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PKL 페이즈2 4주차 MVP는 3일차 3라운드 경기에서 정교한 수류탄 투척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DPG 다나와의 '이노닉스' 나희주가 선정됐습니다.
김지수 해설위원은 "그간 팀 성적은 신통치 않았지만 항상 매 경기 제 역할 이상을 해내며 DPG 구단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해준 '이노닉스' 나희주가 이번 주 지수보이 픽의 주인공이다"라며 "옛날 이야기지만 이 선수가 데뷔할 무렵, 중계 했던 스크림에서 멋진 수류탄 스킬을 뽐내며 본인을 크게 각인 시켰던 게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라고 나희주에 대한 첫 기억을 밝혔습니다.
이어 김 해설위원은 "정교한 수류탄 스킬로 주도권을 완전히 바꿔버린 경기가 많다. 특히 4주 3일차 3라운드에서 이미 각을 벌려놓은 젠지를 무너뜨린 수류탄 한 방은 두고두고 회자될 명장면이다"라고 설명하며 "인파이팅이나 저격 능력도 상당하며 매치당 평균 데미지 327로 1위인 구종훈의 366과 비교해도 매우 훌륭한 수준이다"라고 칭찬했습니다.
나희주가 활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김지수 해설은 "메인오더인 '각' 이일호의 수훈 또한 빼놓을 순 없다. 나희주가 전천 후 올라운더식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예리한 동선과 구도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데 리그 톱 클래스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라고 설명하며 "'야차' 김대영과 '캐치' 송강현의 기량이 동반 상승하며 DPG 다나와가 후반 급상승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수 해설위원은 "이러한 이유를 바탕으로 DPG가 창단 최초로 글로벌 대회에 나갈 수 있는 퍼즐이 하나하나 완성돼가고 있다"며 "17일 A-C조 경기에서 기세를 잡을 수만 있다면 PKL을 대표하는 얼굴로 당당히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구남인 기자 ni041372@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