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지난 주에 스타리그 조지명식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허영무 선수를 인터뷰 하면서 지난 시즌 우승자로서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봤는데 선택은 크게 무리 없었지만 운에 맡긴 추첨에서 허영무 선수가 엄청난 조를 만들었더군요. 집에서 TV를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조에 KT 이영호를 선택한 것도 재미있었는데 두 번째 추첨에서 같은 팀 김성대를 뽑으며 자신의 손으로 팀킬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허영무 선수가 이번 시즌은 처음에는 편하게 하고 나중에 힘들게 해 다시 한번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밥 먹듯이 했는데 초반부터 정말
2012-05-15
'절친'이라는 단어는 대부분 정말 친한 친구, 절대 헤어질 수 없는 소중한 친구 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두 사람의 관계가 절친이라고 불리려면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의 친분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 도저히 정의 내리기 힘든 두 사람이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정말 친해 보이기도 하지만 인터뷰에서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면 원수 같기도 하고요. 나이 차이를 보면 형과 동생이지만 가끔 보면 동생이 형 같고 형이 동생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두 사람을 어떤 사이라 정의 내리기는 너무나 어렵다며 손을 내젓곤 하죠.서로 꼬투리만 잡으면 비난(?)하기 바쁜 두
2012-05-13
◇MLG의 수뇌부인 아담 아피첼라 부사장(왼쪽)과 리 첸 부사장이 한국e스포츠협회, IEG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인터뷰에 응했다.한국e스포츠협회와 중계권 사업자인 IEG(International E-sports Group), 북미 지역의 e스포츠 대회 운영자인 MLG(Major League Gaming)은 11일 상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맺었다. 상호 협력의 첫 장으로 3개사는 오는 6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MLG 스프링 챔피언십에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선수들을 초청, 스타크래프트2 플레이를 시연할 계획을 세웠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로만 플레이했기에 세계 무대에 발을 디딜 여지가 없었던 협회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로 도약하는 기
2012-05-12
'The Marine'이라는 프로게이머의 아이디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다.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위원은 게이머와 해설위원을 거친 보기 드문 케이스였다. 굳이 과거형을 쓰는 이유는 요즘 들어 해설자로 변신한 프로게이머들이 많이 때문이다. 하지만 김정민 해설 위원이 해설이라는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선수 출신 해설 위원은 그리 많지 않았다.20대 시절 준수한 외모와 함께 테란의 정석 스타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온게임넷 창사 특집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최인규(은퇴)와 함께 해변 복장으로 노래를 불러 '해변김'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게이머에서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그는 2년 간의 군 생활을 거쳤
2012-05-11
"모든 것이 도전입니다. 사실 성공하면 대박이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도전인데 주변에서 우려하는 부분도 분명 알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선수들의 열정을 제대로 보여줄 무대를 만들겠다는 것만큼은 약속 드릴 수 있어요."테켄 버스터즈 개막을 앞두고 만난 박대승 PD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차 있었다. 어느 것 하나 익숙한 것 없이 모든 것을 처음 시도하고 도전하는 박 PD의 열정에 입을 다물지 못하다가도 과연 이 모든 것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박 PD를 만나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사람의 열정만은 진짜 진심이라는 것
2012-05-10
스타크래프트2 명문 게임팀 LG-IM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팀을 꾸렸다. 팀 OP의 에이스였던 '라일락' 전호진을 필두로 팀 OP의 원거리 딜러였던 '파라곤' 최현일, MKZ 중단 라이너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미드킹' 박용우, 개인방송을 통해 실력을 검증받은 '링트럴' 정윤성, 와우 고수에서 LOL 선수로 변신한 '타투' 이민우가 뭉쳤다.방송 경기에서, 개인방송에서, 온라인 상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낸 LG-IM 선수들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다가오는 섬머 리그 우승, 나아가 월드 챔피언십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당당한 목표를 갖고 출발한 LG-IM LOL팀 선수들을 만났다. ◆'라일락' 전호진전호진은 LG-IM
2012-05-09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지난 주 '스타걸 서연지가 간다' 첫 회에 보내주신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사실 이렇게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 무척 긴장도 되고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걱정도 됐거든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셔서 더 힘을 내 앞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첫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누군가로부터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 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더군요. 특히 허영무 선수처럼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에게는 더욱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허영무 선수가 의외로 모든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줘 알찬 인터뷰가 될 수 있었던 것
2012-05-08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정말 오랜만에 팬들과 인사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스타리그가 뜸해 팬 여러분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 무척 속상했는데 이렇게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게 돼 너무나 반갑습니다. 앞으로 '스타걸이 간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독자 여러분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첫 회에 누구를 만나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e스포츠와 인연을 맺은 것도 '스타걸'이었고 그 덕분에 이런 코너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스타리그와 인연이 깊은 선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무렵 한 선수의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스타크래프트를 즐길 때 프로토스 종조긍로 플레이해왔기에 다른 종족보다
2012-05-04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얼굴로 주목 받기 보다는 실력으로 인정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외모가 눈에 띄면 우선 사람들은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된다. 게다가 실력까지 좋으면 그 선수는 리그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곤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e스포츠는 아무리 외모가 잘생기고 예쁘다 하더라도 실력이 좋지 못하면 절대 주목을 받지 못한다. 잠깐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그때뿐이다. 오히려 외모가 뛰어난 선수에게 실력의 잣대를 더 냉정하게 드는 경향도 있다. 잘생기거나 예쁜 선수들은 더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심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시즌부터 유독 서든어택 여성부 리
2012-05-03
종목을 가리지 않고 e스포츠 역사상 여성 선수가 남성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여제'라 불리는 서지수도 남성 선수들의 벽에 부딪혀야 했고 다른 종목은 아예 여성 선수들이 본선에 도전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팀플레를 위주로 하는 스페셜포스나 던전앤파이터 등에 남성 선수들과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여성 선수가 간혹 있었지만 남성 선수들과 1대1 대결을 당당히 즐기고 성적을 내는 일은 e스포츠에서 불가능한 일인 것만 같았다.그러나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일을 해낸 여성 선수가 있다.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성 선수들과 겨뤄 결승전까지 진출했던 카트라이더(이하 카트)의 살아
2012-04-27
안녕하세요. STX 소울 프로게이머 서지수 입니다.지난 SK텔레콤 박용운 감독님과 인터뷰를 끝으로 메딕데이트가 마무리 됐는데요. 저 역시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팬들과 자주 만날 기회가 없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제 정말 메딕데이트라는 이름으로 나갈 마지막 기사가 될 것 같네요. 오늘은 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기자로 변신해 여러분에게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렸지만 막상 제 이야기를 할 기회는 많이 없었는데요. 오늘은 메딕데이트 마지막을 기념해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님이 저를 인터뷰 하는
2012-04-24
"굴드요? 그 별명이 뭐가 어때서요? 그것 때문에 제 이름이 한번 더 알려졌잖아요. 고마운 별명이라고 생각해요."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드래곤볼 기뉴특전대 '굴드'를 치면 사진 하나가 나온다. 큰 사람들 사이에 조그마한 키로 녹색의 다소 못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굴드'다. 만약 사람에게 이런 별명을 붙인다는 것은 듣는 사람은 기분이 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KT 김성대는 그저 웃어 넘긴다. 자신을 더 알려준 별명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마음이 좋아도 너무나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 '굴드'가 무엇인지 모르냐고 되물었더니 "솔직히 내가 봐도 좀 닮긴 했더라"며 오히려 질문한 사
2012-04-19
"아리녀를 뛰어 넘어 새로운 'OO녀'로 불리고 싶어요."지난해 겨울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형 챔피언 '아리'를 코스튬플레이(이하 코스프레)한 것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아리녀'라는 애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윤진. 그녀는 프로 코스프레팀 스파이럴캣츠에서 '미유코'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다.'미유코'라는 닉네임은 얼핏보면 일본이 떠오르지만 정작 뜻은 따로 있었다. 강윤진이 중학교 2학년 때 지었다는 '미유코'는 본인이 그 뜻이 유치하다고 생각해 공개하기를 꺼려했지만 코스프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묻어있는 한국형 닉네임이었다.지난 4일 열린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강
2012-04-18
안녕하세요. STX 소울 프로게이머 서지수입니다.오늘은 속상한 이야기를 먼저 하려고 합니다. 사실 이번이 메딕데이트가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저 역시도 너무나 아쉬운데요. 프로게이머로서의 삶에서 잠시 기자로, 필자로 살았던 지난 4개월이 저에게는 꿈만 같던 시간이었습니다. 팬들과 이렇게 만나는 것도 참 행복했고 앞으로 보내주신 성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제 이야기는 나중에 또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래서 더 힘차게 메딕데이트를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에 독자 여러분들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하는 의지가 다른 회보다 더
2012-04-17
"스파이럴 캣츠를 통해 코스프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저변이 확산되길 바랍니다."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코스튬플레이(이하 코스프레) 프로팀 스파이럴 캣츠의 리더 '타샤' 오고은은 경력 13년의 베테랑이다. 윤미래를 좋아해 그녀의 애칭인 '타샤'를 닉네임으로 정했다는 오고은은 코스프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며 팀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지난 4일 열린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강 C조 나진e엠파이어와 NEB의 경기에 앞서 카타리나 코스프레를 선보여 전세계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사로잡은 오고은은 "할머니가 되어서도 코스프레를 하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코스프레에 빠지다지
2012-04-13
안녕하세요. STX 소울 프로게이머 서지수입니다.지난 주 '메딕데이트' 주인공은 SK텔레콤 정명훈 선수였습니다. 인터뷰 내내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순수남 정명훈은 인터뷰 말미에서 "이영호를 꺾고 1인자로 거듭나겠다"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는데요. 정명훈의 다짐이 그대로 실현된 듯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꺾는 모습을 보며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직전에 인터뷰 했던 선수가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뿌듯한 마음도 들었고요.정명훈 선수를 인터뷰하고 난 뒤 다음 주자가 바로 떠올랐습니다. 아무래도 결승전을 앞둔 선수와 인터뷰를 하다 보니 프로리그 결승전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이 나왔는데
2012-04-12
안녕하세요. STX 소울 프로게이머 서지수입니다.지난 주에는 SK텔레콤 정명훈을 만나 저와의 인연, 연습량, 정명훈 인생의 멘토 그리고 SK텔레콤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드렸습니다. 정명훈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정말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연습량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겨우 한 시간 쉬는 것으로 "나도 한 번 쉴 때는 원 없이 쉰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이 선수가 오랜 기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게다가 같은 테란 종족 플레이어로서 정말 부럽더군요. 정명훈은 SK텔레콤에 입단하면서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테란이라 칭송 받고 있는 두 명의 테란인 임요환과
201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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