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돈? 명예? 사랑? 성공? 이 모든 요소가 인생의 지향점이 되겠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타이밍입니다. 돈을 벌려고 하면 계획이나 실천 의지, 방법의 설정 등 다양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면 너무 일러서 실패하거나 너무 늦어 남들이 다하고 있는 일을 하게 되면 돈을 벌 수가 없죠.얼마전 한 프로게임단의 고참 선수는 타이밍을 잘못 맞춰 곤혹스러우면서도 재미있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커피를 좋아하기로 유명한 A 선수는 연습실 근처에 있는 한 커피숍을 애용하는데요. 한 잔을 마시면 하나씩 찍어주는 도장을 1년 가까이 모으자 무려 20장의 공
2010-08-16
A 프로게임단을 대표하는 두 명의 스타 플레이어가 있습니다. 같은 종족인 두 선수는 서로간의 연습을 자주 도와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자존심도 있고 워낙 바쁘기 때문인데요. 가끔 내부 평가전을 치르면 불똥이 튀긴다고 합니다. 코치의 말에 따르면 두 선수로 인해 내부 평가전 일정이 밀릴 정도라고 합니다. 한 번 붙으면 재경기가 나올 때까지 대치전이 계속된답니다. 처음에는 신경전으로 시작해 초반 우위를 점하려고 빌드 오더에서 밀리지 않으려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중반 전투가 벌어지면 5대5의 싸움이 이어집니다. 사용할 병력을 모두 동원해 치고 받기를 수차례하고 나면 어느새 동서전이나 남북전 양상으로 치닫는다는군요. 이후
2010-07-25
'하악'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한 때 외모가 아름다운 프로게이머들에게 누리꾼들이 하악하악이라는 단어를 자주 쓴 적이 있죠. 최근 들어 사라진 용어이긴 하지만 인터넷 용어집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말입니다. 2년전인가요. 이외수 작가가 '하악하악'이라는 책을 낸 적도 있습니다.요즘에는 진정 하악으로 인해 고생하는 프로게이머들이 몇 명 나왔습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하악(下顎)이라는 말은 의학 용어인데요. 아래턱을 지칭합니다. 상악과 하악이 잘 들어맞지 않으면 음식물을 씹는데 애로 사항이 생깁니다. 부정합이라는 말을 쓰는데요. 치아가 들어맞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들은 소화 기관까지 나빠지기 때문에 수술
2010-07-17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시즌 5라운드가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경기도 1주일밖에 남지 않았고 포스트 시즌에 오를 6개 팀이 모두 정해졌기 때문에 남은 이슈는 포스트 시즌에 오른 팀들의 순위 싸움밖에 없습니다. 물론 7월17일부터 진행될 포스트 시즌도 큰 관심을 모으겠지요.탈락한 팀에게 포스트 시즌 기간은 비시즌이나 다름 없습니다. 개인리그에 출전할 예정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휴식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타리그 36강전이나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등 하부리그에서 선수들이 인터뷰 때마다 "백수는 되기 싫다"라고 한 이유도 개인리그마저 없으면 장기간 휴식에 돌입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비시즌 기간은 e스포츠 업계의
2010-07-07
이번 ABC토크는 독특하게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원래 퀴즈 형식이었지만 직접 문제를 내보겠습니다.여기 A선수가 있습니다. 데뷔한 지 꽤 오래된 A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습니다.이 선수의 비밀을 몇가지 소개할까 합니다. A는 휴대전화에 여성들의 연락처를 21개나 갖고 있습니다. 같은 팀 동료인 B가 14명인 것에 비하면 많은 숫자입니다. 그러나 A는 마치 아는 여자도 별로 없고 여자친구도 사귀어 본 적 없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21명이나 되는 여성의 이름이 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는데도 말이죠.A는 일주일 동안 샤워를 하지 않은 경험이 있다고 하네요. 숙소에 있었고 땀을 흘리지 않았기 때문에 샤워하는 것을
2010-07-06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일 텐데요. 특히나 화장실에서는 더욱 남의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누가 들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약간 무섭게 생긴 A 선수가 화장실 '뒷담화' 때문에 마음 고생을 했습니다. A는 경기장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뒤 손을 씻으려고 하자 B팀 선수들이 들어오면서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A는 누구인지 잘 몰랐지만 상대가 인사를 했기 때문에 고개를 숙여 화답했다고 합니다.사건은 A가 화장실을 빠져나간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A가 속한 팀 2군이었던 C수가 B팀 선수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입니다."너 저 선수 알아?"
2010-06-22
김정우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서울의 외곽 지역인 김포공항의 격납고에서 경기를 치렀죠. 저도 당시에 취재하러 현장에 갔는데 엄청난 인파를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간만에 대박 결승전을 맞이하면서 기자의 마음도 두군두근거리더군요. 경기도 재미있게 진행됐습니다. 이영호가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골든 마우스를 거머줄 포스를 뿜어내자 김정우의 반격이 개시됐고 세 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리버스 스윕으로 이영호의 우승과 골든 마우스 획득을 저지했습니다. 모니터 세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중간에 PC를 교체하느라 시간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2010-06-15
지난 ABC토크에서 빨간 속옷을 입어야만 이기는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습니다. 일종의 징크스인데요. 이번 ABC토크에서도 징크스에 대한 재미난 에피소드를 전해드리려 합니다.청심환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의약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프로게이머들이 큰 경기를 앞두고 자주 애용하는 약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한 때 4대 저그 안에 들었던 조용호가 큰 경기마다 청심환을 먹고 마음을 안정시킨 뒤 이기면서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 경기 직전 우황청심환을 먹는 빈도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A도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성적이 나오지 않다가 코칭스태프의 권유로 이 약을 먹기 시작하면서 승률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연
2010-06-08
스포츠 스타들은 징크스를 갖고 있습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던 외야수 조니 데이먼은 수염을 깎지 않았고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는 배팅 박스에 들어서면 온 몸을 어루만지지요. 프로게이머들도 독특한 징크스를 갖고 있습니다. KT 이영호는 중요한 경기에서 왁스나 드라이 등으로 헤어 스타일을 만지면 패하는 징크스 때문에 결승전에서 부스스한 머리로 항상 경기를 하지요. CJ는 정우용이라는 테란 선수가 현장을 가면 패하는 웃지 못할 징크스가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김정우가 징크스를 깨긴 했지만 한동안 정우용은 그 징크스 때문에 현장에서 눈치를 봐야 했다고 합니다.여러 징크스가 알려졌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2010-06-03
"외모가 날이 갈수록 출중해지고 있죠?"프로게이머 A가 자주 묻는 질문입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잘 생기지 않았냐"라고 묻던 A의 질문 본능은 급기야 승자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왔을 때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료, 코칭스태프, 사무국을 지나 기자들에게도 '미모'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문제는 질문에 대한 예스와 노에 대한 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예스만을 듣고 싶다는 데 있습니다.기자에게까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자 동료들 사이에서는 A의 행태에 대한 '뒷담화'가 이어졌습니다. A의 인터뷰가 끝나고 난 뒤 B는 동료들의 어려움을 대변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영화배우를 직업으로 택해야 했
2010-05-19
한 보금자리에서 먹고 자는 등 함께 생활하면 친해질 수밖에 없죠. 프로게이머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얼굴을 맞대고 생활하는 프로게이머에게 동료들은 가족보다 더욱 친숙한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특히 고향이 지방인 선수들은 명절이나 돼야 집에 내려가기 때문에 형제보다 동료와 더 친해집니다.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있나 봅니다. A팀이 승리한 뒤 단체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뒷줄에 서있는 선수들에게 앞줄 선수들과 포옹을 하거나 어깨동무를 하며 친한 포즈를 주문했더니 프로토스 B선수와 저그 C선수가 머뭇거리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습니다."B선수, 옆에 있는 D선수처럼
2010-04-27
지난 1월12일 '어떤 이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ABC토크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2010년을 맞아 이루고 싶은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3라운드에 나서고 싶다는 선수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이번 '어떤 이의 꿈'은 그 선수에 해당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날아가 버린 소망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개인리그에 자주 출전했지만 언제나 낮은 단계-16강이나 32강에 머물렀다는 뜻이지요-에 머문 A의 꿈은 우승을 해보는 것입니다. 프로게이머라면 누구나 개인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있지만 A는 우승에 머물지 않고 이후에 우승자로서 반드시 해보고 싶은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이라는 속내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A가 만약 개인리그에서
2010-04-20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입니다.지난 7일 '출연료 주세요'라는 ABC토크 주인공이 김명운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무려 4개의 ABC토크 주인공이 김명운이라는 사실은 팬들에게도 충격적이었나 봅니다. 아무튼 김명운이 주인공인 ABC토크를 찾아달라는 깜짝 퀴즈를 냈었고 다양한 답변이 나왔지만 공통적으로 많은 팬들은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를 꼽았습니다. 여러 언론을 통해 김명운이 방송 이미지와 평소 이미지가 다르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인 듯 보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의 주인공이 김명운인지 아닌지는 밝힐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주 복잡한 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이 이야
2010-04-16
A팀의 고참 프로토스 B는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프로리그에서 후배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갖지 못한지 오래고 어렵게 올라간 개인리그에서도 탈락해 입지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죠. B는 팀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며 현재 연봉도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받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기간이 이어지며 적잖이 고민을 해왔습니다. B 선수는 얼마전 있었던 팀 전체 회식 자리에서 이같은 심정을 공개적으로 토로했습니다. 술자리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은 상황에서 적당히 취기가 오른 B는 자리에서 일어서서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관계자가 모두 모인 상황에서 그 동안의 마음 고생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2010-04-08
안녕하세요.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입니다. 얼마전 공개된 ABC토크인 '출연료 주세요'를 기억하시나요? ABC토크 최다 출연자인 A선수가 출연료를 요구했다는 ABC토크에 많은 분들의 추측 댓글이 달렸고 하이트 김창희가 주인공일 것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습니다.(관련기사 [[23205|[ABC토크] 출연료 주세요!]])사실 댓글에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웅진 김명운이 바로 '출연료 주세요'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인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면서 김명운의 이미지가 정말 좋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댓글을 보니 선물 인증샷을 올려달라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준비한 김명운 출연료 증정식 사진입니다.여기서
2010-04-07
오늘 ABC토크 주인공은 귀여운 이미지의 프로토스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인륜지대사 가운데 생리적인 현상을 빼놓지 않을 수 없죠. 대소변의 경우 더욱이 참을 수 없는 생리 현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프로토스 선수 A는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체질이랍니다. 장시간 이동할 경우 소변을 참지 못해 불안감을 느낀다는 A는 워크숍을 가는 도중 대형 사고를 터뜨렸습니다.장시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소변이 급해진 A는 최대한 참아보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의 인내력을 넘어서는 소변의 압박으로 인해 차를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네요. 운전 기사에게 직접 가서 차를 세워줄 수 없느냐고 했더니 "10분만 더 가
2010-03-31
24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2010년 신인 드래프트 장에 종이 쪽지가 등장했습니다. 이례적인 일인데요. 드래프트할 선수에 대해 지명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을 담은 쪽지였습니다.한국e스포츠협회 드래프트 규정에 따르면 공군을 제외한 11개 프로게임단은 2명의 우선 지명 선수를 보유하고 5명까지 선발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지명 선수란 각 프로게임단이 보유하고 있는 연습생이나 수련 선수 가운데 드래프트에 나선 선수를 지명하면 다른 팀이 선택할 수 없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이후에는 자유 지명으로 리그 성적 순에 따라 스네이크 방식으로 드래프트에 임합니다.쪽지가 등장한 이유는 자유 지명 선수 가운데 데려가고 싶은 선수가 있기
2010-03-24
남자는 평생 세 번 운다고 합니다. 나라가 망했을 때,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태어날 때라고 하죠. 그런데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벌써 두 번이나 눈물을 보인, 보였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펑펑 울어버린 선수가 있어 사연을 소개할까 합니다.프로게이머 데뷔 때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이슈를 만들었던 A는 대부분의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걸었던 길을 그대로 걸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입지를 쌓은 뒤 개인리그로 넘어가 8강, 4강 등을 거쳐 결승에 올랐습니다. 얼마나 기대가 컸을까요. 첫 결승 무대에 섰을 때 두근두근했겠죠. 심장의 떨림이 가시기도 전에 A는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졌으니까요. 사람들의 환호성은 다른 선수를 위
2010-03-11
지난 주에 한국e스포츠협회의 2010년 정기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서진우 전 협회장이 중국에서 업무를 주로 담당해야 하는 부서의 장을 맡게 되면서 조기행 SK텔레콤 GMS 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이 과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보통 이사회를 열면 각 프로게임단의 구단주가 출석합니다. 기업으로 보면 상무, 이사 등의 직책을 맡고 계신 분들입니다. 한 곳에 몸 담은지 10년이 넘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업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합니다. 이번 이사회에서 특이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한 게임단의 구단주 자격으로 참가하신 분이 신임 협회장에 대한 의결을 마친 뒤 조찬을 나누는 과정에서 의제를 이끌어
2010-03-09
독자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유독 ABC토크에 자주 등장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ABC토크로 나갈 줄 뻔히 알고도 매번 약점을 잡히는 프로게이머 A는 벌써 3번이나 주연을 맡았습니다. 한 번도 ABC토크 주인공이 된 적이 없는 선수나 관계자도 있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3번이라는 등장 횟수는 대단하기만 합니다.A가 ABC토크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착하고 순수한 탓에 이 이야기를 숨겨야 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동료들과 워낙 친한 탓에 유독 놀림을 많이 받는데 그 때마다 우연히 기자가 재미있는 사실을 듣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즉 A의 성품이 착하기 때문에 ABC토크 주인공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집니다.A
2010-03-04
7월 10일 뉴스 브리핑
7월 9일 뉴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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