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에는 선수들이 너무나 바빠 절친노트 코너를 진행하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일주일에 4번 열리는 프로리그에 개인리그까지 있고 지금처럼 팀 실력이 상향평준화되어 한 경기, 한 경기에 따라 팀 순위가 요동치는 상황에서는 더욱 일정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은 진행했던 절친노트가 이제는 연례행사가 돼버린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그러던 와중 경기 현장에서 유독 티격태격하는 두 선수를 만나게 된 것은 행운이라 볼 수 있겠네요. 뒤에 사람들이 있는 것도 모르고 화장실에서 나온 두 선수는 마치 친구처럼 한 사람이 놀리고 한 사람은 발끈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나이 차이가 무려 세
2012-07-06
최근 프로리그 현장에서는 '파란 눈의 이방인'이 프로게이머들을 촬영하는 모습을 자주볼 수 있다. 온게임넷 스태프들조차 신기하게 바라보는 그는 벨기에 출신 다큐멘터리 감독인 스티븐 두트(Steven Dhoedt) 감독이다. 지난 2009년부터 8게임단 이제동과 LG-IM 정종현을 주인공으로, 한국의 e스포츠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촬영해 온 스티븐 감독이 7월 중순 촬영을 마무리하고 편집 작업에 들어간다. e스포츠의 종주국인 한국의 영화 감독이 아니라 벨기에 출신 영화 감독이 e스포츠 선수들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티븐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주말에 내린 비로 무더위가 어느 정도는 수그러들었씁니다. 걷기만 해도 땀이 흐르던 지난 주에 비해 이번 주는 아침과 밤으로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조금 후면 지옥과도 같은 더위가 찾아올 것 같아 걱정되기도 하네요. 독자 여러분들도 열사병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지난 주에는 '세팅의 달인'이라 불렸던 박태민 해설 위원의 선수 시절 이야기를 들어 봤습니다. 저는 몰랐던 선수 시절 이야기였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독자 여러분들 역시 박태민 해설 위원의 세팅과 까칠한 성격에 얽힌 이야기가 궁금하셨나 봅니다. 많은 것들을 알게
2012-07-03
북미의 강호 팀 디그니타스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팀이 한국에 왔다. 팀 디그니타스는 LOL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2, 카운터스트라이크, 피파, 배틀필드3 등 여러 종목의 팀을 운영 중인 프로 게임단이다.내달 4일 16강의 막을 여는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섬머 2012에 해외 시드 자격으로 초청된 팀 디그니타스는 AP 딜러 '스카라' 윌리엄 리, 상단 '크럼즈' 알베르토 렌지포, 정글러 '도미네이트' 크리스챤 리베라, 원거리 딜러 '큐티파이' 마이클 산타나, 서포터 '로커스트' 패트릭 밀러로 구성되어 있다.지난 2011년 9월 창단한 팀 디그니타스 LOL팀은 IPL3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양
2012-06-29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요즘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겨우 6월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더우면 앞으로 다가올 여름은 또 얼마나 더울지 무척 걱정이 됩니다. 제가 좋은 여름 피서법 하나 알려 드릴까요? e스포츠 현장에 친구들과 또는 연인들과 함께 놀러 오세요. 그 어떤 곳보다 시원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홍진호 감독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 드렸습니다. e스포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였던 만큼 그 관심도 대단했는데요. 홍진호 감독이 선수였을 때의 에피소드와 지금의 에피소드를 모두 들을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저
2012-06-26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지난 시간에는 e스포츠가 낳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홍진호 선수를 만나 봤습니다. 이제는 감독이라 불러야겠죠? 아직까지 저는 감독이라는 단어가 입에 붙지는 않네요. 팬들 역시 홍진호 선수가 아마도 더 익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쨌건 홍진호 감독이 현실이라는 것은 시간이 그만큼 많이 흘렀다는 방증일 것 같습니다.홍진호 감독을 인터뷰 하는 날 공교롭게도 이번 스타리그가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으로 진행되는 마지막 리그라는 사실이 발표됐는데요. 홍진호 감독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준 스타리그가 마지막이라는 소식에 올드 게이머로서 만감이 교차되는 듯
2012-06-19
1세대 프로게이머인 '가림토' 김동수가 해설자로 복귀했다. 김동수는 최근 나이스게임TV에 합류해 해설자 겸 마케팅 책임자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NLB 스프링 2012 결승전에서 객원 해설자로 참여해 녹슬지 않는 입담을 과시한 바 있는 김동수의 합류에 e스포츠 팬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까지 8게임단과 웅진의 의류를 협찬했던 '언디피티드'에서 마케팅 담당자로 일했던 김동수가 왜 갑자기 나이스게임TV로 옮겨 해설 위원 일에 다시 도전하는지 궁금해졌다. 안정적인 직장을 마다하고 다시 e스포츠로 돌아온 그는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들어봤다.◆"해설 위원으로 복귀 할 생각 없었다"'프로토스의 아버
2012-06-12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 입니다.지난 시간에는 김정우 선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김정우 선수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팬들에게도 좋은 시간이 됐으리라 생각합니다. 이후 김정우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끼게 되더라고요.또한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지 모르겠는데요. 12일 펼쳐지는 티빙 스타리그 2012 8강 1경기부터 스타걸로 팬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경기장에서 경기를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레네요. 네이트 칼럼뿐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팬들과 다시 호흡하게 돼 너무나 기분이 좋습니다.이번 주 인터뷰 주인공을
2012-06-11
임요환, 강민 이어 '리쌍' 팬…8년째 한국 방송 보며 우리말 배워선수 보고파 MLG서 자원봉사…"한국서 e스포츠 관련 업무하고파""e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특히 이영호와 이제동을 좋아합니다. 선수들이 인터뷰를 통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기 위해 한국어를 배웠죠."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게이밍(이하 MLG) 대회의 운영자 가운데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케도니아 출신 고첸 얀쳅스키 씨(25)는 한국의 e스포츠를 알기 위해 우리말을 배웠고 실력이 상당하다.고첸 얀쳅스키는 한국 e스포츠의 팬이다. 8년전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접한 그는 임요환, 강민 등
2012-06-10
"e스포츠는 전세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21세기형 콘텐츠가 될 것입니다. 야구와 축구, 농구 등 기존 스포츠를 넘어서는 만국공통어로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IEG(International E-sports Group) 이재명 대표의 확신이다. 이 대표는 e스포츠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2006년 이스트로라는 팀을 만드는 데 일조했고 프로리그의 중계권 사업을 도입한 주인공 가운데 한 명이다. 사실 e스포츠 팬들에게 중계권 사업은 비난의 대상이었지만 스포츠 산업에 있어서도 중계권을 갖고 있고 방송사들에게 유통하고 있는 그에게 중계권은 e스포츠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다."IEG의 모그룹은 에이클라라
2012-06-09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지난 주에는 '돌아온 매시아' 김정우 선수의 신인 시절과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약 2년 만에 만난 김정우 선수였기 때문인지 반갑기도 했고 김정우 선수 역시 인터뷰가 오랜만이다 보니 할 이야기가 많은지 이날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운 인터뷰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말로만 들었던 CJ 2군 생활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스타걸 활동을 하면서 가장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CJ 2군 숙소에 대한 소문이 사실인지였는데요. 김정우 선수와 인터뷰를 통해 과장된 소문도 있지만 어느 정도 소문에 사실도 있다
2012-06-05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벌써 제가 독자 여러분들을 만난 지 한 달이 다돼 가네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설렘과 각오는 계속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마음을 유지해 독자 여러분들께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계속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지난 시간에는 e스포츠 최고의 명장 반열에 들어선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님을 만나봤습니다. 나이보다도 더 어려 보이는 이지훈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잘 몰랐던 게임단 시스템이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게임단이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몰랐던 독자들에게도 많
2012-05-29
◇정수영 전 KTF 매직엔스 프로게임단 감독."프로는 2등을 기억하지 않는다."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프로의 세계에서 2등은 꼴찌와 다르지 않다. 항상 우승자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e스포츠에서도 그랬다. KTF 매직엔스(현 KT 롤스터)가 대표적인 사례였다. KTF는 'e스포츠계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불리며 역사상 최고의 팀이라고 평가 받았지만 큰 무대에서는 우승을 해본 적이 없었다. KTF는 지난 2004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리그에서 23연승을 기록하며 프로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정규 시즌 연승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뿐 최종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은 없다.그래도 기록은
2012-05-28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 입니다.지난 주에는 '훈남'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님을 만나봤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를 만나는 것보다는 더 많이 긴장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걱정했던 것과 달리 감독님이 너무나 편하게 해주셔서 즐거운 인터뷰 시간이 됐던 것 같습니다.게다가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뵀을 때 훨씬 더 젊어 보이시더군요. 선수들과 스스럼 없이 잘 지내신다고 들었는데 선수들과 어딘가를 놀러 가게 되더라도 전혀 이질감이 들지 않을 것 같아 부러웠습니다. 아마도 e스포츠 감독 가운데 가장 동안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사실 이지훈 감독님께 가장 궁금한 것은 이영호 선수에 관련된 이야기였는데요. 정말
2012-05-22
"스타2 팀들 사이에서 MVP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전략이냐고요? 아니죠. 믿음을 바탕으로 팀을 운영하는 방법입니다. 유명 스타가 없어도 만들어내면 된다는 긍정의 운영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MVP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게임단이 있다. 1년반 전에 스타2 리그가 본격적으로 꾸려진 뒤 만들어진 이 팀은 1년전까지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팀 단위 리그인 GSTL을 우승하고 지난 GSL 결승전에는 같은 팀 동료끼리 결승에서 자웅을 겨루는 등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MVP팀의 최윤상 총감독은 얼마전 충격적인 사실을 발표했다. 팀당 5명의 선수가 필요
2012-05-21
스타크래프트2 명문 게임단 MVP에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팀을 창단했다. 현재 LOL 팀으로서는 전무한 3개의 팀이다. MVP는 지난 3월 공개 모집 및 테스트를 통해 멤버를 구성했고 선수들은 섬머 리그 출전을 위해 2개월 간 합숙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레드, 블루, 화이트 등 3팀으로 구성된 MVP는 지난 5월 초 LOL팀 창단을 공식 발표했지만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멤버 대다수가 타 LOL팀에 비해 인지도가 없는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또 하필 LG-IM의 LOL팀 창단 발표와 시기가 겹쳤고 MVP는 스타플레이어로 구성된 LG-IM과 비교가 됐다. 하지만 최윤상 MVP 총감독은 선수들이 성적에 압박 받지 않도록 배려했고 편하게 연
안녕하세요. 스타걸 서연지입니다.지난 주에 스타리그 조지명식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 허영무 선수를 인터뷰 하면서 지난 시즌 우승자로서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봤는데 선택은 크게 무리 없었지만 운에 맡긴 추첨에서 허영무 선수가 엄청난 조를 만들었더군요. 집에서 TV를 보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같은 조에 KT 이영호를 선택한 것도 재미있었는데 두 번째 추첨에서 같은 팀 김성대를 뽑으며 자신의 손으로 팀킬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허영무 선수가 이번 시즌은 처음에는 편하게 하고 나중에 힘들게 해 다시 한번 결승전에 진출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밥 먹듯이 했는데 초반부터 정말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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