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SK텔레콤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CJ를 상대로 24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저지당한 SK텔레콤은 CJ 김민수를 막아내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뒷심을 발휘해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CJ를 꺾고 팀의 13연승 기록은 지켜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온게임넷 스파키즈가 세운 최다연승 기록은 13연승과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Q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따냈다. 기분이 어떤가. A 우리가 지금까지 한 세트도 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오늘 지면 분위기가 다운 될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1세트를 내주고 기분이 진짜 좋지 않더라(웃음).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기폭제가 돼 2, 3세트는 필을 받은 것 같다. Q 1세트에서 CJ에게
2012-01-28
CJ 김정우가 2010년 은퇴를 선언했을 때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이영호였을 것이다. 개인리그 결승전에서 자신에게 치욕의 역스윕 패배를 안겼던 김정우에게 복수할 기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정우에게 4연패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김정우가 은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심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김정우가 돌아온 뒤 이영호는 벼르고 있었다. 최강이라 불리는 선수지만 ‘이 선수에게 만큼은’이라는 이야기가 따라다니는 것이 기분 좋지만은 않았나 보다. 이영호는 617일만에 김정우에게 깔끔하게 승리를 따내며 자신을 막을 자가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증명했다. Q 전승 다승왕 가능성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
KT로 이적한 뒤 박성균은 마음 고생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세 번의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번번이 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경기 내용도 유리한 상황에서 매번 역전을 당하는 바람에 코칭 스태프를 볼 낯도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박성균은 코칭 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했다. 1위 쟁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CJ과 대결에서 박성균은 1세트에 출전해 이경민을 꺾고 기선을 제압하면서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안도의 한숨을 쉰 박성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Q 드디어 첫 승리를 기록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아무래도 오랜만에 이겼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지금 1승은 상당히 초라한 성적 아닌가. 기뻤
이겼지만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동은 좀처럼 하지 않는 실수를 연발하면서 예전에 비해 확실히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플레이를 보여줬다.핫플레이어는 아니지만 경기 후 이제동의 심리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팀에게 승리를 안기긴 했지만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최근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동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끝나고 난 뒤 표정이 좋지 않았다. A 정말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게임을 하면서 부끄러워서 어떻게 고개를 들고 나가야 하나 고민했다. 속으로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났다.
Q 대회 우승한 소감은.A 최윤섭=이번 엘오엘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콩라인의 저주'를 깼다. 올해 열리는 대회를 모두 우승하겠다. A 장건웅=우리 팀 서포터가 사랑과 정의의 힘으로 이겼다고 전해달라고 했다.Q 씨엘지와 결승전을 치렀다. 어떻게 준비했나.A 최윤섭=사실 한 세트가 끝나면 자리를 뜬다. 바람도 쐬고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경기석에 앉지 않는다. 그런데 결승전에 들어서는 정말 신중해지더라. 경기를 마친 뒤에도 자리에 앉아서 픽에 대한 연구를 했다. 두뇌싸움에서 승리한 것 같다. 그리고 강현종 감독님의 도움도 컸다.A 장건웅=우리 팀 오더인 최윤섭 선수의 IQ가 150이다. 멘사 출신이다. 정말 똑똑하게 오
2012-01-20
"저를 꺾은 선수들이 주간 MVP를 받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속을 태운 사람은 바로 저였을 거에요."SK텔레콤 T1 김택용은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2라우드 3주차 MVP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활짝 웃었다.김택용은 20일 발표된 프로리그 주간 MVP에서 KT 롤스터 김대엽과 경합을 펼쳤지만 팬 투표에서 앞서면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주간 MVP로 선정되면서 김택용은 "악역을 맡던 조연 배우가 주연이 된 기분"이라고 털어 놓았다. 김택용은 이번 시즌 주간 MVP의 희생양이나 제물로 인식됐다. 6명의 주간 MVP 수상자 가운데 김택용을 꺾은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되면서 마음 고생이 컸던 것. 선수들 사이에서는 김택용을 제압하면 주간
KT 김성대가 이영호의 경쟁자를 제거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김성대는 18일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이영호와 '전승왕'을 놓고 경쟁을 펼치던 STX 김성현을 맞아 하이브 저그의 위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김성현의 전승 행진은 막을 내렸고 김성대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영호가 백동준을 꺾으면서 이영호는 이번 시즌 8전 전승의 유일한 100% 승률자로 살아 남았다.Q 오늘 승리한 소감은.A 시즌이 중반까지 온 것 같은데 시즌 첫 인터뷰라는 점에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는데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드릴수는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 Q 상대인 김성현이 최근에 기세가 좋았는데.A 나는 오히려 상대가 강한 편이 부담
2012-01-18
SK텔레콤 T1 방태수는 말이 짧다. 17일 공군전 1세트에서 승리한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짧게 말해서 팬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기자실에 와서도 방태수는 두 단어 이상을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자들의 질문이 길어지는 효과를 가져온 방태수가 향후 인터뷰를 통해 길게 말하는 법을 배울지는 의문이다. 방태수는 "말을 길게 하는 법을 모른다. 단답형 답변이 내 특기다"라고 무려 두 문장으로 말했다.Q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소감은. A 좋다. 기쁘다. 정말 좋다. Q 프로리그 출전은 얼마만인가.A 7개월만이다. Q 이기고 나올 때는 매우 기쁜 모습이었다.A 오랜만에 이겨서 떨렸다.Q SK텔레콤 이적 이후 처음으로 출격 명령을 받았
2012-01-17
◇웅진 스타즈를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운 티빙 이창희(왼쪽)과 이태준.티빙은 이번 시즌 스페셜포스2 리그에 참가한 신생팀이다. 큐센, IT뱅크와 함께 시작했지만 티빙은 한 발 앞서 나갔다. 기존 프로게임단을 상대로 한 팀도 이기지 못했지만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티빙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웅진과의 경기에서 이호우를 상대로 침착한 경기력을 선보인 돌격수 이창희와 저격수 이태준을 만났다.Q 웅진을 상대로 승리한 소감은.A 이창희=신생팀이어서 리그 초반에 준비를 많이 못했다. 그로 인해 기업 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는데 웅진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는 진정한 노력의 성과인 것 같다
KT 롤스터 전병현이 STX와의 경기를 앞두고 코피를 흘렸다. 경기를 준비하고 스타트가 되기 직전 화면에서 사라진 전병현은 휴지로 코를 막은 채 돌아와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페셜포스로 치러진 마지막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STX 소울에게 패했던 KT는 스페셜포스2로 종목이 바뀌긴 했지만 복수심을 갖고 있었고 앙갚음을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오늘 오전에는 정훈과 임정민이 코피를 흘렸고 경기 직전에는 전병현이 코피가 터질 정도로 준비한 결과,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것이다.Q 강호 STX를 제압했다.A STX에게는 복수할 것이 남아 있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대한 한을 갚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금이나마 뭔가를 갚
8게임단 염보성은 프로리그의 사나이라 불린다. 아무리 개인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프로리그에서는 6할을 넘어 7할에 수렴할 정도의 성적을 매년 유지했다. 그러나 8게임단에 들어간 이후 염보성은 1승6패로 1할을 조금 넘는 승률을 얻었다. 염보성으로서는 창피한 성적이고 프로리그의 사나이라는 별명에 금이 갈 정도로 최악의 성적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내적으로 분석해보면 염보성이 그동안 프로토스만 만났기 때문이라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실제로 그랬다. 프로토스를 만나지 않은 첫 경기인 CJ전에서 염보성은 신동원을 잡아내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프로토스를 정말 피하고 싶었다는 염보성을 만났다.Q 시즌 첫 인터뷰다.A
2012-01-15
재경기가 선언된 뒤 8게임단 김재훈의 표정은 비장했다. 마음 먹고 던진 다크 템플러 전략이 이경민의 전략과 맞물리면서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된 것. 김재훈은 벤치에 들어가 코칭 스태프들과 전략 회의를 했고 2개의 게이트웨이를 건설한 뒤 초반에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 그 전략은 성공적으로 통했고 8게임단은 불리했던 스코어를 뒤집었다. 결국 염보성에게 2대1 상황을 토스한 김재훈의 활약은 신의 한 수가 됐고 8게임단이 머리를 맞대고 택한 전략의 승리였다.Q 팀 연패를 끊는 승리를 한 소감은.A 연패를 끊는데 한 몫한 것 같아 기쁘다. 약하다고 평가받는 프로토스 2명이 함께 이겨서 팀으로서도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생
박수범은 8게임단의 식스맨 역할을 맡았다. 다른 선수들보다 출전 기회는 적지만 박수범이 이긴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면서 그의 영향력이 꽤나 크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 공군 이성은을 잡아내면서 첫 승을 올린 뒤 박수범은 2연패 뒤에 또 다시 승리했고 1위 CJ를 꺾는데 큰 공을 세웠다. 다음 경기에서 웅진을 상대하는 박수범은 MBC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테란 이재호와의 대결을 요청했다. 테란전에 강한 자신과 프로토스전에 약한 이재호가 대결한다면 또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담긴 목소리였다.Q 연패를 끊은 소감은.A 팀의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돼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는 팀의 연승을 위해 도움을 주
◇염보성이 신동원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는 8게임단 주훈 감독(왼쪽)과 한상용 코치.8게임단이 6연패에 빠졌을 때 누구보다 속을 썩인 사람은 바로 사령탑인 주훈 감독이다. 4년만에 프로게임단 감독으로 돌아왔고 기업팀의 인수 창단을 위해 뛰랴, 선수들의 경기력도 체크하랴 바쁘게 돌아다니고 있지만 팀의 성적은 최하위이고 기업들로부터는 답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5연패까지 당했을 때 주 감독은 유니폼을 바꾸면서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포니라는 의류회사로 부터 협찬을 받아 화사한 유니폼으로 갈아 입으면서 밝은 팀으로 전환을 꾀했지만 결과는 6연패. 주 감독은 선수들을 데리고 목욕탕으로 갔다. 새해를 맞이했지만 기
KT 롤스터 김대엽이 웅진 김유진을 제압하고 6연승을 달렸다. 7승1패가 된 김대엽은 이영호, 김택용, 도재욱, 정명훈 등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최근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대엽은 "종족을 가리지 않고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있다"며 "한 종족에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연습을 하다 보니 방송 경기에서 위험한 상황을 맞아도 대처법이 떠오르로 있어 연승을 달리는 것 같다"고 원인을 밝혔다.Q 6연승을 기록했다.A 그냥 기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최근 경기력도 마음에 들고 계속 출전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다. Q 오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해달라. A 정말 만족스럽게 잘 풀린 경기다. 초반에 상대 빌드를 잘 파
CJ 엔투스는 이번 시즌 들어 스타크래프트 팀이든, 스페셜포스 팀이든 재미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스페셜포스 팀의 경우 특이한 세리머니를 자주 선보였는데 이번 14일 IT뱅크와의 경기에서는 삽질 세리머니를 펼쳐서 팬들을 즐겁게 했다. CJ 내부에서 열린 아이디어 회의에서 "삽질하는 선수에게 세리머니를 시키자"고 결정했고 오늘은 저격수 조경훈이 당첨됐다. 조경훈은 "내가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될 줄 몰랐다"면서도 "그래도 우리 팀이 이기는 모습을 보니 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Q 5연승을 이어갔다. A 스페셜포스2에 최적화된 팀을 구성한 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달렸다. 승승장구하고 있어
2012-01-14
SK텔레콤 T1 스페셜포스2 팀이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저격수 심영훈의 활약이 깔려 있다. 언제나 꾸준한 기량을 유지하면서 동료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해주는 심영훈은 14일 큐센과의 경기에서도 1세트, 2세트를 통틀어 20킬 6데스로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 덕에 SK텔레콤은 23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고 12연승을 달렸다. 심영훈은 "설을 쇠고 나서 CJ와 경기를 치르지만 오늘과 같은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Q 1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뒀다.A 기분 좋다. 프로리그의 진정한 시작은 2라운드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연승을 이어가겠다.Q 큐센을 상대했다. A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
2025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1 악마 우승
T1 '오너' 문현준의 LCK 챔피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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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MSI서 BLG 3대0 제압...LCK 롤드컵 4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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