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이 문을 닫는다. 오는 2월1일 MBC뮤직이 오픈하면서 1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던 게임 채널은 문을 닫는다. 2001년 geMBC라는 이름으로 개국한 MBC게임은 온게임넷과 함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면서 MSL, 철권리그 등을 정상에 올려 놓았다. 그 중심에는 김철민 캐스터가 존재했다. 개국과 함께 메인 캐스터를 맡은 그는 MBC게임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본 인물이다.1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녹화에 임하는 김철민 캐스터를 만났다. '아듀, MBC게임'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의 눈빛은 우수에 젖어 있었다. 10년 전 VCR을 틀 때마다 눈가가 촉촉히 젖어 들어갔고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눌
2012-01-18
'폭군' 이제동 이야기 2부과거 이상형 이연희와 최근 이상형 서현 사이에서 갈등중프로게이머로서의 포부는 크지만 '좋은 아빠'과 최종 꿈안녕하세요. STX 소울 프로게이머 서지수입니다.1부에서는 이제동 선수와 저의 인연 그리고 근황과 최고의 선수로서 가지는 고민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려운 질문을 던졌을 때도 여유롭게 대처하는 모습에서 프로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점은 선배지만 저 역시도 배워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어색함이 많이 사라지고 난 뒤 본격적으로 이제동 선수와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이상형 이야기부터 시작해 e스포츠계
2012-01-17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트위터 아이디 : cheerdoo)입니다. 지난 번 KT 롤스터 고강민에 이어 이번 '트윗문답'에서도 저그 플레이어를 만났습니다. SK텔레콤 T1의 최고참 박재혁인데요. 평소 웃지도 않고 약간 화가 난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 팬들 사이에서 '시크 저그'로 알려진 박재혁은 실제로 개그맨에 가까운 웃음 제조 능력을 갖고 있음이 판명됐습니다. 강한 경상도 사투리 어조를 띄고 있고 중저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지만 사이사이에 웃음을 유발하는 코드를 섞어 넣는 능력은 분명 '시크'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개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재혁이지만 팀 동료 정명
2012-01-12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있다. 큰 그릇은 만드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말로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좋은 이야기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큰 그릇을 만들기 위해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인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수명이 짧은 프로게이머들에게 대기만성형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선수는 더더욱 존재하기 어렵다.그러나 STX 소울 김성현은 e스포츠에서도 대기만성형 선수가 존재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무려 5년 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만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김성현은 이번 시즌 5연승을 내달리며 STX를 이끄는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김성현보다 훨씬 일
안녕하세요. STX 소울 프로게이머 서지수입니다.인터뷰로 팬들과 만나게 돼 정말 반갑습니다. 새해부터는 팬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호흡하기 위해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경기로든 다른 모습으로든 많은 소식 전해드릴 테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앞으로 세 달 동안 팬 여러분들께 '서지수가 만난 사람들'이라는 코너를 통해 프로게이머 및 e스포츠 관계자들의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선수들뿐만 아니라 숨은 곳에서 e스포츠를 위해 애써 주시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
2012-01-11
선수 시절 불운의 대명사서 코치 전향 후 행운의 사나이로 변신전형적인 노력형 지도 통해 김민철, 공군 등 상승세로 전환시켜"아무것도 아닌 저를 특별하게 만들어 준 공군 에이스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공군 에이스 김남기 코치는 인터뷰 요청을 받은 뒤 깜짝 놀랐다. 선수 시절 지독한 불운으로 뜰 수 있는 기회를 모두 놓쳤던 그가 코치로 전향하면서 개인 인터뷰를 하게 되는 등 복 받은 사람으로 변했다. 김 코치는 인터뷰 첫 마디를 "공군 선수들 덕분에 인터뷰하는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김남기 코치는 인터뷰 내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 시절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게임에 임했다면 우승 세 번
2012-01-06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시즌1에서 사전 MC로 활약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레이티.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은 이전 시즌과는 달라진 점이 많다. 1년 단위 리그가 아니라 시즌1과 시즌2로 분리되어 운영하고 8개의 게임단이 참가하며 에이스 결정전이 없어지면서 중복 출전이 되지 않는 등의 변화도 있지만 걸그룹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다른 시즌과 차별화된다. 3주전부터 프로리그는 신인 걸그룹 레이티(Lay.T)와 함께하면서 상당히 화사해졌다. 레이티는 프로리그에서 경기를 앞둔 각 팀의 사령탑과 인터뷰를 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기에 임하는 각오와 이번 경기의 핵심은 무엇인지를 시청자와 현장 팬들에게 전하는
2012-01-01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트위터 아이디 cheerdoo)입니다.2011년 한 해가 마무리되어 갑니다. 앞으로 이틀, 조금 지나면 하루밖에 남지 않네요. e스포츠 업계가 참으로 다사다난한 일을 겪었던 2011년이기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네요. KT 롤스터 왼손잡이 저그 고강민에게도 2011년은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포스트 시즌에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면서 팀에 우승을 안겼습니다. 만약 고강민이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3세트를 승리하지 않았다면 우승컵은 KT에게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KT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2011-12-30
온게임넷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 '양민이 뿔났다' 연출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수상 유력e스포츠계 '무한도전' 프로그램 만드는 것이 목표e스포츠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리그 중심으로 돌아가는 데다 승부의 세계에서 웃음을 끌어 내는 일은 무척 어렵다. 게다가 스타플레이어가 중심이 되는 e스포츠 특성상 선수나 e스포츠와 관련된 사람들이 출연하지 않으면 시청률이 나오기 힘든 구조다. 온게임넷에서 예능 프로그램이 장수할 수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그러나 한 PD의 손을 거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게임채널에서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을 무려 1년 7개월 동안 연출한 박용진 PD가
2011-12-27
경기인 아닌 사무국으로 첫 전환 사례"후배들 진로 여는 사명감 크다"CJ 엔투스의 플레잉 코치에서 사무국 직원으로 변신한 서지훈은 "시원섭섭하면서도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오다 공군 전역 이후 플레잉 코치로 활동하던 서지훈은 10년만에 경기인으로서는 은퇴를 선언했기에 자연스러운 느낌일 수 있다. 가장 자신 있던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됐다는 측면에서 섭섭하고 아쉬울 것이고 새로운 분야에 '사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뛰어들면서 기대하는 것도 많을 것이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기에 설레고 있다.프로게이머로 최고의 자리에 서 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후배들의 성장세를 느꼈던
2011-12-23
8게임단 이제동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다. 화승 오즈, 정확하게 말하면 르까프 오즈 시절 프로게이머가 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을 때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얻었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에이스로 부각됐다. 4년을 채우고 첫 FA 자격을 얻었을 때 화승과 계약이 되지 않으면서 마음 고생을 겪기도 했고 6년차에 들어왔을 때 게임단이 해체하는 등 세파를 겪었지만 이제동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독야청청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 한 적이 없었고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WCG 등 국제 대회까지 스타크래프트로 열리는 대회마다 시상대 맨 위에
2011-12-21
데일리e스포츠 창간 2주년 기획 기사의 핵심은 '2'라는 숫자였습니다. 숫자 2와 인연이 깊은 '콩라인'과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또 이소라 기자가 이씨라는 이유로 '2소라' 기자의 2스포츠 스토리를 기획 아이템으로 낸 적이 있습니다. 창간 3주년을 맞아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던 중에 '3'과 연관성이 많았던 e스포츠 인물을 찾다 보니 삼성전자의 최우범 코치가 생각이 났습니다. 창단 3주년 특집으로 '3수범'의 '3'성전자 이야기를 엮어봤습니다. 선수 시절 최수범으로 활약했지만 최우범으로 이름을 바꿨기에 최우범으로 표기합니다. e스포츠계에서 '3'과 가장 큰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은 삼성전자 최우범 코치입니다. 올드 팬들이
2011-12-15
기획 인터뷰-프로게임단 단장을 만나다(3)09-10, 10-11 시즌 연이어 프로리그 제패선수들 아플 때마다 자식 아프듯 마음 찢어져스포츠단 최고의 자산은 선수KT 롤스터는 숙원을 풀었다. 한국에서 가장 먼저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이후 KT는 단체전을 우승하지 못했지만 09-10 시즌 광안리 결승전에서 이동통신사의 라이벌인 SK텔레콤 T1을 제압하며 우승했다. 10-11 시즌은 더욱 드라마틱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시즌 우승은 우연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영화와 같은 역전 시나리오를 만들어내면서 우승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준 KT의 저력은 09-10 시즌 우승이 우연의 결고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도 남았다.우
기획 인터뷰-프로게임단 단장을 만나다(2)원석 발굴해 보석으로 키우는 데 주안점인프라와 플랫폼 갖춰 해외 수출 콘텐츠로 육성긍정의 마인드와 도전 정신으로 위기 극복CJ가 운영하는 프로게임단의 이름은 엔투스다. 영어로 ENTUS인 팀 이름에는 우리를 즐겁게 하다라는 뜻의 엔터테인 어스(entertain us)와 열정을 의미하는 엔슈지어즘(entusiasm)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즉 열정과 즐거움을 팬들에게 준다는 뜻이다. 2006년 창단한 이래 CJ 엔투스는 정규 시즌에는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언제나 상위권에 올랐으며 포스트 시즌도 꼬박꼬박 진출했다. 아쉬움을 남긴 것은 포스트 시즌에서였다. 결승전까지 올라간 사례가 있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2011-12-14
*상편에 이어수다 떠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르던 이제동과 김택용. 팬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까지 서로 폭로(?)하며 인터뷰를 점점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가던 두 선수는 "우리 서로 죽이지는 말자"며 모종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한참 폭로전이 펼쳐져 재미있게 듣던 사람들은 김이 빠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두 선수는 "자폭할 수 없다"며 입을 다물었습니다.하지만 두 선수가 친해진 탓인지 굳이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도저히 지면에 쓸 수 없는 이야기들까지 털어 놓다가 "이건 기사로 나가면 안 되요"를 동시에 외치는 이제동과 김택용. 이제 두 선수는 정말 친한 사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트위터 아이디 cheerdoo)입니다.지난 13일 SK텔레콤 T1 최연성 코치를 만났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셔서 정리하는데 꼬박 반 나절이 걸리네요. 최연성 코치는 11월1일부터 군입대전 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선수와 코치로 활동하는 동안 가족과 보낼 시간이 많지 않았던 그는 요즘 진정한 아빠, 가장으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신체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언젠가는 가야 하는 병역의 의무를 앞두고 있는 최 코치는 "10년간의 선수, 코치 생활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2년 후에 다시 돌아왔을 때 e스포츠 업계가 한층 성숙하
슈퍼주니어 규현까지도 이들이 친구가 되기를 바랐던 것으로 유명하죠. 팬들뿐만 연예인까지 관심을 가졌던 프로게이머 이제동과 김택용의 사이는 e스포츠에서 언제나 큰 이슈였습니다.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택뱅리쌍' 중 유독 두 선수만 친분 관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e스포츠계가 두 선수가 친해지기를 바라는 현상까지 생겼습니다.많은 사람들의 바람이 이뤄졌던 것일까요? 결국 두 사람은 슈퍼주니어 규현의 중재로 조금씩 친해질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인터뷰가 있었던 날도 서로 카카오톡을 주고 받았다며 자랑하는 두 선수의 모습은 영락 없는 20대 초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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