되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늘 많은 팬들이 오셔서 7주년을 축하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 현장도 많이 와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 산삼 먹고 힘내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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