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가 항상 했던 말이 있습니다. '콩라인'은 정말 대단한 것이라고. 결승전 무대 한 번 밟아보지 못하고 은퇴하는 프로게이머가 수두룩한 상황에서 '콩라인'이라는 것은 결승전에 자주 가고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홍진호의 설명이었죠.하지만 논리는 그러할지 몰라도 막상 여러 번 준우승을 해 '콩라인'에 가입한 선수들의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전무후무한 3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어윤수도 그런 마음이
2014-07-04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2가 MVP 피닉스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제퍼의 독주가 끝났다는 것 만으로 화제가 된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도타2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팬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솔직히 도타2가 한국 내에서 정식 서비스한지 9개월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담당 기자 입장에서 무척 반갑다. MVP 피닉스가 인터내셔널4 동남아시아 예선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고
2014-07-03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분산 개최를 놓고 LOL 커뮤니티가 뜨겁다. 뜨겁다 못해 터질 정도다. 라이엇게임즈에 대한 비난은 극에 달했다.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에 대한 보이콧 여론까지 확산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 브랜든 벡 대표가 직접 사과했지만 팬들의 화를 누그러뜨리진 못했다.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시즌4 롤드컵을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 새롭게 발표된 롤드컵 관련 내용은 16강을 동남아에서
2014-07-01
데일리e스포츠가 창간 6주년을 맞았습니다. 2008년 문을 연 데일리e스포츠(회사 이름은 데일리게임입니다)는 e스포츠 업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을 취재해왔습니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지요.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따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이 일어나면서 e스포츠라는 단어가 영원히 사라질 뻔하기도 했고 여러 분쟁도 발생했지요. e스포츠 초창기 스타플레이어들은 이제 더 이상 선수가 아닌 지도자나, 방송인으로 변신해서 제2의 삶을
한국 도타2 시장의 발전을 위해 출범한 코리아 도타2 리그(이하 KDL)가 지난 29일 MVP 피닉스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올해 네 번의 시즌과 그랜드파이널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벌써 절반의 시간이 지나갔다. 한국 도타2는 KDL 대회가 진행된 4개월 동안 무한한 발전을 이뤘다. MVP 피닉스가 인터내셔널4 동남아시아 예선에서 2위를 기록하며 오는 7월 열리는 최종 본선 진출전에 올라갔다. 포커페이스, 레이브 등 다른 팀들도 동남아 상위권 팀들과 대등한 실
2014-06-30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LCS 유럽 1위를 독주하고 있는 Alliance가 다소 아쉬운 경기력으로 Gambit에게 패배를 당했습니다. Gambit의 노련함이 빛났지요. 또 Curse로 이적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던 'Xpecial'은 CLG를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CLG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Supa Hot Crew의 선전도 눈에 띄네요. 지난 2주간 북미와 유럽의 핫한 뉴스를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Alliance의 욕심LCS 유럽 5주차에서 Alliance가 드디어 2패째를 기록했습니다. 꾸준히 팬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팀 중 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 팰컨스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는 그리 높지 않다. 아니, 프로팀 중 최약체로 꼽힌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지난주 개막한 핫식스 LOL 챔피언스 서머 2014에서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다름 아닌 진에어 형제팀이었다.진에어 팰컨스, 스텔스는 각각 나진 실드와 KT 애로우즈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썩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순 없다. 그러나 진에어 형제팀이 그동안 거뒀던 성
2014-06-29
안녕하세요. 피파온라인3 게이머 원창연입니다.사실 지난 26일 개인전에서 충격의 16강 탈락을 기록한 뒤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팀전 경기 관전 포인트를 집어주는 승부예측이라는 코너로 독자 여러분들과 만난다는 설렘을 느낄 겨를도 없었습니다. 이제 겨우 마음을 추스르는데 성공했답니다.패배한 사람은 변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부족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것이 제가 할 일
2014-06-28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의 정규 시즌이 2주 남았다. 지난해 말에 시작해 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프로리그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부활할 수 있다는 불씨를 살린 리그라고 평가되고 있다. 단순한 전투 위주의 싸움이 아니라 전략이 살아 나고 있고 교전 컨트롤을 통해 변수를 만들어내는 등 선수들의 기량이 나아지고 있다는 지표를 보여줬다. 팀들 또한 치열한 포인트 획득 싸움을 위해 집중하면서 각각의 팀을 응원하는 재미를 주고 있다
2014-06-25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에서 삼성 갤럭시 칸의 초반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시작부터 2연패를 안았고 최종 포스트시즌에 가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3대0으로 이겨야지만 가능한 상황이 됐습니다. 그 경우의 수조차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송병구와 신노열 외에는 제대로 1승 카드라 부를 만한 선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삼성의 부활은 '노장' 송병구의 손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송병구가 7연승을 이어가
2014-06-24
"2연패를 하면 부진 하다는 말을 들어야 하죠. 4승1패를 한 선수 컨디션 화살표는 하늘 높이 솟아 있는데 6승2패한 저는 화살표가 현상유지를 뜻하는 가로로 배치돼 있더라고요. 다른 선수들과 저를 대하는 잣대가 얼마다 다른지 뼈저리게 느꼈어요. 이제는 마음을 비우려고요."얼마 전 이영호가 프로리그에서 우승한 뒤 인터뷰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최강으로 불렸던 탓에 이영호가 겪어야 할 시련은 너무나 혹독했
2014-06-21
넥슨 아레나가 진정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e스포츠 대회는 물론 게임제작학교 졸업 발표회나 몬스터 짐의 스타 파이널 포 등 대관부터 최근 '프리 투 플레이' 영화 상영까지, 이제 넥슨 아레나는 단순 e스포츠 경기장이 아닌 열린 문화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에는 넥슨 아레나에서 월드컵 시즌을 맞아 주요 경기를 틀어준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와 제휴를 맺고 월드컵 공동 프로모션으로 넥슨 아레나에서 단체응원전을 진
2014-06-19
오랜 시간 동안 GSL 코드S는 국내 뿐만 이나라 해외에서도 팬들에게 인정받는 리그였다. 많은 선수들이 코드S 우승을 원했고 해외 선수들도 무대에 서고 싶어 한국에 올 정도였다. 국내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수많은 명경기들이 만들어졌다.스타리그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면서 GSL 코드S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2 리그 고유 브랜드가 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GSL 코드S는 팬들에게 사랑받는 리그가 아닌 비난의 대상으로 바뀌었다. 더군다나
2014-06-18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부터 돌입하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가 2개월 정도면 마무리가 되고 한국 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나면 곧바로 롤드컵 시즌에 돌입한다. 적어도 9월 중순부터는 롤드컵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열린 롤드컵은 그동안 미국에서만 진행됐다. 한국 대표 SK텔레콤 T1 K가 우승을 차지한 2013년 시즌3 롤드컵은 미국 프로 스포츠의 핵심 지역인 스
2014-06-17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열렸던 2014 e스포츠 가족페스티벌은 게임과 e스포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로 e스포츠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그리고 이번 축제를 통해 e스포츠와 게임이라는 콘텐츠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많은 사람들에게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가장 고무적이었던 것은 어린 아이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이 상당
2014-06-15
스포츠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고 했던가. 언제까지나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할 것만 같았던 SK텔레콤 T1 K가 무너졌다.지난 8일 열렸던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마스터즈 결승전은 국내 최고의 LOL팀을 가리는 무대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무섭게 기세를 타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과 굳건히 왕좌를 지키고 있던 SK텔레콤의 맞대결은 생각만해도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결과는 3대0. 삼성의 낙승으로 결승전은 싱겁게 막을 내렸다.사실 결승전을
2014-06-13
일본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게임단인 데토네이션FM이 한국 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데토네이션FM은 10일 벌어지는 NLB 개막전에서 프라임 센티널과 경기를 치른다.지난 시즌부터 NLB는 리그오브레전드 재팬리그(이하 LJ리그) 우승팀에게 본선 시드를 제공했다. 래스컬 제스터가 윈터 우승팀으로서 NLB에서 경기를 치렀고 데토네이션FM이 두 번째 참가다.항상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한국 팬들이 일본 LOL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좋지 못하다. 팬들은 항상 일
2014-06-10
1
e스포츠 월드컵 스타2, 총상금 100만 달러...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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