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와의 16강 경기에서 패한 뒤 ANX의 서포터 'Likkrit' 키릴 말로피예프가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영상=유투브 발췌).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2016에서 가장 눈에 띈 팀은 알버스 녹스 루나(이하 ANX)다. LoL의 변두리라고 불린 러시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ANX는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 무대를 밟았다. 역대 롤드컵에서 와일드 카드 출신 팀들이 8강에 올라간 적이 한 번도 없었기
2016-10-11
◇최성은과 양진모의 16강 1경기.보통 신인들은 공격력으로 먼저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오랜 경험을 통해 얻어 낸 노하우가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수비력은 이제 막 데뷔하는 신인이 자신의 무기로 욕심을 내기엔 무리가 따르지만 공격적 측면은 예측할 수 없는 패턴과 분석당하지 않은 루트가 상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많은 신예들이 자신의 공격력을 갈고닦는데 주력한다. 또한 화려한 개인기와 다이내믹한 골로 자신의 이름을 대
지난 주 e스포츠 일정 가운데 핵심은 스타크래프트2의 KeSPA컵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KeSPA컵은 처음으로 외국 선수들이 16강 본선을 통과하면서 한국 선수들과 얼마나 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고 롤드컵에서도 한국 대표로 출전한 락스 타이거즈, SK텔레콤 T1, 삼성 갤럭시가 외국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되 얼마나 큰 격차로 승리할 지가 이슈였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KeSPA컵 우승은 사상 처음
2016-10-08
9월 30일 리그 오브 레전드 최대의 축제 2016 월드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각 지역 대표로 출전한 16개 팀은 10월 3일까지 각각 세 경기씩을 치르며 기세 싸움에 나섰다.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재밌는 점은 전승을 거둔 팀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한국의 락스 타이거즈와 SK텔레콤 T1 또한 한 차례 패배하며 1위 독주에 실패했다. 3패를 기록한 유럽 지역의 G2 e스포츠와 스플라이스를 제외
2016-10-07
한 마디로 '처절'했다. 어떻게든 상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경기였다.지난 2일 스타크래프트2 KeSPA컵 2016 아프리카 프릭스 조지현과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의 8강전 4세트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역사를 통틀어 가장 처절한 엘리전이 펼쳐졌다.경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조성호와 조지현의 병력이 갈렸고, 서로 수비 대신 공격을 선택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엘리전 양상을 보였다. 서로의 건물을 대부분 파괴한 뒤 유닛 간 교전이 벌
2016-10-05
어떤 종목이든, 어떤 리그에서든 항상 2인자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가리켜 '콩라인'이라고 부르죠.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준우승만 했던 홍진호의 별명인 '콩'에서 만들어진 '콩라인'은 이제 준우승을 차지하는 선수들의 고유명사가 됐습니다.카트라이더 리그에서 '콩라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전대웅입니다. 문호준, 유영혁 등 카트라이더 3대 천왕이자 '빅3'로 불리는 전대웅은 유일하게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무관의 제왕
2016-10-01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핫식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슈퍼리그(이하 슈퍼리그) 시즌3 4강 최종전이 열렸다. 맞대결의 주인공은 MVP 미라클과 L5. 두 팀의 맞대결은 4강 다운 경기력만큼이나 진득한 비하인드 스토리로 관심을 모았다. L5는 슈퍼리그 시즌3을 앞두고 새롭게 창단된 팀이다. 그런데 창단 후 첫 출전한 슈퍼리그에서 결승에 진출함은 물론 블리즈컨 티켓까지 손에 쥐었다. 신생팀이 거둔 성적치곤 놀라울 수 있으나 사실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이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공항을 찾은 선수들의 표정은 제각각이었다. 먼 곳으로 떠난다는 사실에 신나고 들뜬 선수들이 있는 반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처음인 선수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표정이 밝지 않은 선수들도 보였다. 건강상의 이유나 컨디션 난조인 것도 있지만, 큰 대회를 앞두고 벌써부터 큰 압박감과 부담감을 느끼는 눈치였다.리그 오브 레
2016-09-30
라이엇게임즈는 지난 23일(한국 시간) 중대한 발표를 했다. 자사가 개발, 서비스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대 축제인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참가하는 팀들 뿐만 아니라 프로게임단 운영하는 주체들에게 수익을 배분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내용이었다. 주된 내용은 세 가지다. 2016년 롤드컵을 시작으로, 게임 내 콘텐츠를 활용하여 프로팀 및 선수들을 위한 추가적인 매출원을 창출할 예정이다. 올해에도 출시되는 챔피언십 스
2016-09-27
그리핀과 스토머레이싱의 최종전 경기가 한 주 밀리면서, 이번 주에는 최종전 2경기와 4강 1경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즉, 최종전 2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곧바로 4강에서 쏠라이트 인디고와 경기를 펼치게 되는 것이죠. 2경기를 연이어 치뤄야 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변수들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어떤 부분들에서 변수가 나타날지, 또 어떤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 짚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최종전 2경
2016-09-24
오는 10월, OGN에서는 총 상금 2억 원이 걸린 오버워치 리그 에이펙스(APEX)가 개최된다. 1부와 2부 리그를 나누고 파이트 머니를 지급할 만큼 규모가 큰 대회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초창기에 그랬듯 해외에서 유력한 4개 팀을 초청해 국내 팀들과 경쟁도 시킬 예정이다.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의 초대형 리그가 곧 열리지만, 기대보다는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블리자드의 배틀넷 서버가 불안정하기 때문이다.오버워치는 추석 연
e스포츠엔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가 있다. 이 둘은 진득한 연관성을 갖는데 e스포츠를 시청하면서 얻는 재미가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기도 하며, 플레이에서 얻은 즐거움이 e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곤 한다. 이처럼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가 맞물렸을 때 그 종목은 e스포츠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는다. 그런 면에서 출시 이후 LoL의 PC방 점유율을 추월하며 인기를 모은 오버워치는 하는 재미를 인정 받았다. 다만 보는 재미까지 충족했는가엔 의문
2016-09-22
스타크래프트2의 세계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글로벌 파이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스타2 대회는 KeSPA컵이다. 지난 13일부터 글로벌 예선과 유럽, 북미의 시드 챌린지를 모두 마친 KeSPA컵은 16강에 오를 선수들을 모두 가려냈다. 한국에서는 시드를 배정받은 CJ 김준호, 진에어 조성주, kt 김대엽과 주성욱이 예선 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고 스타리그 우승자인 삼성 강민수, GSL을 제패한 무소속 변현우
2016-09-20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부터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까지 프로화된 종목에서 무소속 선수나 팀이 우승한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다. 기업팀 소속으로 안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연습에만 몰두한 선수들이 성적을 잘 낼 수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무소속 선수의 경우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서 해결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 작게는 경기장에 오는 문제부터 시작해 식비, 숙소, 경기 일정 확인, 규정 확인 등 하나부터 열까지
2016-09-19
대학생은 e스포츠의 주요 참여자 중 하나다. 관객으로서의 참여는 두 말할 것도 없다. 이제 대학생들은 객석을 넘어 무대에 올라 e스포츠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있다.지난 9일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머가 성료했다. 대회는 전통의 강호 전남과학대학교를 뚫고 올라온 고려대학교의 우승으로 끝나며 관객들에 반전과 재미를 선사했다.LoL 대학생 배틀은 라이엇 게임즈의 에코 시스템에 따라 치러지는 아마추어 대회로 연 2회 펼쳐진다. 라이엇
2016-09-18
액션토너먼트 결승전이 끝났습니다. 수많은 실력자들과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으로 다양한 캐릭터와 상성에 따른 변수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이번 시즌이지만, 그 중에서도 매우 특별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뽐낸 선수가 있습니다.최악의 역상성에도 굴하지 않고 양대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배틀크루, '갓범신' 김도훈이 그 주인공입니다.◆1:9의 역상성관계자들과 선수들, 그리고 팬들마저 모두 빙결사 한세민의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기동성과 카운터,
2016-09-17
오버워치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다양한 대회들이 연이어 개최되고 있다. 그리고 초창기 리그 오브 레전드가 그랬던 것처럼 많은 프로 지향 팀들이 결성되고 있다.이미 창단에 성공한 팀이 있는가 하면 팀원들과 합을 맞춰 대회에 나가면서 후원사를 물색 중인 팀들도 있고, 팀원 모집이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다.하지만 오버워치 e스포츠가 태동하는 이 시기에 적지 않은 팀들과 대회 주최 측이 일부 선수들의 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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