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선수를 자주 보기는 어렵다. 고생하다가 우승을 한 것도 아니고 단순히 한 경기에서 승리하고 난 뒤 울컥하는 선수를 보면 어떤 사연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우면서도 왜 그런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의 이유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위로한다. 기자와 인터뷰이의 관계를 떠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껴지는 공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26일 서든어택 챔피언스 리그 3~4위전이 끝난 뒤 이엑스포
2015-02-02
하나의 게임이 e스포츠 리그로 성공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밸런스'인데요. 아무리 게임성이 훌륭하고 보는 재미가 있어도, 선수들이 플레이하는 캐릭터나 종족, 맵 밸런스가 맞아 떨어지지 않으면 그 리그는 '공정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처럼 수십개의 전직과 수백개의 상성이 존재하는 게임은 그 밸런스를 완벽하게 맞춘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이 상성이나 밸런스를 고려하지 않고 플레이 그
2015-01-30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리그 16강전은 역대 최고의 명경기로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16강 마지막 경기가 열렸고 B조에서 윤용태가 박성균을 잡아내면서 재경기가 발생했다. 윤용태, 박성균, 허영무가 2승1패로 타이를 이뤘고 세 명의 선수들 중에 2명이 8강에 진출하는 재경기가 성사됐다. 재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다. 박성균과 허영무의 1차전에서 박성균이 승리를 거뒀고 박성균이 윤용태와
2015-01-28
기부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돈이 아니라 용기와 마음이 없기에 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무리 작은 돈이라도 한번 기부를 시작하면 나누는 마음이 중요하지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려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우리는 뿌듯함과 행복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기부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그런 의미에서 네오플의 기부 행보는 눈 여겨 볼만 하다. 네오플은 액션토너먼트 좌석 유료화 수익금을 모아 아프리카 한 마을에 천 만원
2015-01-26
한 주간 안녕하셨습니까.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겨울의 끝자락에 유행처럼 감기가 기승을 부리더군요. 팬 여러분들 모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액토 현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분들도 추운 날씨를 감안하면서 드레스코드를 맞춰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주 드레스코드는 '옐로우'더군요. 집에 노란색의 옷이나 악세서리가 있는지 찾는 팬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난 2주간은 리그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짚어드
2015-01-23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이 막을 올린지 1개월째를 맞고 있다. 주성욱, 정우용 , 이신형 등이 다승 부문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면서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매 시즌 프로리그 다승왕 경쟁을 펼치던 익숙한 이름이 빠져 있다. 주인공은 바로 KT 롤스터 이영호다. 2015 시즌에 들어와서 이영호는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매주 프로리그 엔트리에 포함된 이영호는 진에어 이병렬, MVP 황강호, SK텔레콤 박령우, 삼성 노준규에게 패하면서 4전
2015-01-20
현재 진행 중인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1라운드에서 가장 팬서비스를 잘하는 게임단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은 기업 팀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지만 현장에서 봤을 때는 대만 요이 플래시 울브즈와 연합해서 참가 중인 스타테일일 것이다.스타테일은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스튜디오에서 선수단의 프로필을 촬영했다. 촬영된 선수 사진을 활용해서 2015년 달력을 만든 스타테일은 프로리그 개막을 앞두고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나눠
안녕하세요. 액션토너먼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해설위원 정준입니다. 오늘은 리포팅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지난 주 단체전 경기에서 발생한 나우의 실격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 넘어가려 합니다. 방송에서 언급드린 바와 같이, 오프라인 최종 예선 통과 과정에서 나우 한 선수가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규정 위반 시기가 최종 예선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최종 예선 규정의 5조 C항인 ‘팀전의 경우 ‘오프라인 최종 예선 종료 후 팀
2015-01-16
안녕하세요. 피파온라인3 칼럼니스트 김두형입니다. 최근 10시즌 유럽 클럽 선수들이 출시되면서 선수 구성을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는 언제나 유저들을 골머리 아프게 하지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질러'와 '참자'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홀로 조절하느라 멘탈이 무너지는 상황일 것입니다. '멘붕'을 느끼는 유저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글이 '김두형의 포포투'가 아닐까 감히 이야기해 봅니다. 제가 칼럼 초창기부터 누누히 말
2015-01-14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5 시즌이 막을 올리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서 SK텔레콤 T1 '페이커' 이상혁이 펜타킬을 달성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연이은 경기들마다 흥미진진한 내용을 선보이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많은 부분이 달라진 롤챔스 스프링 시즌이기에 눈에 띄지 않는 부분이지만 해설 위원들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의 롤챔스는 김동준, 이현우, 강민 등 3명의 해설 위원이
2015-01-13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드디어 액션토너먼트 2015 윈터 시즌이 무사히 개막을 마쳤습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지정 좌석제, 그리고 신설된 베스트 시리즈 등 관객 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드릴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놓고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관객 여러분들을 기다릴 준비를 마쳤는데요. 특히 액션토너먼트의 시작을 담당해 온 던전앤파이터는 새롭게 변경된 단체전 룰과 그동안 보지 못했던 본선 진출 캐릭터들을 확보하며 또 다른 도
2015-01-09
얼마 전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가 엄청난 관심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수들의 추억서린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시청자들은 우리들의 찬란했던 1990년대로 잠시나마 돌아가게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무한도전 ‘토토가’에는 참여한 가수들도 주인공이었지만 함께 한 팬들도 또 한명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그들은 1990년대 패션으로 현장을 찾았고 무대에 오른 가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대학교수들은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2014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지록위마(指鹿爲馬)'다. 사슴을 가르켜 말이라고 한다라는 뜻의 지록위마는 2014년 대한민국이 진실을 가리키지 못했던 세태를 꼬집는 말이었다. 개인적으로 2014년 e스포츠 업계는 지록위마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 단독 주최가 아니었던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2015-01-07
또 한해가 시작됐습니다.주요 리그들은 해 바뀜과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매년 새해가 되면 도 한해의 희망을 얘기하게 됩니다. 올해 e스포츠계에는 어떤 희망이 어울릴까요?개인적으로는 희망을 말하기에 앞서 e스포츠계가 고마워해야할 분들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지난 2013년과 2014년 e스포츠계는 암울했습니다. LoL은 높은 인기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한국 e스포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프로리그는 사실상 좌초 위기에 처해 있
2015-01-06
안녕하세요. 피파온라인3 칼럼니스트 김두형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방황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기다리셨던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께, 그리고 제 칼럼을 기다렸던(과연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독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5년 새해부터는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연재할 계획입니다. 일단 제 계획이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독자님들도 하시는 일,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는 한 해
2015-01-05
최근 e스포츠의 화두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 리그의 부활이다. 끝날 줄 알았던 스타1 리그가 소닉 스타리그와 헝그리앱 스타즈 리그를 중심으로 부활의 날개짓을 펴고 있다. 스타1 리그가 돌아오자 많은 팬들은 환호했고 앞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일본 e스포츠 관계자는 자신의 SNS에 "스타1 리그를 다시 만들어준 소닉TV와 헝그리앱에 감사하다"는 말을 적었다. 하지만 스타1 리그가 화려하게 부활했지
2015-01-04
2015년 새롭게 시작하는 리그들이 팬들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 리그 오브 레전드뿐만 아니라 2014 시즌 한국 e스포츠의 다양성을 키우는데 큰 공을 세운 넥슨 종목들까지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리그에 돌입할 예정입니다.넥슨은 2015 시즌은 선수들의 경기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 질이 높아져야지만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고 리그 질도 높아진다는 판단 때문입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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