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e스포츠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큰 리그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와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라 롤챔스)가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다. 프로리그 3라운드는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기 전까지 정규 시즌에서 엄청난 긴장감을 줬다. 6주차까지 1, 2위만 결정된 채 3, 4위 두 자리를 놓고 3위부터 7위까지 가능성이 있었고 7위에 처해 있던 CJ가 마지막 7주차에서 4위로 껑충 뛰어 오르면서 기적을 만들어냈다. 2014시즌 라운드 포스트 시즌
2015-07-03
준우승한 선수가 모두 울지는 않는다. 한 끗 차이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아쉬움 속에서 미소를 짓는 선수가 더 많다. 어느 순간부터 e스포츠는 준우승한 선수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성숙한 팬 문화가 형성됐다.우는 선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그 눈물은 억울함이 아닌 아쉬움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아껴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한 때문이다. 그리고 한지원처럼 포기하지
2015-07-01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1라운드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SK텔레콤 T1이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진에어와 나진, KT, KOO, CJ 등 5개 팀이 치열한 4강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4강 경쟁을 벌일 것으로 지목됐던 팀들이 대부분 상위권에 포진한 형국입니다. 상위권 팀들은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아나키가 개막전
2015-06-26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시절부터 대회 관계자들이 기피하는 요소가 있다. 1번은 날씨다. 스타1 시절 결승전은 반드시 야외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큰 이슈였다. 여름이나 가을처럼 밖에서 관전하기 좋을 때에는 야외에 특설 무대를 마련하기 때문에 비는 최고의 적이었다. 결승전 날짜와 장소를 확정한 뒤에는 비가 내리지 않기를 학수고대한다. 매일같이 해당 날짜의 현지 날씨를 체크하고 마음 속으로 기도한다.2번은 매치업이다. 피해야 하는
2015-06-25
이스트로에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스타크래프트2에서 종족을 바꾼 뒤 개인리그에서 두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김도우의 모습을 바라보며 기자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프로게이머 인생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제서야 진짜 우승자 대접을 받는 김도우의 모습에 감동을 느끼게 된 것이죠.김도우를 처음 본 것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이스트로라는 게임단 연습실에서였습니다. 그때도 독
2015-06-23
약속을 하면 지켜야 한다. 이는 상식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핑계와 이유를 대며 약속을 파기하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 조차도 당선 전 했던 약속을 수많은 핑계를 대고 지키지 않는다. 그 밑에 있는 정부 관료들 중에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이유를 대지 않는 사람도 있다. 약속을 어길 때마다 신뢰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듯하다.그런 의미에서 계약서로 명기하지도 않았고 팬들의 건강을 최우선 하기 위한 좋은 이유로 약속을
2015-06-22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시즌(이하 롤챔스)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선수가 있다. 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다. 이상혁은 서머 시즌에서 출전하는 족족 승리를 거두고 있다. 11세트에 출전, 10승1패로 승률 91%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인 SK텔레콤 T1의 6전 전승 행진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 단순히 승률만 높은 것이 아니다. 이상혁은 11세트를 치르면서 똑같은 챔피언을 고른 적이 세 번밖에 없다. 삼성과의 3세트
2015-06-16
메르스가 한국을 덮쳤다. 그냥 덮친 것이 아니다. 무방비 상태에 있던 어린 아이에게 2미터가 넘는 파도가 덮치듯 대한민국의 모든 현안을 삼켜 버렸다. 그러나 이를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사람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과잉 대응이란 없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넥슨이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를 연기한 결정에 박수를 쳐주고 싶다. 물론 과잉대응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감기 수준(?)의 전염병 때문에 리그를 미루는 것은 빈대 잡으
2015-06-14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알려진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이하 메르스)로 인해 전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 초동 대처가 미흡했던 탓에 1차 감염자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얼마나 많은 2차, 3차 감염자가 나올지 알기 어렵습니다.e스포츠 업계에서도 메르스를 의식해 행사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움직
2015-06-10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5 서머 시즌을 중계하고 있는 온게임넷이 또 다시 방송 시간을 앞당겼다. 이번 서머 시즌부터 도입한 목요일 경기가 하루 두 매치로 늘어나는 시점인 11일부터 낮 12시부터 생방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 롤챔스는 서머 시즌부터 10개 팀이 두 번의 3전2선승제 풀리그를 치르는 방식을 도입했다. 8개 팀의 풀리그 두 번으로 치러졌던 스프링 시즌이 총 56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시즌은 90경기로 매치
2015-06-09
리그 오브 레전드 리그와 팀, 스타크래프트2 리그와 팀을 모두 후원하는 기업이 있냐는 질문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스베누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러나 한 기업이 더 있습니다. 바로 SK텔레콤입니다. 아마도 지금까지 e스포츠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은 SK텔레콤이라는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SK텔레콤은 네이트라는 이름으로 개인리그를 후원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국산 종목 중 처음으로
2015-06-07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5 서머 1라운드 2주차 CJ 엔투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특이한 일이 벌어졌다. 경기가 한참 진행중인 상황에서 CJ 엔투스의 원거리 딜러 선호산이 급하게 경기 중단 신호를 보내고 경기석에서 빠져 나간 것. 선호산이 갑자기 자리를 비우면서 양 팀 선수들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고 1분 여 쯤 지난 뒤 선호산이 자리에 돌아오면서 경기가 재개됐다
2015-06-04
리그 오브 레전드 신규 챔피언 에코 출시가 임박했습니다. 북미 서버에서는 이미 지난주 출시 완료돼 국내 서버에서도 금주 중으로 새로운 챔프가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에코는 여러 측면에서 기대가 되는 챔피언입니다. 기본적으로 솔로 라인에 적합한 근접 공격 암살자이고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광역 군중제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킬 연계에 따라 많은 수의 적을 느리게 만들거나 기절시키는 일이 가능합니다. 에코는 이동기도 보유하고
2015-06-02
최근 황효진 대표가 이끄는 스베누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 옛 리그 오브 레전드 프라임팀, 옛 스타크래프트2 스타테일을 후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보고 e스포츠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교차했다. 이렇게 투자해도 칭찬만큼 쏟아지는 말도 안 되는 비난 댓글이 도배될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e스포츠 팬들은 유독 후원사들에게 너그럽지 못하다. 예전 MBC게임 스타리그(이하 MSL)
2015-05-30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시즌이 지난주 개막했습니다. 리그가 다시 시작된 것은 반갑지만 경기 내용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 없지 않았습니다.가장 대표적인 경기가 나진 e엠파이어와 KOO 타이거즈와의 경기였습니다. 3세트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린 두 팀간의 경기는 세 세트 모두 장기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팀 선수들은 이렇다 할 교전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소진했습니다.2세트 경기는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KOO 타이거즈는 40분이
2015-05-29
지난 24일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행사가 KBS 스포츠뉴스에 보도됐다. 제목은 'e스포츠 한류 바람…글로벌 산업화'였다. 이 행사에는 한국 지역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각 프로게임단의 에이스들이 참가했다. SK텔레콤 '페이커' 이상혁, CJ '매드라이프' 홍민기, 나진 '와치' 조재걸 등 실력과 인물이 출중한 선수들이 나섰다. 중국 팬들은 공항부터 마중을 나왔고 경기장
2015-05-27
리그 오브 레전드 재팬 리그 2015(이하 LJL 2015) 시즌2가 지난 5월23일 e스포츠스퀘어 아키하바라에서 개막전을 가졌습니다. 비시즌 동안 시즌1 우승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이하 FM)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의 와일드 카드 선발전인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했습니다. 비록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승을 거두면서 국제 무대를 향한 새로운 한 걸음을 이어나갔습니다. 세계 모든 나라의 리그가 그랬던 것처럼 일본도 비시즌
201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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