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가 끝난 후 텅빈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전용준 캐스터의 맛깔나는 중계, 해설진들의 재치있는 입담, 승리에 도취된 선수들의 행복한 얼굴, 선수들을 향한 팬들의 엄청난 환호 등으로 가득찼던 경기장에는 쓰레기만 덩그러니 남았다.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 인터뷰 및 마감을 하고 기자실을 나서면 경기장에 가득한 쓰레기들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대부분 관람객들이 먹고 마신 캔, 스낵 종류의 쓰레기들이다. 경기장 밖에 쓰
2014-01-13
도타2의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는 넥슨이 게임단 지원을 위한 도타2 스폰서십 리그를 진행 중입니다. 시즌제로 운영 중인 이 대회에서 스타테일과 MVP 피닉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넥슨으로부터 1년 동안 프로게임단으로 가기 위한 일정 지원금을 받게 됐습니다. 오는 11일부터는 마지막 시즌3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즌3 개막을 앞두고 있지만 대회가 당초 의도된 바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어서 염려스럽습니다. 당초 넥슨은 도타2 국내 게임단 지원을 위해
2014-01-09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가 개막한 지 2주일째다. 개막 첫 날인 12월29일부터 만원 사례를 기록하면서 프로리그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겠지만 강남 중심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라는 장소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는 접근성이 강점이다. 강남 근처에 약속이 있거나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매우 쉽다. 또 하나의 강점은 내부 구조다. 복층식으로 되어
2014-01-08
한 리그가 시작하기 전에는 대부분 기대감으로 팬들이나 관계자들, 선수들 모두 설레게 마련이다. 그러나 프로리그는 그렇지 못했다. 새로운 팀이 합류했고 방송국도 바뀌었으며 경기장까지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다. 게다가 전 시즌 집객에 실패하면서 프로리그는 이제 끝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성공적인 리그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을 찾는 팬들로 경기
2014-01-07
지금의 e스포츠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 땀과 눈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중 누가 뭐래도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프로게이머입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e스포츠가 이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얼마 전 은퇴를 선언한 웅진 스타즈 간판 선수였던 윤용태를 만났습니다.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윤용태는 "선수로 보낸 시간은 전혀 아쉽지 않지만 솔직히 서운한 점은 있다"고 말하더군요. 워낙 이런 말을
2014-01-05
혹자는 말한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의 시대는 끝났다고. 혹자는 답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e스포츠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스타1은 외부적으로 봤을 때 끝났다. 공식 리그는 2012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고 케이블 게임 채널에서는 사라졌다. 더 이상 리플레이 방송도 나오지 않는다. 선수로 활동하던 프로게이머들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로 종목을 바꿨고 나이가 많고 스타2에 적응하지 못한 스타1의 스타 플레이어들은 은퇴를 택했
“가상현실 기술이 미래시대 인간의 개념과 가치를 바꿀 것이다.”2007년 발간된 ‘위험한 생각들’이라는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의 일부입니다. 그 해 엣지재단이라는 곳에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석학 110명을 모아 놓고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것’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 뒤 그것을 책으로 엮었습니다.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클리포드 피코버(Cilfford pickover) 박사의 멀티라이프(Multi-Life) 시대에 대한 ‘예언’이었습니
2014-01-02
예전부터 일본은 e스포츠와 인연이 없는 곳이었다. 워낙 콘솔 게임이 강세이다보니 대부분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게임에 대한 거부감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런 일본이 최근 변화의 바람이 보이고 있다. 29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벌어진 스타크래프트2 루키 리그에서는 한 일본 선수의 의미있는 도전이 있었다. 데토네이션 소속의 기타하시 마사노부가 일본인 선수로서 처음으로 루키리그에 참가한 것이다. 사실 루키 리그의 전신인 커리
프로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리그는 주관 방송사도 바뀌고 연맹에서 탈퇴한 세 팀이 참가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또한 경기가 열리는 장소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아닌 강남에 위치한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새 부대에 담긴 새 술이 얼마나 맛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그 술이 잘 담가지기 위해 온도를 맞춰야 하고 습도를 조절해야 하는 것은 주인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프로리그를 주관하
2013-12-24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1년 동안 프로리그를 후원할 회사는 2005년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의 회장사를 맡아 2012년까지 이끌어온 SK텔레콤이 맡았고 지난해까지 e스포츠연맹 소속으로 뛰던 인크레더블 미라클, MVP, 프라임이 프로리그에 참가하겠다고 나섰다. 정규 시즌의 매 라운드 순위마다 포인트를 부여하고 별도의 포스트 시즌을 집어 넣으면서 경쟁을 강화하는 등 프로리그에
2013-12-16
발을 옮기는 곳마다 팬이 따랐다. 그를 보기 위해 멀리 몽골에서도 날아왔다. 결승전을 보기 위해 너무나 많은 관객이 몰려들어 사상 초유의 경기장 폐쇄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중국 팬들이 사비를 털어 호텔에서 특별 팬미팅을 열었다. 위 문장의 주어는 모두가 연상하다시피 장재호다. 중국 쿤산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WCG 2013 그랜드 파이널의 주인공은 단연 장재호였다. 장재호의 주력 종목인 워크래프트3는 올해를 끝으로 WCG의 정식 종목에서
2013-12-02
블리자드가 지난 주 많은 e스포츠 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 많은 이목이 집중됐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2014년 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이번 발표는 스타크래프트2팀을 운영하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팀에게도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국내 팀의 경우 앞으로 팀의 운영 여부를 결정지을 중요한 발표였고 해외 팀의 경우에는 스타2 선수들을 더 늘릴지 아니면 리그 오브 레전드(LOL), 도타2 등 돈이 되는 종목에 중점을 둘지 결정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수정의 여인, 고통의 여왕, 현상금 사냥꾼, 고독한 드루이드"누군가가 이 단어를 들었을 때 과연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요? 과연 이것이 한 게임의 영웅 이름이라고 추측이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영웅 이름이라고 보기에는 수식어가 붙는데다 직관적으로 이름이라는 느낌을 주는 단어들이 아니기 때문이죠.위 이름은 도타2 영웅들입니다. 그것도 도타2로 진행되는 리그에서 주로 선택되는 영웅들입니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외국 서버에서 도타2를
2013-12-01
'우리 모두가 당했다.'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14 16강 C조 삼성 갤럭시 오존과 아마추어팀 다크의 경기를 지켜본 한 e스포츠 관계자의 말이다. 이 말이 나온 배경은 이렇다. 삼성 오존과의 1세트에서 패한 다크는 2세트에 들어가면서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챔피언 금지, 선택 과정을 보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조합을 택했다. 챔피언 금지 과정에서 갱플랭크, 갈리오, 가
2013-11-25
불법 사이트를 통한 스포츠 베팅(이하 불법 베팅)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기 개그맨이자 MC인 이수근을 필두로 앤디, 양세영 등 연예인들이 스포츠 베팅을 한 정황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연예계에서는 이번 불법 베팅 사례를 놓고 '11월 괴담'이라 부르고 있지만 실제로 불법 베팅은 1년, 4계절, 12달 내내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 방송으로 해외에서 벌어지는 스포츠 행사들을 중계하면서 쉬는 시간이나 작전 타임에는 불법 베팅 사이트를 광고
2013-11-22
며칠 전 막을 내린 지스타 2013 블리자드 부스에서는 의미있는 경기가 열렸습니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이벤트 경기가 진행됐는데요. EG 이제동 선수와 IM 정종현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를 주름잡는 두 선수의 대결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던 선수들이 반 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동 선수의 팬은 부산에서 경기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2013-11-20
얼마 전 WCG 미디어데이 취재를 위해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WCG가 구축한 중국과의 신뢰는 무척 탄탄했습니다. 쿤산시 뿐만 아니라 방송사 등 다양한 관련업체들이 모여들었고 WCG라는 e스포츠 대회는 중국 내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콘텐츠로 평가받았습니다.중국 미디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게임규제법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중국 기자들은 "한국에서는 게임이 마약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라고 물어보더군
2013-11-19
1
한 시즌 휴식 취한 '칸나' 김창동, LEC 카르민 코프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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