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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특집] 6년차에 최고가 된 주성욱에 대한 오해와 진실

[창간 특집] 6년차에 최고가 된 주성욱에 대한 오해와 진실
데일리e스포츠가 창간 6주년을 맞았습니다. 6주년 기념으로 6과 관련된 프로게이머를 찾다 보니 데뷔 6주년을 맞은 선수들이 눈에 띄더군요. 추천 선수 자격으로 2009년 이스트로에 입단한 주성욱은 데뷔 6년차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데일리e스포츠의 6주년 기획 인터뷰 취지와 잘 맞았습니다.

주성욱 인터뷰는 사진이 메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대여해 주성욱의 멋진 사진들을 찍었죠. 데일리e스포츠가 사진 크기를 확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었기에 창간에 맞춰 주성욱의 사진을 내보낼 계획이었습니다. 아직까지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사진 공개는 잠시 뒤로 미뤄질 예정이지만 주성욱 인터뷰는 이번 창간 기획에 함께 나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인터뷰 컨셉트는 확실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생각하고 있는 주성욱의 이미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주성욱은 우승 이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과 프로게이머로서의 인생, 앞으로의 목표 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아 독자 여러분들이 진짜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추려 주성욱에게 진실을 물어봤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주성욱의 색다른 매력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인터뷰가 될 것이라 자부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성욱과 실제 주성욱은 얼마나 다르고 또 얼마나 같을까요? 오늘 주성욱에 대해 낱낱이 알려드리겠습니다.

◆주성욱은 여자 앞에서 숙맥(?)이다?
주성욱의 비밀(?)은 지난 WCS 결승전 친구라고 주장하지만 형 같은 외모를 지닌 한 남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나중에 확인해 보니 진짜 친구라고 하더군요). 주성욱을 응원하는 인터뷰를 하면서 "여자 앞에서 숙맥인 주성욱 파이팅!"이라고 했습니다.

[창간 특집] 6년차에 최고가 된 주성욱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 친구의 발언으로 주성욱은 생긴 것(?)과 달리 여자 앞에서는 의외로 순수하고 숙맥이라고 알려졌습니다. 팬들도 그 말을 굳게 믿고 주성욱이 여자는 잘 모르는 순수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더군요.

본인에게 물어봤습니다. 과연 진짜 주성욱은 여자 앞에서 숙맥일까요?

"정확하게 말하면 숙맥이었죠. 과거형입니다(웃음). 예전에는 진짜 여자 앞에만 가도 아무 말도 못하고 눈도 제대로 못 맞췄어요. 그때 그 발언을 한 친구는 저의 그런 모습만 봤던 거죠. 재미있는 사실은 그 이야기를 들은 우리 팀 동료들은 앞 자리에서 폭소를 터트렸다는 점이에요. 지금은 숙맥은 아니라서 동료들은 '이미지 관리 했냐'고 추궁하기도 했죠."

익명을 요구한 한 프로게이머는 "주성욱이 숙맥이라는 이야기에 다들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누구보다도 여자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안다"라고 폭로했는데요. 주성욱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주장하지만 과연 진실은 무엇일지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 있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자신의 입으로 밝혔듯 지금은 숙맥은 아니라는 것! 주성욱 선수 친구분들! 서울 남자 다 된 주성욱 선수는 여자 앞에서 이제 당당한 남자라고 하네요.

◆주성욱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주성욱의 고향은 경상남도 창원입니다. 경상도 남자라면 무뚝뚝하다는 이미지가 강하죠. 주성욱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중저음 보이스까지 갖춘 주성욱은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뒤 몇 년까지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였다고 합니다. 전 위메이드 출신 선수들에 따르면 친해지기 전에는 말도 별로 없고 말을 시켜도 단답형 대답만 돌아 왔다네요. 하지만 막상 친해지고 나니 수다쟁이에 장난꾸러기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예전에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였죠. 하지만 지금은 서울남자 다 됐습니다(웃음). 따뜻하고 다정다감하죠(웃음). 농담이고요. 예전에는 진짜 무뚝뚝하긴 했어요. 요즘은 말이 많아졌고 성격도 밝아졌어요. 지금은 전형적인 서울 남자랍니다."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최근 주성욱은 누구보다도 말이 많고 잘 웃고 선수들도 잘 괴롭(?)히는 성격이 됐다고 하네요. 주성욱이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라는 생각은 이제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달라진 외모, 실력? 성형?
e스포츠에서는 몇 가지 신기한 현상들이 존재하는데요. 실력이 향상되고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 외모 또한 업그레이드됩니다. 성적에 비례해 자연스럽게 멋져집니다. 스타 플레이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법칙은 100% 맞는 이야기인 듯 합니다.

2011년 주성욱의 모습. 지금과는 외모가 많이 다르다.
2011년 주성욱의 모습. 지금과는 외모가 많이 다르다.

주성욱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신예시절 주성욱의 외모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죠. 하지만 최근 주성욱은 멋있어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현장을 찾는 여성 팬들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예전 얼굴과 비교했을 때 단순히 머리 모양을 바꿔서라기 보다는 얼굴 자체가 변한 느낌까지 듭니다.

그래서인지 조심스럽게 주성욱의 성형설을 주장(?)하는 프로게이머도 있었습니다. 성형설을 퍼뜨리고 있는 선수의 프라이버시도 있기에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주성욱에게 물어봤습니다.

"성형이요? 무서워서 못해요(웃음). 우승 후 잘생겨졌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요. 아마도 헤어 스타일을 바뀌고 키도 컸고 운동도 많이 하면서 골격이 커지면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 같아요. 게다가 카메라 마사지를 받고 나니 남자다워진 것 아닐까요?"

[창간 특집] 6년차에 최고가 된 주성욱에 대한 오해와 진실

동료들에 따르면 주성욱은 요즘 들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머리 색이나 스타일, 옷 등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요. 성적이 잘 나오면서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신경을 쓰게 됐다는 것이 주성욱의 해명이었습니다. 아무튼 주성욱 선수의 외모는? 그냥 자연스럽게 멋있어 진 것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초심을 잃었다?
최근 주성욱은 개인리그에서 우승했을 때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리그에서는 연패를 하기도 했고 개인리그에서는 8강에서 생각지도 않게 진에어 방태수에게 일격을 맞으며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항간에는 우승하고 난 뒤 열심히 하던 초심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론만 말하면 주성욱은 여전히 열심히 연습하고 여전히 성실하게 프로게이머 생활을 합니다. 연습 시간이 줄어들지도 않았고 쉬는 날에도 손을 놓지 않습니다. 주성욱은 스타크래프트2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초심을 아직도 잃지 않고 마음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초심을 잃으면 안되죠. 제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열심히 했기 때문이에요. 노력의 대가가 어떤 것인지 경험한 제가 어떻게 연습을 게을리 할 수 있겠어요.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겁니다. 이 오해는 꼭 풀고 싶네요."

여전히 스타2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 욕심에 누구보다 열심히 키보드와 마우스를 두드리는 주성욱. 초심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오해는 이제 거둬도 될 것 같습니다. 단지 지금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것일 뿐 예전처럼 묵묵히 연습한다면 또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 주성욱은 굳게 믿고 있습니다.

[창간 특집] 6년차에 최고가 된 주성욱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지금까지 주성욱에 대한 소문과 오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데뷔 6년 차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주성욱. 2014년을 주성욱의 해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다시 날아 오르기를 바라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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