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전좌석 매진 행렬 속에 개막전 경기가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카트라이더의 프랜차이즈 스타 문호준이 속한 쏠라이트 인디고가 탄탄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고,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던 범스레이싱과 유베이스 알스타즈의 대진에서 드래프트 8위로 최후에 팀이 결성된 유베이스 알스타즈가 파란을 일으키며 첫 승을 챙겼습니다. 언뜻 보면 전혀 다른 두 팀의 경기력이었지만, 1, 2경기 모두 공통적으로 활약한 카트바디가
2016-08-13
e스포츠계에도 일종의 '메타'가 있다. 2000년대 중후반까지 스타크래프트가 성행했고,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가 주종목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다시 한 번 e스포츠의 메타가 꿈틀하고 있다. 오버워치가 떠오른 것이다.5월 24일 출시된 오버워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출시 한 달 후인 6월 말 PC방 순위 1위로 올라서며 204주 동안 이어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독주를 끊어냈고, 출시 70일에 들어서는 전 세계 1,500만 이용자를 확보, 6,75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
2016-08-12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올림픽이 한창이다. 31회를 맞는 올림픽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4년마다 열리는 국제 스포츠 행사다. 월드컵이 축구라는 단일 종목으로 열리는 국가 대항전이라면 올림픽은 20개가 넘는 다양한 종목으로 치러지는 국제 스포츠 대회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e스포츠에서도 올림픽과 비슷한 행사가 열렸다. 2000년 시범 대회 형식으로 문을 열었던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는 사이버 올림픽을 표
2016-08-10
'유리 천장'이란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로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뜻하는 단어다. 지금에 와선 여성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춰 사용되고 있다.아직까지 사회에 유리 천장은 만연해 있다. 다만 과거에 비해 많이 깨졌다. 특히 최근엔 정치계에서 파리와 로마, 도쿄에서 최초의 여성 수장이 탄생하며 눈길을 끌었다.갑자기 e스포츠 칼럼에 뜬금없이 사회와 정치 얘기가 나오는 거냐고 놀랄 수도 있겠다.
2016-08-07
리그 오브 레전드를 대표하는 한국 선수는 누가 뭐래도 '페이커' 이상혁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페이커'라고 봐도 전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 최고의 선수다.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가 '헬퍼'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도마 위에 올랐고 204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마저도 오버워치에게 내주고 말았다. 한국 팬들은 게임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라이엇에게 쓴
2016-08-06
지난 7월21일 락스 타이거즈의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1,000킬을 달성했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에 이어 두 번째로 1,000킬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사소한 기록의 차이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kt 롤스터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 데일리e스포츠가 조사한 김종인의 통산 킬은 982였다. 리그 오브 레전드 전적 사이트를 별도로 꾸리고 있는 인벤의 기록을 기반으
2016-08-04
7월의 마지막 날,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kt 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맞붙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결승전이 열렸기 때문이다.중국 팬들은 선수들이 멋진 장면을 연출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고, 그 소리는 마치 '우리의 응원이 이 정도다'라고 자랑하는 듯했다. 그야말로 장내가 떠나갈 정도였다.진에어 그린윙스가 우승을 차지한 직후에는 팬들이 인터뷰 장소 주변으로 모여들어 평소의
2016-08-02
최근 들어 프로게이머들의 인터뷰가 점점 개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방송무대 경험이 축적되면서 인터뷰 스킬이나 여유는 늘었지만 신인 시절 보여줬던 패기가 사라진 선수들이 한둘이 아니다. 무슨 대화를 나눠도 다 '거기서 거기'인 인터뷰가 태반이다.선수들의 인터뷰가 재미없어진 이유는 조금만 자신감이 넘치는 발언을 해도 "겸손할 줄 알아라", "나대지마라"는 등 선수들을 위축시키는 반응이 늘 따라다녔기 때문이다.팬들의 반응을
2016-07-30
e스포츠 경기장에서 스크린은 어떤 역할일까. 과한 비유도 필요없이 '관객들의 눈'이 정확할 것이다. 생동감을 위해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스크린은 게임 내의 상황을 알려주는 유일한 수단이다.조금도 놓칠 화면이 없다.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전투를 주시해야 하고, 오브젝트 및 선수들의 성장 기록도 확인해야 한다. 스크린은 e스포츠 현장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신경써야 할 장치다.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코카-콜라 제로
2016-07-29
충격적인 승부였고, 충격적인 콤보였습니다. 빙결사 한세민이 홀로 대활약을 펼치며, 결승급 대진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여린 외모와 수줍음 많은 성격과는 달리, 그가 구사하는 '블리자드 스톰' 콤보는 한여름의 액션토너먼트에 그야말로 '얼음폭풍'처럼 몰아쳤습니다.◆기승전 한세민, 개인전 2승 달성아직까지 무대 경험이 많지 않았던 한세민은 개인전 첫 라운드만 해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온라인 강자로 평가받는 로그 김
전북 현대 축구팀의 별명은 '닥공'이다. '닥치고 공격'이라는 말의 준말인 '닥공'은 사령탑을 맡았던 최강희 감독이 직접 언급하면서 전북 현대의 플레이 스타일을 규정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 한 골을 잃으면 두 골을 넣으면 된다는 식의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는 2011년 전북 현대가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대세가 됐고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2016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도 '닥공' 스타일을 보여주는 팀이 있다. 강현종 감
2016-07-28
피파온라인3 첫 공식 글로벌 대회였던 EA 챔피언십컵 2016 서머 시즌이 한국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상하이에서 23일과 24일 양일간 펼쳐진 대장정은 7개국 8개 팀의 경쟁과 화합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죠.한국은 4강, 결승 모두 올킬을 달성하며 e스포츠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는데요. 쉽게 우승한 것 같아 보일지 몰라도 이렇게 완벽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완벽한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사
2016-07-27
오는 23, 2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피파온라인3 EA 챔피언스컵 2016 서머에 한국은 김승섭, 김정민, 강성호가 국가대표로 출전합니다. 2014년 인비테이셔널, 2015년 아시안컵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이번 해부터 피파온라인3 정식 글로벌 첫 대회인 만큼 피파온라인3를 서비스하는 많은 나라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죠.e스포츠 세계 대회를 모두 휩쓸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유독 피파온라인3에서는 우승을 다른 나라에 계속 빼앗겨야 했습니다. 인비테이
2016-07-23
CJ가 결국 진에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CJ 엔투스 스타크래프트2 팀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진에어를 상대로 분투했지만 풀 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3대4로 패했다.상대가 2015 시즌 통합 결승전부터 시작해 1라운드와 2라운드까지, 연달아 세 번의 결승을 치른 진에어였기
2016-07-22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2R 2주차 CJ 엔투스와 롱주 게이밍과의 2세트에서 다양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첫 번째 밴픽에서 CJ 엔투스의 네 번째 차례인 '크레이머' 하종훈이 바드와 트리스타나를 올려 놓다가 갑자기 티모를 선택했다. 하종훈이 실수로 티모를 골랐고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가 다시 밴픽을 진행했다. CJ의 티모 선택 직전으로 돌아가 밴픽을 다시
2016-07-21
김도훈과 김형준이 각각 프리시즌과 단체전의 패배를 설욕하며 개인전 8강에 합류했습니다. 여런처 김상재에게 모두 패배하며 주춤했던 이전 경기들과는 달리, 프리스트 본연의 판정과 단단한 방어력을 앞세워 김상재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크루세이더 김도훈은 자신의 진면목을 과시하며 단숨에 우승후보군으로 떠올랐고, 시간을 끌고 HP를 채워가며 버티는 '바퀴벌레형' 크루세이더가 아닌 공격 일변도의 '배틀크루'로서 경기력과 재미를
2016-07-20
중국 난징으로 출발하는 비행기부터 설렘이 멈추지 않았다. 기자가 된 후 첫 해외 출장은 각국의 대학생들이 벌이는 e스포츠 대회, 추앙리그였다. 첫 출장지인 중국은 언어도, 사람들도 생소했다.16일 방문한 추앙리그 현장 또한 마찬가지였다. 여느 때보다 떠들썩한 분위기에 어안이 벙벙했다. 소란스러움은 경기장 한 편에 마련된 코스프레 공연과 상품 판매, 익스트림 스포츠 등 다양한 부스에서 나오는 소리였다. 한 쪽에선 e스포츠 경기가 한창인데 다
20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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