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칸 '총사령관' 송병구가 저그에게 2패를 당하면서 광속 탈락했다.

송병구는 17일 중국 센젠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9 센젠 대회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16강 B조에서 '스누트' 옌스 아스가르드와 '트루' 방태수에게 1대2로 두 번 패하면서 떨어졌다.

옌스 아스가르드와의 대결에서 1세트 '회전목마' 맵에서 패한 송병구는 2세트 '만발의정원'에서 승리했지만 3세트 '님버스'에서 또 다시 지면서 패자조로 내려왔다.
패자전에서 송병구의 상대는 진에어 그린윙스 방태수였다. 1세트 '만발의정원'에서 패한 송병구는 '세종과학기지'에서 승리하면서 승부를 최종전까지 이끌었지만 3세트 '폭스트롯맵'에서 사소한 실수가 겹치면서 패했다.

3세트에서 송병구는 입구를 관물로 막으면서 전진 수정탑을 건설, 방태수의 본진으로 이어지는 잔해를 파괴하고 들어가서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입구를 막고 있던 광전사 2기가 공격 명령을 받으면서 앞으로 나가는 바람에 경기를 망쳤다. 광전사 2기가 저글링에 의해 잡혔고 3개의 관문을 지탱하고 있던 수정탑이 파괴되면서 앞마당 연결체를 내주고 말았다.

60여 기의 저글링을 보유하고 있던 방태수는 송병구의 지상군을 포위공격해서 잡아냈고 확장을 이어간 뒤 바퀴로 송병구의 마지막 공격을 저지하면서 최종전에 올랐다.

한국e스포츠협회 대표로 출전한 송병구는 저그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 조별 듀얼 토너먼트 단계에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