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cheerdoo)입니다.이번 '트윗문답'의 주인공은 CJ 엔투스의 프로토스 진영화입니다. 뽀얀 피부에 해맑은 웃음으로 여성 팬들을 상당 수 보유한 진영화는 팬들이 보낸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지론이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말하고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말한다"라는 진영화는 짧지만 직설적인 답변을 통해 깊은 인상을 줬습니다.진영화는 '영화'라는 이름 때문에 이길 때마다 "한 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다 보면 부귀영화를 누릴 것 같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이름과 관련된 별명인 '무비스타'라고 불리지만 학창 시절에는 진씨 성 때문에 '진라면'
2011-11-03
"11-12 시즌에는 정명훈을 뒷받침해 줄 테란이 필요합니다. 정영재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이 성장했어요. 출전 경험이 많지 않지만 정명훈의 대를 이어 T1의 테란 라인을 이끌 유망주입니다."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은 차기 시즌 기대주로 테란 정영재를 추천했다. 박 감독은 날카로운 공격 타이밍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의 귀재인 정영재를 오래전부터 지켜봤다. 정영재가 2008년 하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SK텔레콤에 입단한 것도 공격 타이밍 때문이었다. 박 감독은 정영재가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2라운드에서 공군을 상대로 데뷔해 네 번 밖에 공식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는 신인 가운데 가
2011-11-02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10년째를 맞고 있는 "e스포츠 업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스포츠의 발전 모델을 따라하기 보다는 e스포츠만의 장점을 살린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전 의원은 한국의 e스포츠계가 최근 들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정부는 저작권과 관련한 표준 가이드 라인을 기준으로 협의위원회를 만들어야 하고 기존 스포츠 정책과는 다른 방향으로 아마추어 육성이나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e스포츠가 다시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10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는 e스포츠가 단기
한국에 출시도 되지 않은 게임에 전 업계가 이 정도의 관심을 쏟았던 적이 있나 싶다. 게임업계는 물론 e스포츠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보고 있는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이미 한국 이용자들은 북미 서버에 30만 명 이상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한국 출시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용자들도 대다수다.라이엇게임즈 직원들의 피로도는 현재 최고 수준이지만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 즐겁다. 오진호 아시아 지역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한국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밤 낮 없이 일하고 있다. 몸은 힘들지만 하루 빨리 LOL을 플레이 하고 싶어 하는 한국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기
"차기 시즌 김구현 없이 팀을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프로토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시즌 막판 변현제가 급성장 했어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지만 다음 시즌에는 STX 차세대 주자로 부상할 테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STX 소울 김은동 감독은 차기 시즌 유망주로 프로토스 변현제를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질문을 하기도 전에 이미 답을 내린 모양이었다. 성실하고 묵묵하게 연습하는 모습과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점이 김 감독의 눈에 쏙 든 것이다.변현제는 연습에 있어서는 꾀를 부릴 줄 모르는 선수다. 이 정도는 해야 성장할 수 있다는 충고를 받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그 시간을 채울 때까지 컴퓨터
2011-11-01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진행된 KT 롤스터와 웅진 스타즈의 합동 워크숍은 프로게임단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진행된 두 팀의 단합대회였다. 이전까지 화승 오즈와 위메이드 폭스, SK텔레콤 T1과 MBC게임 히어로 등 친분이 많은 팀들이 서로의 연습을 도와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아예 두 개의 게임단이 한 곳에서 2박3일 동안 머물면서 합동 워크숍을 지낸 경우는 없었다. KT와 웅진은 베스트 프렌드 팀이라 불릴 정도로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다. KT가 09-10 시즌 프로리그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웅진의 도움을 받은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10-11 시즌 포스트 시즌을 치르면서 두 팀은 4강전이라 할 수 있는 준플레이오프에서
2011-10-31
서든어택 리그의 시작을 함께 했던 성승헌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 위원은 호흡을 맞춘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이제는 눈빛만 봐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짐작할 수 있는 서든어택이 맺어준 커플(?)인 성승헌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 위원은 e스포츠계 최고의 만담 중계진으로 불린다. 두 사람이 뭉치면 어떤 예능프로보다 재미있고 어떤 케이블 방송보다 솔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같이 있는 모습만으로 팬들에게 무한한 믿음과 즐거움을 주는 성승헌 캐스터와 온상민 해설 위원에게 서든어택 리그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두 사람을 이어준 매개체이자 중계진으로서 두 사람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리그이기 때문이다. 진지하
2011-10-25
재활치료 함께하며 동고동락어렸을 때부터 승부욕 남달라게이머 결정 이후 전폭적 지원남들의 인정 받는 사람 됐으면최연소 스타리그 진출, 최연소 프로리그 다승왕, 최연소 양대 개인리그 3회 우승, 실내 아시아 경기 대회 금메달 등 프로게이머로서 이영호가 달성한 기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이영호가 지금까지 얻은 업적이나 상금 수입으로 보면 20대가 이루기에는 큰 일들이다. 이영호의 성공 시대의 배경에는 부모님의 지원과 격려가 바탕이 됐다.데일리e스포츠는 지난 19일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휘닉스파크에서 재활 훈련을 받고 있는 이영호를 만났다. 이영호의 부모님은 아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숙식을 함께하며
2011-10-21
MBC게임 히어로 소속으로 활동하던 이재호가 웅진 스타즈로 이적할 때 다양한 해석이 존재했다. MBC게임 히어로가 포스트 시즌 진출의 꿈을 접었고, 선수를 팔아서 장사를 하려 했으며 웅진이 정말 세질 것이라는 추측이 대세였다. 이재호가 불쌍하다는 의견도 대다수였다. 2005년 데뷔 이후 함께 했던 MBC게임 동료들과 헤어지는 마음이 얼마나 아프겠냐는 팬들의 예상이었다. 이재호가 웅진으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인터뷰한 매체가 데일리e스포츠였다. 2011년 3월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재호는 덤덤하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였다. "MBC게임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웅진이 그만큼 포스트 시즌 진출을 간절히 원했고 나
한국을 넘어 전 세계 e스포츠를 즐기는 모든 게이머들에게 꿈의 대회인 WCG. 루마니아의 한 게이머는 "WCG 국가대표로 선발돼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기 위해 내 인생을 걸었다"고 말할 정도로 WCG는 게임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이 꼭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매김 했다.유학간 아들이 성공해 돌아온다면 어떤 부모가 기쁘지 않을 수 있을까? 1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WCG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뿌듯함으로 가득했다. 외국을 돌아다니며 한국 e스포츠 위상을 드높이고 대표적인 e스포츠 국제대회로 성장한 WCG의 성과에 박수를 보냈다. 오는 12월 한국부산에서 치러지는 그랜드 파이널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그러나 한동안 WCG는
2011-10-18
e스포츠에는 실력과 명성에 비해 저평가된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실력은 훌륭하지만 이상하게 운이 따라주지 않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SK텔레콤 김택용을 지목합니다.최고의 선수라 평가 받고 있는 KT 이영호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김택용. 안정적이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프로토스라는 종족으로 63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며 프로리그를 평정한 김택용은 현재 명실상부 최고의 프로토스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그러나 김택용은 개인리그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팬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고
2011-10-15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cheerdoo)입니다.이번 '트윗문답'의 주인공은 웅진 스타즈에서 '재틀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테란 이재호입니다. 많은 분들이 재틀러에 대한 에피소드를 알려 달라고 질문을 주셨는데요. 이재호는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습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웅진에 와서 몇 번 이야기를 하니까 바로 재틀러가 되어 있었다네요.웅진에는 이전에 '묵틀러'가 있었답니다. 지금은 공군 에이스에 가 있는 임진묵이 히틀러와 같은 통치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재호는 피부과에 갔다가 후배들과 함께 나눠 먹으려고 음식을 사가지고 오는 멋진 선배였습니다. 여기에 약간의 카리스
2011-10-13
"왜 답을 멀리서 찾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용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모든 해결책이 나오거든요."2007년 한창 인터넷 게임 방송국이 유행처럼 번지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정확히 2년 뒤에는 나이스게임TV만 살아 남았다. 나이스게임TV는 의도치 않게 인터넷 게임 방송을 독점하게 됐다. 이 회사는 현재 카오스 클랜 배틀 온라인 리그를 진행하며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AOS(Aeon Of Strife) 종목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난립하는 인터넷 방송 시장 속에서 나이스게임TV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을까? 정진호 대표는 "우리들의 '수퍼 갑'은 사용자"라는 한
2011-10-11
10-11 시즌 위너스리그서 3회 올킬 '이슈'포스트시즌서도 6연승 달리며 KT 우승 기여이영호 재활 기간 중 에이스 도약 꿈꿔"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막는다고 하는데 저는 잇몸이 아닙니다. 또 하나의 이빨이에요."KT 롤스터는 09-10 시즌 과 10-11 시즌 프로리그에서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08-09 시즌부터 1년 단위 리그로 확대된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서 KT가 좋은 성적을 낸 이유는 8할이 이영호 덕분이다. 1년 단위 리그에서 매년 50승 이상 달성하면서 KT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고 있는 이영호가 없었다면 KT는 우승은 커녕 포스트 시즌에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영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10-11 시즌 KT는 새로운 희망을 찾았
2011-10-10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cheerdoo)입니다. KT 롤스터 김대엽은 10-11 시즌을 마친 뒤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20살이 되기까지 애를 먹였던 주걱턱을 깎기 위해서였죠. 10-11 시즌 프로리그에서 KT 롤스터가 우승하는데 이영호와 함께 지대한 공을 세웠던 김대엽은 괌으로 가는 포상 휴가까지도 반납할 정도로 양악 수술에 신경을 썼습니다. 20여 일이 지난 뒤 김대엽의 얼굴이 이지훈 감독의 트위터를 통해 천하에 공개됐을 때 팬들은 "누구냐, 넌"이라는 평을 했습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내뱉었던 대사처럼 말이죠. 날카로웠던 턱이 사라지고 동글동글한 모습으로 달라진 거죠. 이미지가 확 달라진
2011-10-06
e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시나리오를 짠다면 이런 감동 드라마가 나올 수 있을까?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삼성전자 허영무가 써내려 간 '가을의 전설' 드라마는 그저 하늘이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과정이 기적이었다. 그래서일까? 허영무가 완성한 '가을의 전설'은 다른 어떤 선수의 우승보다도 감동적이었다.SK텔레콤 어윤수에게 예선 결승에서 패해 결국 듀얼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던 허영무. 그러나 은퇴한 CJ 김상욱 덕에 생겨난 와일드 카드전을 통해 허영무는 듀얼토너먼트에 가까스로 합류해 스타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허영무의 수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16강에서 내리 2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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