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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IM 김학수 "중계진들에게 서운하다"

[프로리그] IM 김학수 "중계진들에게 서운하다"
김학수라는 이름을 과소평가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스포TV 중계진들 5명 모두 주성욱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김학수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우승자 프로토스’ 주성욱을 제압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학수는 IM 소속으로 2연승을 내달리며 프로리그와 찰떡궁합임을 증명해 앞으로의 경기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Q 대어 주성욱을 잡아냈다. 기분이 어떤가.
A 주성욱 선수가 내가 생각하던 시나리오대로 해줘서 쉽게 이겼다. 어려움 없이 승리하다 보니 환호할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프로토스전을 가장 잘하는 주성욱을 이겨 기분이 좋긴 하다.

Q 프로리그 2연승을 기록 중이다.
A 두 경기 나와 2승을 했으니 밥값은 한 것 같다. 감독님께서 선수로 활동하게끔 허락해 주셨던 것이 경기에서 이기는 것 보다는 프로리그 경험이 없고 어린 선수들을 다독이라는 미션을 주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팀 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Q IM이 아쉽게 계속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좌절한다.
A 1, 2, 3라운드 패턴이 항상 똑같다. 초반에는 성적이 좋다가 중반에 확 떨어지고 막판에 탄력을 받더라. 이번 경기를 쭉 돌아보니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기세를 타지 못했던 것 같다. 에이스 결정전에 한지원 선수와 이승현 선수가 있지만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전에서 자주 패했더라. 우리 팀이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전만 잘했다면 열 세트 정도는 더 따냈을 것 같다. 앞으로는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Q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A 솔직히 자력으로는 포스트시즌이 어렵긴 하다. MVP와 프라임이 힘을 내줘야 우리가 올라갈 수 있는데 승부는 모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연습을 최대한 도와줄 예정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리버풀이 3대0으로 이기고 있어서 그냥 자버렸는데 6분 만에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세 꼴을 내리 허용해 무승부를 당했더라. 스포츠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것 같다. MVP와 프라임이 파이팅 했으면 좋겠다.

Q 전략적인 플레이로 2연승을 따냈다.
A 컴퓨터 메모장에 빌드를 50개 정도 적어 놓았다. 대회 때 골라서 쓰고 있는데 평소에도 전략을 만드는 것을 재미있어 한다. 솔직히 내가 주성욱, 정윤종처럼 탄탄한 운영이 자신은 없다.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그 부분이 내 주특기가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성적을 잘 냈을 때는 남들이 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내 스타일은 전략적인 승부사로 계속 밀어 붙이겠다. 팬들도 IM 경기만큼은 재미있고 특이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늘 중계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스타크래프츠:브루드워 때부터 정말 좋아하던 중계진 조합이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솔직히 승자 예측에서 한 표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인정 한다. 첫 출전이었고 저그전이었기 때문에 내가 이길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쉽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는 프로토스전이고 지난 경기에서 이긴 적도 있는데 왜 나를 한 명도 찍지 않았나. 서운하다(웃음). 다음 승자 예측 때 기대하겠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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