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통해 한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의 하소연을 우연히 볼 수 있었다. 과거 다른 종목에서 인성 논란이 있었던 탓에 유력팀의 테스트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한 종목에서 명성을 떨쳤던 이 선수는 오버워치로 종목을 전향한 후에도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고,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경험이 있지만 과거에 일으킨 문제 탓에 더 좋은 팀에 들어갈 기회를 잡지 못하는 듯했다.최근 게임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 사람들
2017-01-20
참 쉬운 속담이 있다.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무슨 뜻을 지녔을지 금세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속담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크게는 국가 권력부터 작게는 가족 내의 부모 형제까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물이 그러하듯 윗사람의 성품이 아랫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안 그래도 혼탁한 윗물에 숨이 막히는 시국인데 e스포츠에서도 아쉬운 소식이 들려왔다. 라이엇 게임즈가 13일 게임 내에서 불건전 행위를 저지른 16명의 선수 및 코
2017-01-19
한국 e스포츠 업계에 기분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외식 업체인 bbq가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인 ESC 에버를 후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업들의 e스포츠 참여가 대회 후원 쪽에 집중되면서 한동안 프로게임단에 대한 직접 투자가 없었지만 bbq가 나서면서 다시 명맥을 이어갈 계기가 됐다. bbq가 프로게임단 ESC 에버를 후원하고 나선 과정은 흥미롭다. bbq 윤홍근 회장은 한국 e스포츠 협회 전병헌 협회장과 오래도록 알아온 사이다. 학사장교 1기라는
2017-01-18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들의 대이동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롤챔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이 때, 기존 롤챔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길 바란다. 바로 경기 전과 후에 이뤄지는 선수들의 무대인사다.롤챔스에서는 그동안 선수들의 무대인사를 보기 힘들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롤챔스가 햇수로 벌써 5년이 지났지만 경기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부스 안에서만 있는 선수
2017-01-14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조만간 시작되는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시즌에 금지 챔피언을 10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기존에 6개였던 챔피언 밴 폭을 10개로 늘리는 이 정책은 지역을 불문하고 프로와 세미 프로들이 참가하는 모든 경기에 적용된다.라이엇게임즈가 10밴 정책을 꺼내든 이유는 챔피언 숫자가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월9일 기준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챔피언 숫자는 134개으로 상당히 많지
2017-01-13
개인 장비도, 마땅한 연습 공간도 없이 프로 게이머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모인 5명의 친구들이 있다. 노라이퍼파이브.리본(이하 NL5)이라는 이름 아래서 이들은 도타2에 대한 열정을 양분삼아 꿈을 키워 나갔다.키르기스스탄이란 작은 나라에서 시작한 꿈은 국제 대회로까지 이어졌다. NL5는 11월 열린 월드 일렉트로닉 스포츠 게임즈(이하 WESG)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 도타2 종목에서 당당하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적같은 일이었다.하지만 WESG 아·태
2017-01-12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함께 e스포츠 리그 중 가장 오랜 기간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종목이 있다. 바로 카트라이더다.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던 카트라이더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리그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카트라이더는 다양한 시도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개인전부터 2인 1조 단체전, 4인 1조 단체전, 실제 레이서와 레이싱 모델들이 참여하는 4인 1조 단체전 등 지금까지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2017-01-11
언제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에 관심을 가졌는지 시작점이 뚜렷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어렴풋이 떠오르는 장면은 있다.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 하이라이트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던 기억이다.시야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적을 끌어오고, 순식간에 균형을 무너뜨리는 '로켓 손'을 볼 때면 감탄이 절로 나왔다. 시작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그 때 이후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것은 확실하다.홍민기
2017-01-05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는 말이 있다. 프로 선수의 실력과 기록들이 그대로 몸값에 반영된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실력 있는 선수는 그만큼 높은 연봉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 뜻이다. 종목을 가리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재계약 시즌에 팀에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할 수 있다. 노력과 성과에 대해 보상을 받는 것이다.하지만 최근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이적시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이런 '암묵적인 규칙'들은 존재
2017-01-04
2016년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국정 농단이라는 단어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최순실, 정유라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고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됐습니다. 10월 중순부터 매주 토요일이면 광화문에 시민들이 모여 촛불을 들었고 그 숫자가 천만 명을 넘겼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e스포츠를 주로 취재하는 기자이지만 정치 이슈에 귀를 열어 둘 수밖에 없었죠. 기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e스
2017-01-03
2017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에 출전하는 10개 팀들의 로스터 구성이 대부분 완성됐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가 환상적인 로스터를 완성하면서 주목을 받는 동안 가장 늦게 선수단을 꾸린 팀은 락스 타이거즈다. 2015년과 2016년 락스 타이거즈의 멤버는 화려했다. 2015년 초 새로이 로스터를 구성하면서 챔피언스 무대에 등장한 락스(당시 GE)는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까지 진출했고 결승에 오르면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17-01-02
지난 2016년 11월, 블리자드는 2017년의 오버워치 e스포츠 정책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에 지역 연고제를 바탕으로 하는 오버워치 리그를 출범할 것이라 발표했다.향후 오버워치 리그의 규모를 확대해 한국과 중국, 북미, 유럽 등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리그를 개최하고, 선수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계약과 보상을 통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는 것이 블리자드가 공개한 내용의 주요 골자다.하지만 이 내용을 접한 대부분의 e스포츠 관계자들은 "구체
2017-01-01
초등학교 시절, 특정 요일마다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교장 선생님의 훈화를 들었다. 어린 아이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산만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주 비슷한 얘기를 듣는 턱에 집중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면 아무리 좋은 의도의 행사와 강의여도 명목상으로 치러진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2005년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e스포츠 선수 소양 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매년 비슷한 강의로 꾸려졌다면 이
2016-12-31
e스포츠의 '강남 성지'로 떠오른 넥슨 아레나가 개관한지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넥슨 아레나 프로젝트를 처음 접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e스포츠에 종사하는 기자로서 너무나 꿈 꿨고 원했던 것이지만 실현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생각이 더 컸기에 설렘보다는 의구심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그러나 차츰 넥슨 아레나 프로젝트가 실체를 드러내면서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가 부풀었죠. 그동안 비주류 게임 리그들
2016-12-27
최근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은 산타 특집으로 꾸며지고 있다. 지지난 주말에는 6명의 출연자들이 산타 클로스로서 갖춰야 하는 덕목들을 보유하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내용으로 꾸려졌고 지난 주말에는 멤버들이 이웃을 위해 얼마나 봉사했는지를 공유하는 내용이 방영됐다. 크리스마스가 끼어있는 24일에는 구성원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찾아 선물을 나눠주면서 사연을 듣는 내용으로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이 12월을 맞아
2016-12-24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ESL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11 경기 오버워치 종목에서 LW 레드가 콩두 판테라, 로그, 루나틱 하이를 연달아 격파하며 우승했다.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을 테지만, 아마 LW의 서포터 '루나' 장경호는 조금 더 남다른 마음가짐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꽤 알려진 프로게이머였기 때문이다.일부 사람들은 이유를 불문하고
2016-12-23
'콩진호'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프로게이머 홍진호는 활동 기간 동안 숱한 준우승을 차지하며 2인자의 상징이 됐다. 그리고 홍진호의 존재감은 은퇴 후에도 이어져 준우승나 숫자 2와 관련된 얘기에선 '콩-'라는 단어가 접두사처럼 따라 붙고 있다.2016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과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시즌11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콩두 몬스터도 마찬가지다. 두 번의 준우승에 '콩'두라서 그렇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려 온다.'콩'두 몬스터라는
2016-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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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부시오', "'케리아' 엄청난 팬...그런 만큼 맞대결 더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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