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전에 기자석을 올렸다가 '일기는 일기장에', '그러고도 기자냐'라는 댓글을 접했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막판과 2라운드 초반에 연달아 대결했을 때 뉴스로 e스포츠를 접한 기자의 대학 선후배가 만나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을 기자석으로 썼기 때문이다. (관련기사[기자석] 슈퍼 매치가 기성 세대에게 준 기대감)불과 3주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번에는 단체 대화방에서
2017-03-29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기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초콜릿과 사탕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정 날들은 고맙게 느껴진다. 형태없는 마음을 딱딱하게 굳히고, 달콤한 향기를 입히면 좋은 선물이 된다. 주고 받는 관계에선 신뢰와 애정이 싹튼다.화이트데이가 하루 지난 3월 15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7 스프링이 한창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사탕 향기가 퍼졌다. LoL팀 MVP가 팬들을 위해 사탕을 준비한 것이다.MVP는 경기 후 진행된 팬미팅에
2017-03-25
최근 한 스타크래프트 게이머의 '연봉 3천 비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문제의 발언은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들끼리 함께 여행을 가는 과정에서 나왔다.단체로 대화를 하던 중 A가 B에게 게임단 생활을 다시 하라면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던졌고, B가 "시스템이 처음으로 돌아간다. 그러면 3천(만 원)에도 할 의향이 있다. 그 정도 열정은 있다. 1천(만 원)은 못 한다 솔직히. 왜냐면 벌려놓은 게 있기 때문에"라고 말하자 A
2017-03-24
지난 18일 7주 동안의 휴식기를 마치고 나온 '무한도전'은 '대결!하나마나'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게임과 볼링, 보드 게임 등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분야에 도전장을 내민 것. 무한도전 멤버들은 PC방을 찾았고 회원 가입하는 장면부터 실제로 게임하는 장면까지 방송을 탔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등 40대 중반들은 회원 가입부터 애를 먹었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PC방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2017-03-22
문호준과 유영혁을 빼고는 카트라이더 리그의 역사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카트라이더 리그가 개인전으로 치러졌을 때는 ‘문호준을 이겨라’ 리그로 불릴 만큼 문호준은 최강이었죠. 그의 독주를 막기 위해 리그 방식을 변경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렸으니 말입니다.2년이 넘는 휴식기를 가진 뒤 카트라이더 리그는 개인전 형태를 버리고 단체전으로 진행됐습니다. 문호준이 없는 동안 단체전은 유영혁의 세상이었습니다. 결승전에 밥 먹듯 올라갔고
2017-03-18
지난해 11월 블리즈컨에서는 오버워치 월드컵이 열렸다. 프로팀들이 출전하는 기존 대회와 달리 모든 팀이 한 국가의 선수들로만 구성된 국가대표팀이었다.대회 자체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있었다. 경쟁을 통해 선발하거나 특정한 기준을 두고 차출하는 것이 아닌 팬들의 투표로 국가대표를 선발했기 때문이다.투표 후보들은 그전의 대회 입상 경력이나 인지도를 고려해 정해졌다지만 실력보다 인지도가 우선시됐고
2017-03-17
국내외적으로 게임 및 e스포츠에 대한 교육이 활발해지고 있다. 교내에 연습실 및 경기장을 짓거나 방과후 교실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다. 국내 고등교육에선 아현산업정보학교(이하 아현고)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아현고는 게임제작과 소속 학생들에게 게임 산업과 관련된 지식 및 기술을 가르친다. 특히 지난해부턴 리그 오브 레전드팀 워너비(Wanna B)를 창단해 e스포츠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성과는 아쉬웠다. 전문 지도 교사가 부족했고,
2017-03-16
OGN으로서는 지난 한 주가 악몽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켠김에 왕까지' 프로그램의 작가가 SNS를 통해 프로게임단을 차별하는 뉘앙스의 글을 주고 받으면서 물의를 일으켰고 7일에는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다른 방송을 송출하는 오류를 일으켰고 무려 3분 동안 수정되지 않은 채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지난 2일 OGN의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켠김에 왕까지'의 작가가 한 팬의 요청에 대응한 것이 발
2017-03-14
노력하지 않는 프로는 없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기준으로 봤을 때, 프로 선수들은 10시간에서 14시간 가량 솔로 랭크 및 연습 경기에 매진한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선수들은 프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끈기와 노력을 퍼붓는다.그런데 유독 노력에 관한 미담이 많은 선수가 있다. '솔로 랭크를 2,000판 가까이 했다, 휴일도 반납하고 연습에 매달렸다'는 식의 소문이 파다하다. 바로 삼성 갤럭시의 미드 라이너 '크라운' 이민호다. 이민호는 삼성 갤럭시로
2017-03-10
얼마 전 롱주 게이밍의 김상수 코치가 팀과 결별했다. 롱주를 롤챔스 3위까지 올려놓은 일등 공신이 약 2개월 만에 갑작스럽게 떠나면서 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자들 역시 사전에 감지하지 못한 일이었다.사람 일이라는 것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지만, 시즌 도중 코치가 떠난 것과 그 배경에 대해 아무런 설명이 없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설령 김상수 코치가 사유를 밝히기 꺼려했다 하더라도 '개인적 사유' 같
2017-03-09
지난 4일 대학 동창의 집들이 모임에 참석했다. 대학에서 같은 과를 나온 선후배들과 한 자리에 모였다. 전공은 같지만 사회에서 하는 일은 제각각. e스포츠 기자를 하는 필자를 비롯해 의료 마케팅 담당자, 대기업 건설사 직원, 학원 원장, 한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업을 하고 있기에 관심사도 달랐다. 연애와 결혼, 육아부터 현 정국까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e스포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2일 열렸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
2017-03-07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이하 하마코)가 잠정 중단됐을 때, 안타까운 기분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애정을 갖고 있던 리그였을 뿐더러 하스스톤 선수들의 주된 동기와 명예가 걸려있던 대회였기 때문이다. 프로팀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하스스톤에서 하마코까지 없으면 선수들이 어디에서 이름을 드높일 수 있을까 우려했다.걱정했던 대상은 기존 선수들이다. 생각은 딱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하스스톤 선수 '팜블라드' 곽웅섭과 인터뷰를
2017-03-05
블리자드가 오버워치 리그를 출범시키면서 e스포츠 업계의 막연한 꿈같았던 지역연고제를 실시하겠단다. 이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해 11월 블리즈컨에서였다.3개월이 지난 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리그와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2017년 들어서도 오버워치 e스포츠 정책 발표가 이루어지지 않아 관계자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던 차여서 간담회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컸다.하지만 기자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들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었고
2017-03-03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의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이 끝끝내 운영 미숙을 드러내면서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부터 27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까지 진행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11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은 지독한 포즈와의 싸움이었다. 첫 경기부터 포즈가 수시로 발생하면서 경기의 맥을 끊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백미(?)는 락스 타이거즈와 G2 e스포츠와의 4강전이었다. 오후 8시에 시작하기로 예정됐던 4강전 1세트는 50분 동안 세팅
2017-03-02
얼마 전 트위치가 독자적으로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무엇보다도 이 소식에 두 팔 벌려 환영한 것은 고민이 많은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이었다. 스타크래프트2 선수들은 한해 동안 너무나 많은 일을 겪어야 했다.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프로리그가 없어지면서 팀이 해체됐고 안정적으로 연봉을 받던 수많은 선수들이 '백수'가 됐다. 선수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뛸 수 있는 국내
2017-03-0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2017 스프링 스플릿이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다. 팀마다 한 경기씩 남겨두고 있어 1라운드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IEM 시즌11 월드 챔피언십으로 인해 짧은 휴식기를 갖게 됐다.반환점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시즌의 롤챔스는 그야말로 혼돈에 가깝다. 지난 시즌에도 순위싸움이 치열할 때 "역대급 시즌"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에 그 '역대급'을 다시 갱신한 모습이
2017-02-24
'매멘' 이란 단어는 익숙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닉네임 앞글자와 '아멘'이 합쳐진 말로, 홍민기가 블리츠크랭크, 쓰레쉬 등의 챔피언으로 슈퍼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감탄사처럼 터져나왔다.그런데 요새는 낯선 '맥멘'이란 단어가 보인다. MVP의 서포터 '맥스' 정종빈의 닉네임을 가져와 붙인 것이다. 실제로 최근 정종빈이 펼치는 플레이를 보면 의식하지도 못하는 새에 감탄이 흘러나오곤 한다.MVP는 9일 LoL 챔피언스 코
2017-02-23
1
e스포츠 월드컵 스타2, 총상금 100만 달러...사상 최고
2
[MSI 영상] '오너' 문현준, "현재 만나고 싶은 팀 1위는 BLG"
3
한 시즌 휴식 취한 '칸나' 김창동, LEC 카르민 코프 입단
4
'디펜딩 챔프' 조성주 vs '라스트 댄스' 전태양…2024 GSL 시즌2, 2일 개막
5
'영재' 고영재, 광동 떠나 브리온 임대 이적
6
젠지, 우승자 출신 민태환 등 3명과 계약 종료
7
FLY '부시오', "'케리아' 엄청난 팬...그런 만큼 맞대결 더욱 기대"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